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아파트의 미분양률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군산지역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14개 단지 3377세대로 전체 공급세대 7605세대의 44.4%에 이르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률이 40%를 밑돌고 있지만 오는 2008년 이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률이 대부분 50%를 넘고 있으며 80%를 넘는 단지도 있다.
공동주택 미분양은 공급 물량 과다가 원인이다. 군산시 주택과 관계자는 “인구는 늘지 않고 있는데 아파트 공급 물량은 많다”고 지적했다. 물량은 넘치는데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분양가도 미분양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육태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군산지회장은 “건설업체들이 미리 사놓았던 땅에 아파트를 짓고 택지개발이 추진되면서 공급 물량이 많아졌다”면서 “그러나 두산 인프라코어와 조선업체의 군산이전 추진 등 이슈가 괜찮아 장기적으로는 분양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군산은 택지지구는 분양이 좋은 편이고 그 외 지역은 반대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브랜드 선호 경향도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국대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군산지회장은 “군산지역의 지가가 타 도시보다 저렴해 건설업체들이 밀려왔다”면서 “기업이전 등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을 그리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군산에서는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했던 포스코건설이 분양 저조로 지난달 사업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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