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가는길 (아! 그리운 山河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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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가는길> "아! 그리운 山河여"
가벼운 마음으로 가산역을 들어서니
인자한 그분있어 나를보고 웃어주네
관악역 프랫트홈 도착하니 오전열시
깨끗한 화장실에 볼일보고 손도씻고
관악산 우로돌아 평촌길을 달려본다
모락산 끝자락에 만난사람 반가운데
농협의 장터에서 간식거리 준비하고
신갈행 순환도로 올라타니 즐겁구나
새파란 하늘에는 뭉게구름 둥실둥실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펄럭펄럭
덕평리 휴계소는 들판속의 오아시스
금붕어 꼬리치고 목련꽃은 화사한데
상큼한 국수맛과 치킨볼에 감자튀김
자판기 커피에다 혼합해본 원두커피
분위기 어우러져 향기또한 일품일세
산맥을 가로질러 넓은들판 질주하니
차창을 후려치는 바람소리 요란한데
송아지 엄마찾고 아기염소 촐랑대는
앞개울 미역감고 뒷동산에 피리불던
추억의 고향모습 映像처럼 지나간다
문막과 원주지나 치악산을 감상하며
休憩所 확장중인 횡성에서 잠간쉬고
고갯길 굽이굽이 새말재를 넘어가서
우거진 숲을지나 주천강교 통과하니
눈앞엔 청태산이 우람하게 솟아있네
둔내굴 앞을막아 하릴없이 우회하니
둔내읍 시골거리 숫강아지 뛰노는데
길옆에 고추밭엔 푸른고추 주렁주렁
산밑엔 천수답이 올망졸망 펼쳐있고
오이밭 푸른넝쿨 시골냄새 구수하다
실개천 옆에끼고 계곡따라 올라가니
흙냄새 풀냄새가 막힌코를 찌르는데
돌다리 건너가서 둔내별장 당도하니
개천쪽 잔디정원 구석자리 돌담옆에
외롭게 서있는건 나무의자 쌍그네뿐
그곱던 꽃나무와 소박하던 전원풍경
지금은 어디가고 나뭇잎만 쓸쓸한가
부서진 건축자재 쌓아놓은 흙더미와
황량한 콘크리트 맨바닥의 집터만이
옛모습 아쉬워서 가는길손 배웅하네
스키장 솟대봉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느름실 계촌고을 저수지물 가득한데
작은강 건너편에 물안리가 자리잡고
성냥곽 작은별장 그림같이 서있는데
새소리 샘물소리 별장이름 아름답다
별장엔 누가있어 아름다운 꿈을꿀까
질경이 한웅큼에 쑥나물도 한소쿠리
앞뜰엔 꽃이피고 뒷산에는 산새소리
자연을 벗삼아서 맑은공기 마시면서
소박한 마음으로 행복사연 만들겠지
물안리 그림별장 아쉬웁게 뒤로한체
달리는 길옆에는 잡초들만 무성하고
때아닌 부슬비에 아스팔트 촉촉한데
금당산 천백미터 레프팅의 금당계곡
끝없이 질주해도 봉평마을 보이잖네
장평골 봉평터널 판관대도 아름답고
회령봉 밑자락에 팔석정도 수려한데
李孝石 문학마을 메밀꽃은 아니피고
문학관 진열대에 잘정돈된 귀한자료
숨소리 들리는듯 우리들을 맞이하네
孝石님 좌상옆에 기념사진 보기좋고
문학비 기대서서 느껴보는 그님마음
소나무 풍광앞에 운치있는 멋진모습
줄잡고 밟아보는 디딜방아 정겨웁고
물줄기 떨어지는 물레방아 쉴틈없네
풀내음 초가집엔 전통음식 가득한데
메밀전 메밀떡에 메밀전병 메밀국수
향기는 없다마는 시장하니 꿀맛인데
메밀꽃 필무렵에 장돌뱅이 許生員이
즐기던 동동주는 표주박에 제맛일세
사방은 어두운데 메밀밭을 뒤로하니
발길이 안떨어져 아쉬움만 쌓이는데
달리는 차창밖엔 전조등만 깜박이네
내마음 둘곳없어 서른마음 허전한데
그누가 불러주나 노래소리 구슬프다
가고도 가고싶은 잊지못할 고향산천
보고도 보고싶은 나어릴적 옛날친구
메밀꽃 봉평마을 오늘하루 즐거웠고
함께한 다정한벗 따듯한맘 흐뭇한데
그리운 산천초목 다시볼날 언제려나 조 약 돌
조 약 돌 (이효석 선생 좌상 옆에 서있는 조약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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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마전 서울친구 셋이서 횡성 둔내에 내려가있는 절친한 친구의
장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가 봉평까지 다녀온적이 있습니다장의 흙냄새, 그리고 봉평에있는 필 무렵"의 이효석선생 기념관과 주위 흔적들을 소품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
가고 올때의 차창밖 모습과 둔내
"메밀
잘 읽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반지님, 찾아주신 정겨운 발걸음 고맙습니다 ^^**^^
항상 단골로 찾아주시는 반지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직접 가고있는 듯, 피부에 닿는 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개운산님, 남겨주신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릴 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덕소 안쪽 구도로등 추억의 길을 함께
봉평가는 길 따라가며, 겪어 본듯, 글에 빠져봅니다 ~
집필하는 이효석님과의 모습이 멋집십니다 ~~
미션님 나는 우리 사범님이 더 멋져 보이는데 ...
@반지 그러니까, 그렇다는 말씀 ~ ^^
언제 저곳에 같이 갑시다 ~~
미션 반장님, 찾아주신 다정한 발길 고맙습니다^^**^^
잊지않고 흔적 남겨주시는 미션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어찌 같은 사물을 보고 떠오르는 글의 차이가 이다지도 다를꼬~~??
봉평길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퍼플님,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바쁘신 업무 틈틈히 찾아주시고 고은 흔적 남겨주시니 두배로 고맙습니다
항상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생을 가꾸시는 퍼플님, 정말 멋지십니다
@조약돌- 사부님의 진취적성향, 많은지식 배우렵니다~~
건강 유의하셔서 오래토록 지도해주세요~♡~♡~
발자국 남깁니다
항상 좋은일과 즐거움 가득 하세요...
금단비님, 남겨주신 고응 흔적 고맙습니다 ^^**^^
집안에 모든일 잘 이루어 지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포장마차님, 두번이 아니라 세번도 더 다녀가신것 같습니다히 誤記를 지적헤주셔서 바르게 정리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정
포장마차님, 한번도 어려운 발길 두번 걸음하시니 두배로 고맙습니다 ^^**^^
추진하시는일에 훌륭한 성과를 내시기 바라며 내내 만사형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약돌>사범님의 주옥같은 시입니다.감사합니다.
서울사람 총무님, 찾아주신 정답고 훈훈한 발길 고맙습니다 ^^**^^
언제나 부지런하신 우리 총무님 변함없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봉평마을!
몇년전 친구들과 돌아보면서 마시든 막걸리 생각이 나는군요. 멋진글과 음악 잘보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우님, 찾아주신 귀하고 따듯한 발길 고맙습니다 ^^**^^
항상 <바둑 동호회>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청우님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범님 고향이 봉평이 신가요 저도이번 8월15일에 평창군 진부에 다녀왓씁니다
진부가 고향이구요 석두산이 제고향산입니다 사범님님시 잘감상햇씁니다
석두산님, 찾아주신 귀한 발걸음 고맙습니다 ^^**^^
아름다운 산천 진부가 고향이시고 그래서 닉을 고향 산이름인 석두산이라 했군요
부럽습니다 항상 갔다와도 또 가보고싶은곳이 봉평이나 진부령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봉평 이효석 선생님께서 남다르게 축음기 노래를
좋아하셨다는 전시관을 보고 우리 고유의 전통 막걸리에 메밀 전병 빈대떡까지~~~~
지금도 생생한 기억속에 있습니다.사범님 항상 건강하시고 여행 기행문 많이 주세요
샛사랑님, 찾아주신 다정한 발길 고맙습니다 ^^**^^
이제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옵니다 풍성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