그러한 강원권은 청정한 자연환경이 자랑입니다. 수도권에 비해 규제도 덜한 편이죠. 이번 휴가길에 횡성·평창·홍천을 둘러보고올것을 추천합니다. 영동고속도로 확장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대규모 개발재료도 적지 않아 투자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서도 제외돼 외지인도 땅을 살 수 있다는것이 제일 큰 메리트입니다. 하지만 부재지주 양도세 중과로 단기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워 실수요나 장기 투자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 관리지역 세분화에 따라 생산·보전 관리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 곳은 피해야 하는데 계획관리지역은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제2수도권 부상, ‘강원권역’
①횡성
횡성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강원도의 양평’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양평군과 접한 서원면은 일찌감치 각종 관광휴양시설, 레저시설 등이 많이 들어서 땅값이 비싼 편입니다. 유현문화관광단지(14만9000㎡) 개발계획이 있는 유현리 일대 관리지역 내 임야는 ㎡당 6만∼9만원(평당 20만∼30만)을 호가해 웬만한 수도권 외곽지역 땅값을 뺨치는 수준입니다.
횡성군에서는 드물게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횡성읍 일대도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횡성군이 택지지구로 개발해 분양 중인 횡성읍 ‘앞들지구(2만7000㎡, 36필지)’ 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실수요자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양가는 ㎡당 30만∼40만원(평당 99만∼132만원)으로 비싸지만 횡성군이 분양 주체로 명도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횡성군청 기업관광도시과(033-340-2432) 도시개발 담당자는 “주거지역으로 4층까지 지을 수 있다”며 “도심 속 전원생활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편”이라고 합니다. 소액 투자자라면 둔내면, 우천면 등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싼 땅을 찾는 실수요자는 청일면이나 갑천면에 관심을 가져 볼것을 권유합니다. 비교적 외곽지역인 청일·갑천면에는 아직 평당 ㎡당 3만원(평당 10만원) 이하 땅들이 수두룩합니다. ② 평창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라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는 평창지역은 전원주택·펜션 입지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 평창군이 2002년부터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이를 기대한 투자 수요 유입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땅값은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는것이 사실입니다. 유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 토지시장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치활동 재개가 유력해 올림픽호재가 4년 이상 더 연장된 효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장기 투자용으로 무릎까지 빠진 급매물을 한번 노려볼만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휴가길에 한번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영동고속도로 IC 주변지역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알펜시아리조트단지가 조성 중인 도암면 일대는 시세보다 20∼30% 이하로 떨어진 급매물을 찾아 나서는 것도 괜찮습니다. 2008년 리조트단지 완공을 전후로 땅값이 한번 더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이를 노리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면 큰 손해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창군에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4월부터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은 알펜시아리조트단지 경계선에서 300m 이내 지역, 인근 지방도로 주변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일정 규모의 이상의 개발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받아 잘못 하면 투자금이 장기간 묶을 수 있어서입니다. 동계올림픽 재료가 이마 땅값에 반영된 도암·용평·진부면 등 북부지역보다는 방림면 등 남부지역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남부지역인 방림면 일대 관리지역 임야는 ㎡당3만∼6만원(평당 10만∼20만원)로 북부지역인 도암면보다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③ 홍천2009년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홍천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설되는 인터체인지 인근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내촌IC가 들어설 예정인 서석면 일대를 빼놓지 않고 들러야 보야야 합니다. 서석면 일대는 2000년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노선 확정발표 이후 외지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현재 땅값이 크게 오른 상태입니다. 관리지역 임야를 기준으로 ㎡당 6만∼9만원(평당 20만∼30만원)을 호가해 투자이점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완공 직전이나 직후 한 차례 땅값은 더 뛸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종합리조트 개발계획이 발표된 원소리 일대, 대규모 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인 장전평2리에도 얼마전까지 외지 투자자들이 몰린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입안 단계인 개발계획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되거나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이곳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명비발디파크 인근 팔봉리 일대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개발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곳 관리지역 땅값은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가격이 싼 곳은 평당 ㎡당 3만∼4만(평당 10만∼15만원) 선이면 임야를 살 수 있습니다.
홍천강 조망이 가능한 모곡·반곡·개야리 일대도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다. 강 조망이 가능한 관리지역 임야는 ㎡당 15만∼18만원(평당 50만~60만원)선, 강과 거리가 떨어진 땅은 ㎡당 6만∼9만원(평당 20만∼30만원)대입니다.
그러나 땅값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오른 곳이나 확정되지 않은 개발계획이 나도는 지역은 피해야 합니다.
규제로 묶인 ‘충청권‘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의 호재가 있는 충청권에서는 웬만한 관심지역은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외지인의 땅매입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외지인이라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곳을 중심으로 답사계획을 짜는게 좋습니다.
④제천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충주호 인근지역이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데다 땅값이 아직 싸다는 점입니다. 충북 백운면의 경우 쓸만한 임야가 ㎡당 1만원(평당 5만원) 안팎인 곳도 있습니다. 관리지역 내 전답의 경우 평당 ㎡당 1만∼3만원(5만∼10만원)이면 원하는 땅을 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충주 호반이 내려다 보이는 제천시 청풍면 등지의 땅값은 평당 ㎡당 1만원(5만원)대에서 ㎡당 6만원(20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2000년 고속도로 개통 이전에는 수요가 거의 없던 중앙고속도로 주변 제천 일대 충주호 상류 부근이 집중 답사대상지역입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3시간 거리에서 1시간40분대로 단축되면서 땅값도 강세입니다.
7월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50인 이상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레저용 토지수요 증가로 일대 땅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⑤단양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2시간대 거리로 다가온 점도 단양의 새로운 매력입니다. 특히 도담삼봉 충주호 등 관광지가 많은데다 강과 산이 잘 어울어져 있어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서울 수도권 과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투자 목적보다는 은퇴 이후 정착을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은퇴후 정착용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은 남한강 주변 가곡면 향산리 일대 땅값은 관리지역 임야를 기준으로 ㎡당 3만∼4만원(평당 10만∼15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단양군 중에서도 제일 외지고 개발이 더딘 곳으로 알려진 어상천면은 땅값이 ㎡당 1만원선으로 싸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흠입니다. 남한강변 등은 물 관련 규제가 많아 사전에 허가가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⑥태안 태안군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인 남면 일대가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곳은 기업도시 예정지인 현대건설의 서산간척지 B지구와 맞닿아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땅값이 강세입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관리지역 전답은 ㎡당 12만∼18만원(평당 40만~60만원)으로 2005년 8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선정 이후 10~ 20% 뛰었다. 하지만 2005년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채 땅주인들이 호가만 높여 부르고 있습니다.
태안군이 요트 등이 정박할 수 있는 다기능항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안흥항 일대도 둘러봐야 할 곳입니다. 태안비치CC 등 주변 개발로 땅값이 호가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관광·휴양지인 안면도 일대도 땅값이 강세입니다. 도로변 관리지역 임야는 대부분 ㎡당 30만원(평당 100만원)을 넘긴지 오래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미개발지인 태안군 북쪽 이원면 일대도 최근 조력발전소 추진 계획이 탄력을 받으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두둥실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투기지역 등 이중 규제를 받기 때문에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숙박시설로 등록된 펜션은 외지인이라도 토지거래허가없이 구입이 가능해 한번 노려볼만 합니다.
⑥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 일대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합니다. 개발지 안쪽보다는 주변지역이 답사 대상입니다.
연기·공주 일대는 이미 땅값이 크게 오른 상태라 현단계 투자 이점은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현재 수용지역에서 벗어난 공주시 장기면 도계리 일대 ㎡당 땅값은 논밭 10만원, 임야 5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인근 중개업소에 팔리지 않는 땅 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는 더욱 떨어지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수용에서 제외된 연기군 일대도 마찬가지인데 강제 이행금 부과 등을 피한 부재지주 농지 매물이 최근 슬금슬금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정부의 강도높은 토지시장 규제에다 땅값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서 더이상 투자 이점이 없다며 매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지역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2005년 3월 23일자로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제한구역’ 묶여 토지 주택의 거래, 개발행위, 건축허가 등이 엄격하게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제한’으로 지정 고시된 곳은 연기군 서면, 공주시 의당·반포면 청원군 부용·강내면 일대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완공 이후를 내다본 중장기 투자자라면 한번 급매물을 노려볼만한 때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7년 7월 19일 부동산퍼스트 재테크연구소 나창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