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등급업 했슴다^^;;
AAR이라고 After Action Report 라는 플레이 일지 같은 건데
한 번 써보려고요
패치는 1.07 최신7월판
시대는 Age of Explorartion
국가는 물론 헝가리!
때는 바야흐로 1492년.
위대한 마쟈르-슬로박 민족의 수도 마쟈르의 부다 성에서는 한창 열띤 회의가...
100듀캇의 국가 예산임에도 군대가 7만이라는...
한달 유지비만 30듀캇 나가는 초거대 육군을 어떡해야하느냐 가 바로 회의의 주제
재상: "7만은 예산 낭비요! 2만4천이 적정인데, 3달이면 예산 오링되고, 고리대금을 빌려야함다. 당장 해체시켜야 하오~"
장군: "일단 해체시키면 당장은 절약이 되겠지만, 조만간 숙적 오스만이랑 싸울 때 군대 창설 비용을 생각해보슈! 차라리 이왕 갖고 있는 군대, 오스만이랑 싸우느데 써먹는 게 자동으로 군대도 줄이고, 혹시 이기면 영토도 얻고, 이게 일석이조 아니겠수~"
국왕: "장군은 지금까지 그런 큰소리 쳐서 3번이나 말아먹었쟈나!!! (*그렇슴다...오스만이랑 초반에 싸우다가 항상 깨졌슴다 --;) 눈딱감고 해체!"
그리하야 위대한 헝가리 대군은 돈이 없어 7만에서 2만4천으로 축소되고 말았슴다.
장면은 바뀌어 외교관 회의:
국왕: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에 대해 의견을 말해보시오"
장군: "오스만은 불구대천지 원수임다. 대 오스만 전선을 위해 오스트리아 동맹에 가입해야 함다. 오스트리아의 정예 육군이라면 오스만과도 해볼만 함다."
재상: "폴란드 동맹도 나쁘지 않슴다. 폴란드-리두아니아의 영토를 합하면 오스트리아 동맹의 2,3배는 됩니다."
국왕: "내가 노리는 것은 흑해 방면의 정교도 지방보다, 아드리아 해 쪽의 카톨릭이다. 그를 위해서라면 서쪽의 선진국 오스트리아가 낫다. 결정!"
그리하야 헝가리는 오스트리아, 바바리아를 중심으로한 오스트리아 동맹에 가입하였던 것이다.
다행히 15세기 후반, 오스만은 다른 크리미아외 다른 흑해 국가와의 전쟁으로 헝가리에는 찝적되지 않아, 헝가리는 내정에 집중할 수있었다.
물론 테크 레벨이 선진국과 비교해 2/3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활발한 상인 진출로 어느정도 밥벌이는 하고, 아껴써서 1000듀캇의 거금을 예산으로 확보하게 되었던 것이다~
* 베니스 전쟁
장군: "폐하, 베니스가 선전 포고를! 즉시 병력을 크로아티아로 보내 방위선을 구축하십시오."
재상: "아니, 오스트리아가 있으니, 겁내실 것 없슴다. 이건 베니스의 자살 행위임다. 오스트리아가 다 처지해 줄겁니다"
국왕: "흐흐흐, 오랜 숙원이던 항구 도시를 얻을 찬스다. 전초전이 끝나는 대로, 달마치아에 병력을 보내 점령하라!"
그리하야, 약체 헝가리군은 싸움을 피하고, 오스트리아-베니스가 서로 싸우는 동안 달마치아의 점령에 성공, 단독 휴전을 하게 된다.
이로써 항구가 없던 헝가리(해군 테크 레벨3)가 해외 진출(?)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편 전쟁은 일방적인 오스트리아의 우세 끝에, 오스트리아는 베니스로부터 만투아, 이스트리아를 할양 받고 휴전에 응했다.
오스트리아 역시 최초의 항구 도시 이스트리아, 부유한 만투아의 확보로 강대국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 사보이 전쟁
사보이는 브르타뉴와 함께 프랑스의 속국 겸 동맹국이었지만, 웬일인지 오스트리아의 새로운 동맹국 할베티아에 대해서 적대감을 갖고 있었다.
장군: "사보이가 할베티아에 전쟁을 선포했슴다. 근데 이런 먼나라 전쟁에 참가할 필요가 있을까요?"
재상: "괜히 말려들어 시간만 축내면 국내 반란율만 올라갑니다...안그래도 작년 루데니아 반란 진압하느라 100듀캇이나 썼는데."
바로 그때, 프레스부르크 백작이 달려온다.
(*백작: 슬로박 민족령 프레스부르크 영주, 지나치게 친오스트리아 성향)
백작: "폐하, 오스트리아 대사로부터 급전입니다. 프랑스와 브르타뉴가 이번 전쟁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스페인 동맹과의 전쟁 중이어서 여유가 없나 봅니다. 오스트리아 동맹에 까분 사보이를 혼내 줄 찬스임다!"
이때, 새로이 마쟈르 궁정에 합류한 달마치아 남작은 입을 열었다.
(*남작: 슬라브 민족령 달마치아 영주, 베니스 출신으로 해양국가 주의자)
남작: "사보이라면 피에드몬테라는 훌륭한 항구가 있군요. 차후 신대륙탐험의 출발지로 쓸 수도 있을텐데?"
국왕: "호오, 헝가리도 신대륙에 진출하지 말란 법도 없지. 게다가 서유럽에의 적당한 거점이고... 장군! 적당한 병력을 이끌고 피에드몬테 점령에 나가시오!"
그리하야, 육로를 통한 기나긴 여정 끝에 - 서유럽에 동맹항이 없었으므로 - 피에드몬테를 공략, 헝가리는 서유럽에 주요한 거점 확보에 성공하였다.
한편, 5년 후에 있은 2차 사보이 전쟁 - 이번엔 헬베티아의 선전포고 - 에서 헝가리는 사보이를 속국화시키는 대승을 거두었다.
* 신교도 전쟁
바야흐로 루터의 종교 개혁이 시작되어 헝가리 각지에도 그 열풍이 몰아닥쳤다. 마쟈르 족의 코어 프로빈스인 트랜실바니아 등지에는 프로테스탄트가, 심지어 수도 마쟈르 등 지역에는 리포미스트 교회가 세워져 기존 루데니아의 정교회와 함께 국교 카톨릭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었다.
페스트 공작: "이교도들은 국가의 단합에 심각한 위협입니다. 즉시 선교사를 보내 국교 카톨릭으로 개종시켜야 합니다..."
(*공작: 마쟈르 민족령 페스트 영주, 헝가리 민족주의자)
재상: "이미 세금 수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비록 선교사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역시 개종시키는 게 낫습니다."
프레스부르크 백작: "오스트리아에서 북독일 신교도들에게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즉시 출진을!"
국왕: "음~ 선교사 고용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었군...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겠는데.."
공작: "북독일이야 어찌 되건 상관없쟎습니까. 오스트리아의 야심에 덩달아 놀아날 필요가 있을지..."
백작: "오스트리아는 이미 밀라노, 홀란드 일대, 보헤이마를 석권한 초강대국이오! 동맹 탈퇴라도 하겠단 말입니까?"
장군: "그건 그렇군요. 오스만제국이 있는 한, 동맹만은 유지해야죠."
국왕: "할 수 없군. 적당히 싸우는 시늉만 하시오."
그리하야, 헝가리군은 북독일 신교도 동맹군의 빈곳을 치는 수법으로 삭소니령 안할트를 점령하였다.
공작: "이거 잘됐군. 단독 강화해서 안할트를 할양 받읍니다."
국왕: "역시 그게 좋겠지? 국내 민중들도 좀 불안하니 그럼 이쯤에서..."
백작: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오스트리아 등 카톨릭군이 아직 전선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
국왕: "프레스부르크 백작, 이번 전쟁이 종교 전쟁으로 보이시오? 이건 단지 오스트리아가 북 독일을 차치하려고 벌인 전쟁일 뿐이오. 우린 할만큼 했으니, 강화하시오!"
그리하야, 헝가리는 신교도군과 단독 강화, 안할트를 차지하고, 신교도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그로 말미말아, 오스트리아 내에서는 헝가리에 대한 적개심이 자라나게 되었다.
* 제 1차 오스만 제국 전쟁
한편, 헝가리-오스만 제국 사이에 위치한 소국 왈라치아와 몰도바 사이에 전쟁이 발발, 의외로 폴란드의 지원을 받은 몰도바가 오스만의 속국 왈라치아를 병합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폴란드는 리두아니아와 평화적 합병에 성공하여, 유럽 최대의 영토국이 되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러시아와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은 마멜루크와 겨뤄, 알렉산드리아를 함락, 수개 지방을 할양받고, 다시 흑해에 진출 크리미아의 복속, 기타 몽골 칸 국가들을 정벌해 나가고 있었다.
달마치아 남작: "폐하, 오스만 제국의 사자입니다."
사자: "술탄께서는 오스트리아 정벌을 위해 귀국이 길을 빌려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군대 통과 허가를."
프레스부르크 백작: "허허, 우리가 오스트리아의 영원한 동맹국이란 걸 잊었나? 택도 없지~ 물론 요즘 사이가 예전 같진 않지만."
사자: "그럼 그렇게 알고 돌아가겠습니다. 이만."
...
장군: "오스만 제국군이 국경 부근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페스트 공작: "음~ 오스만 육군은 아군의 4배, 테크레벨도 3 이상 높은데, 전쟁 만은 피해야 하지 않을지..."
장군: "선전 포고 입니다! 아, 대 몰도바! 우리가 아니군요."
달마치아 남작: "좋아하긴 이르군요. 어차피 오스만이 병력을 발칸으로 돌린 이상, 몰도바 정도로 만족하진 않을 겁니다. 미리 해군을 정비해 놓겠습니다."
하지만, 다뉴브강 북부 몰도바, 왈라치아를 영유하는 몰도바 왕국은 쉽게 항복하지 않고 완강한 저항을 펼쳐, 수년간에 걸친 전투에서 여러차례 승리하여 오스만 제국군이 더 이상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몰도바는 결국 왈라치아를 오스만에 할양하는 조건으로 화해했지만, 수만의 오스만 군이 전멸하고, 제국 곳곳에는 반란이 일어났다.
페스트 공작: "폐하, 발칸의 오스만령엔 소수의 군대가 남아있을 뿐입니다. 술탄의 군사들은 이미 지치고, 백성들도 등을 돌렸습니다. 지금이라면, 폐하의 오랜 꿈인 발칸 제폐도..."
재상: "국고엔 1500듀캇, 월수 22 듀캇, 차금 없고, 경제 상황은 순조롭습니다. 10년은 전쟁을 치룰 수 있습니다"
장군: "2만5천의 보병, 1만의 기병, 5천의 포병 등 정예군이 3개 군단으로 크로아티아, 트란실베니아, 달마치아에 각각 주둔해 있습니다. 명령을"
달마치아 남작: "15척의 전함, 20척의 갤리선이 아드리아해를 순찰 중입니다. 언제든 라구사, 알바니아의 해상 봉쇄를 실시 할 수 있습니다"
국왕: "남진을 명령한다! 목표는 라구사, 보스니아! 백작은 즉시 오스트리아 동맹군에 협조를 구하시오"
헝가리 최초의 전전 포고는 바로 불구대천의 원수, 대제국 오스만 투르크를 향한 것이었다. 그 때,
프레스부르크 백작: "폐하! 오스트리아가... 오스트리아가 참전을 거부, 동맹에서 탈퇴했습니다!"
재상: "뭐! 오스트리아 없이 무슨 수로 오스만과 싸운단 말이요"
페스트 공작: "그나마 바바리아가 잔류했으니, 다행이군요."
국왕: "남은 길은 속전속결이다. 최대한 빨리 진격하여 영토를 할양받고 전쟁을 끝내도록. 현재 전황은?"
장군: "소수의 수비대를 전멸시키고, 라구사, 보스니아, 세르비아 점령 작전을 실시 중입니다. 아, 반격에 나선 적 2만 대군을 보스니아에서 격퇴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달마치아 남작: "달마치아 갤리 함대는 라구사의 해상 봉쇄를, 전함 함대는 에게해까지 진출하여 결집되기 전의 적함들을 각개 격파 하고 있습니다."
이때,
프레스부르크 백작: "폐하! 오스트리아가..." (털썩)
재상이 기절한 백작에게 다가가 전령문을 읽는다.
재상: "이...이런, 오스트리아가 선전포고를? 대 헝가리입니다!!!"
페스트 공작: "우리나라가 잘되는 꼴을 못보는군. 이대로라면 비잔티움까지도 진격할 수 있었을 텐데..."
장군: "바바리아가 우리편인 이상, 오스트리아도 함부로 진격해 올 순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오스만과 강화한 후, 방어에 나서야 합니다."
백작: "이런, 실례를... 그럼 전 이만 프레스부르크로 돌아가 방어군을 소집하겠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정예 13만 대군에 대항해 버틸 수 있을지..."
바바리아의 3만 병력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헝가리는 오스만 및 기타 이슬람 연합군을 알바니아, 비자티움 근교에서 연파하고, 오스만과 강화, 보스니아, 세르비아, 라구사, 알바니아를 할양받았다.
한편, 그 동안의 전쟁에서 얻었던 피에드몬테, 안할트 등은 모두 오스트리아의 수중에 떨어졌고, 헝가리의 핵심 지역인 프레스부르크 등이 포위당했다.
급거, 남쪽 병력을 북상시켜, 오스트리아 본토 및 보헤미아 공략에 들어가 적 수개 부대를 격파하고 2 개 지방을 점령하여, 휴전 협상에 들어갔다.
결국, 피에드몬테, 안할트, 프레스부르크 북부 산악지대의 할양에 합의하여, 오스트리아 방어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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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건데 써보니 무지 어렵네여 --;;;;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함다 --;;;;;;;;;;;;;;;;;;;;;;;;;;;;;;;;
계속 쓸지말지 고민되네엽 --;;;;;;;;;;;;;;;;;;;;;;;;;;;;;;;;;;;;;;
첫댓글 헐헐 울나라와의 동맹에서 탈퇴하여 울나라에 선전포고를 하는 경우도 있군요...엄청 황당하셨겠네요.갑자기 뒷다마를 맞아서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후속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요즘 수기가 안올라오던차에~~~ 마른땅에 단비인 듯 하네요~~^^
으히히 재미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근데 헝가리 인프라랑 트레이드, 그리고 육군 레벨이 넘 낮아요...T_T 오스트리아육군레벨이 20일때 헝가리는 13...돈도 월수입 20듀캇에서 도무지 오르질 않는군요...왕도 별로지만, 네이버 보너스가 너무 작다는...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