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하루 속히 육을 벗고 영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신다. 영으로 들어가는 만큼 영이신 하나님과 밝히 교통할 수 있고, 원수 마귀 사단의 역사를 깨뜨려 많은 열매를 내며, 천국에서도 큰 영광 중에 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을 벗고 영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죄악으로 물든 비진리의 마음을 버리고 선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TIP/
성경적으로 '육'이란 '썩어지고 없어지며 변질되는 것, 냄새나며 추하고 더러운 모든 것'을 총칭한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삼라만상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비진리나 죄악, 불의 등을 말한다.
'영'이란 육과 반대되는 의미로서'썩지 않는 것, 변치 않는 것, 영원한 것, 깨끗한 것, 온전한 것, 진리'를 의미한다.
포인트 하나!
영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짐이 필요해요
학생이라면 대다수 방학을 맞아 '열심히 공부해서 뒤떨어진 성적을 올려야지.' 다짐합니다. 하지만 다짐했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행함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날 세상적인 육을 취하며 살았던 사람이 새롭게 변화되어 영을 추구하고자 다짐했다면 막연히 '열심히 잘 하겠다.'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곧 학생이 성적을 올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멀리 해야 하듯 신앙 안에서도 영으로 들어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TV 드라마나 오락에 마음을 뺏겨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다면 과감히 끊어 버려야 합니다. 또 세상 유행을 좇아 갖고 싶고,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라도 신앙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절제하고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혹여 '죄는 아니니까, 이것쯤이야.' 하고 방심해서는 결코 안 되지요. 수시로 영으로 변화되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기고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엡 4:22)
포인트 둘!
마음 안에 영의 것을 채워야 해요
육의 것들을 마음에 두지 않으려면 진리를 마음에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그냥 "안 해야지!", "안 봐야지!"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항상 진리로 생각하고 말하려고 노력하며 기도와 찬양,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워야지요. 그럴수록 진리가 아닌 것들이 신속히 빠져나갑니다.
미움, 험담, 간음, 거짓말, 짜증 등 육의 것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 진리로 채우지 않으면 또 다시 육의 것들이 틈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선과 사랑, 화평, 섬김 등 영의 것으로 부지런히 채워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에 '하라, 지키라' 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때 풍성한 영의 열매들이 점점 맺혀 나갑니다. 물론 이전에 취하던 것들을 당장 다 끊어 버리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같이 기도하고 노력해 나갈 때 성령님이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마음에 영의 것이 채워질수록 점점 더 쉽게 진리를 행할 수 있지요.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기쁨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행함, 그리고 영으로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변화가 더딘 자신의 모습에도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꿋꿋하게 달려 나가면 결국 영의 마음을 이룰 수 있습니다.
포인트 셋!
하나님께 받은바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해요
'각골난망(刻骨難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뼛속 깊이 새겨 잊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은 받은 은혜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새겨서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에 힘쓰지요.
생후 2개월 때에 '상실성 빈맥 심장병'이라는 희귀병을 치료받은 한 자매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한 삶을 얻게 된 자매는 유년시절부터 오직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의 마음, 영의 마음을 이루기 위해 힘썼지요. 또한 몇 차례 연예 기획사의 제의도 하나님 일이 더 귀하기에 과감히 거절했습니다.
이처럼 질병을 치료받지 않았다 해도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받은바 은혜가 있습니다.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 죄를 용서받고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 은혜를 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천국 소망으로 날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도록 충성하며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지만 "내가 이만큼 이루었으니까 됐다."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여 많은 열매를 냈으니 좀 쉬어 보자." 하지도 않았지요. 심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어도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염려했고 '어떻게 하면 주님의 은혜를 보답해 드릴까?'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순교하는 그 순간에도 과거 주님을 핍박하던 죄인 중에 괴수와 같은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셔서 순교의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떠한 감사가 넘치는지요? 영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장 아름다운 천국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악까지 벗어버리고 생명 다해 충성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근본의 빛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신속히 영의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의 사람, 온 영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