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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style="text-align: center; "><br></p><p style="text-align: center; "><br></p><p style="text-align: center; "><br></p><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286C444F34D4C71E"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width="1024" style="clear:none;float:none;" id="A_17286C444F34D4C71EF322"/></p><p><br></p><p><span style="font-size: 24pt;"></span><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엄청 추웠던 날씨인데도 햇볕이 잘 드는 양지라 곡괭이로 얼은땅을 찍어내고 했더니만...</span></p><p><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땅속은 삽으로도 잘 퍼지더군요... </span></p><p><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깊이 묻어야한다는 소장님 당부가 생각나서 </span></p><p><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사진속보단 더 넓게 깊게 파서 묻어주었어요.</span></p><p><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br></span></p><p><span style="font-size: 24pt; font-weight: bold; ">땅을 파면서 옆에 저 사체를 보니....</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참 먹먹해지더군요... </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누구는 좋은 주인 만나 이쁨받고 사랑받고.</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누구는 버려지고 학대받고 사랑조차 제대로</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받지못하고....</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그나마 보호소에 온 너는 다행이라며 사체에</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말도 걸어보면서....-_-;;; </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혼자 기도해주고 내려왔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다음 생엔 꼭 사랑받는 인간으로 태어나라고..</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br></span></p><p><span style="font-size: 32px; font-weight: bold; line-height: 51px;"><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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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봉사후기
2월 8일날...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 묻을때 모습입니다.
극혼
추천 0
조회 169
12.02.10 17:3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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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극혼님이 아니였으면 소장님이 혼자 우시면서 땅을 파셨겠지요 아니 그것도 못해서 몇날몇일 봉사자 오기만을 기다렸을겁니다. 소장님이 손목이 안좋아서 땅파는거는 못하시더라구요. 소장님께 어떤아이가 죽어냐고 여쭤보니 저는 모르는 아이였어요 미용을 하는 아이가 아니였나봅니다. 소장님이 아이들이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병원에 보냈을 텐데... 녀석 혼자 아프다 쓸쓸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소장님 혼자 또 얼마나 우셨을까... 마음이 찡하네요.
저도 땅 파면서 내내 먹먹하더라구요.. 인간의 이기심때문에 참........ 많은 도움을 못드리고 있어서 항상 죄송할뿐입니다.... 에고..
곡괭이로 언땅을 파면서 극혼님의 마음도 얼었을 것 같네요ㅠㅠ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기를 .......
극혼님....항상 고맙습니다....
저도..아마..아가를묻어주는일은선뜻못했을꺼같아요
맘이 넘 먹먹해져..눈물부터훔치면서 속상해하기만했을텐데..극혼님 추운날..몸으로..맘으로..넘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