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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10분 비금도에 도착했습니다
전남 신안군에는 1004개의 크고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려지는데 비금도도 1004개의 섬중 하나입니다.
비금도는 인구 약 4000여명이 한가로이 살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두개씩이고 하나의 고등학교가 있고 주 수입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고 생산된 천일염이며 그다음으로 시금치가 있고 마지막으로 벼농사가 있답니다 그렇게 해서 연간 전체 소득은 350억에서 400억정도 된다합니다
참고로 매년11월이면 시금치 축제를 하는데 그기간에는 목포에서 비금도까지 무료로 배를 운항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에겐 개개인마다 10여kg씩 시금치도 나눠준대요...
비금도 여객선 매표소 옆에있는 박삼만님의 동상인데 우리나라...비금도에서 처음으로 천일염을 생산한 그분이랍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미네랄이 많고 농협에서 운행하는 배를 이용하기때문에 다른 소금은 들어갈수도 없고 100퍼센트 진품이라서 그만큼 값도 비싸더군요...택배로 주문하면 택배비까지 30kg 한포에 2만원이랍니다
이곳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비금도에 3대가 있는 풍력발전기....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로 비금도 주민이 사용하고 부족한건 목포에서 끌어다 쓴다는군요
앞에 보이는산이 그림산인데 마치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같지 않아요?...
이곳은 비금도옆에 있는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인데 비금도와 도초도 사이에 연육교가 놓이면서 도둑들이 생겼다나요?...
비금도를 한바퀴 둘러보고 숙소인 원평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이분이 비회원으로 참여하신 디어플라워의 친구 박주봉님인데 이분과 남철현 부회장님이 저녁만찬을 협찬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이 숙소인 하와이 민박입니다 여기서 6시30분쯤 저녁을 먹고 주인장이 준비해준 약100여m쯤되는 그믈을 가지고 해리질을 갔는데 목까지 차오르는 곳까지 들어가서 그물을 끌었는데 세미 부회장님이 역시 여장부였어요...바닷속 목까지 차오르는곳까지 들어가 맨 앞에서 끌었어요...
그물에 잡힌 고기종류는 박하지. 꼿게.새우.대하.갱개미.등등이었는데 그걸 쌂고 회를치고 해서 온회원들이 밤새는줄 모르고 술을 퍼댔어요...
오늘 고기잡은 그 그물입니다...주인장이 얼마나 살가운지 이 그물도 준비해 주시고 잡아온 그많은 고기도 일일이 손질을 다해서 안주로 만들어주시고....너무나 친절했어요...특히 민어회가 정말 맛있었어요... 혹시 가실분은 하와이 민박 010-9700-5000 번으로 전화예약하시면 중식과 한식 양식메뉴를 원하는것으로 준비해 주십니다
하나둘씩 숙소로 돌아가고....
어젯밤 마신술로 인해 속은 안좋지만 아침도 느즈막히 일어나서 먹고 9시30분쯤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에는 특히 고사리가 천지였고 며느리 밥플꽃도 천지였습니다
다만 그늘이 없는게 흠입니다
소나무 재선충이라는 솔잎혹파리때문에 소나무들이 말라서 죽어가고 있었어요
선 능선에서 내려다본 곳은 염전뿐이었어요
이봉우리가 독수리가 비상하는듯한 모습이라 해서 비금도로 불려진대요
어때요?...가까이서 보니 독수리가 말 날아오르는 형상 같애요?..
그림산 정상이 눈앞에 있습니다
벌써 정상에 올라간 사람이 있네요..
점점 그숫자가 늘어났네요
서쪽은 논농사가 많고....
동쪽은 염전 천지입니다
능선을 따라 맨끝이 선왕산입니다
산세는 아기자기하며 재미있습니다
맨 꼴찌에게도 사진찍을 기회를....
산행은 3시간30분이었지만 날씨가 더워 쉬운산행은 아니었어요
바위그늘에서 잠시쉬며 캔맥주등을 한잔 하고 있어요
하트해변으로 잘 알려진 하누넘 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나온 그림산 전경입니다
드디어 선왕산에 도착
이곳엔 일제시대때 왜놈들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배들을 감시하기위해 곳곳에 참호를 많이 파놓았더라고요
이곳이 그중의 하나입니다...참호...
이제 하트해변 바로 위에 다달았습니다
바다에 드리워진 구름의 그림자도 어리고....
이곳....하누넘 해수욕장의 하트해변을 보기위해 일부러 하산지를 이곳으로 잡았습니다
아름답지 않아요?...
언제봐도 멋진사람 디어플라워.....
이 산에는 특히 산도라지가 그렇게도 많데요....
약3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꽃게무침에 6년을 묵혔다는 김치찌게도 맛있었고요.... 숙소에서 쪄서 포장해준 꽃게를 싣고 이제 나갑니다
지금이 한창 천일염이 수확기철이라서 소금을 잔뜩실은 트럭들이 육지로 나가기위해 거대한 배에 실려지고 있어요
비금도를 상징하는 독수리의 조형물도 보이고....
돌아오는 배안에서 시식하는 쌂은꽃게의 맛은 정말 쥑이더군요...
꽃게 너머로 열심히 꽃게 삼매경에 빠져있는 여자회원님들....꽃게 먹느라 모두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2009년도의 천지산악회 1박2일 비금도 섬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첫댓글 잘봤습니다.......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요!!!~
지리산하고 언제나 함께 산행해보나~~~
그림산 정상바로 아래쪽에 지도 바위가 있는데 더운날씨 섬산행 고생하셨습니다
지도바위 팻말은 봤는데 도무지 못찾겠드라구...
명사십리해수용장은 하트모양입니다 차로려도 정말 신나고 좋아요 민박집 주인아저는씨는 형아도 보증합니다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그딥에서 두번투숙했는데 두말할것도 없이 좋아요 나 갔어면 그분이 알아봤을낀디 한번은 너무나 머리가 아파 그분이 밤새고생을 하셨그든요 늘 감사해 하는데
명사십리는 하트해변이 아니든디요 형아님~~~~호호호 .... 그냥 만리포 해수욕장 같던디요....
비금도의 섬 산행 즐거움의 배가되였네.... 일목요연하게 산행기 잘 정리해서 올린덕에 지금도 비금도의 어느곳인가 있는듯한데....... 세월이 흐르면 더욱더 그때가 그리워 질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