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드배정을 받는 1그룹만 FIFA랭킹과 월드컵 성적을 따져서 8팀을 정하고,(물론, 개최국 독일도 시드배정을 받는 1그룹에 들어갑니다.) 나머지 2~4그룹은 대륙별로 그룹을 분배하는 방식을 취할 것 같습니다. 98년, 2002년 월드컵때의 조추첨과 비슷한 방식인거죠.
4개그룹으로 나누는데 모두 FIFA랭킹 등을 따져서 나눈다는 기자들의 기사는 다 틀렸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당초 블래터 회장이 말한 원칙은 시드배정을 받을 1그룹팀 8개팀(개최국 독일을 포함한 8개팀, 전대회 챔피언 브라질도 들어갈건 뻔하구요.)을 32개팀들 중 고르는데 월드컵 성적은 기준으로 하지않고 FIFA랭킹만 하겠다는 얘기였는데, 기자들은 2~4그룹까지도 그렇게 나눈다고 생각한 겁니다.
시드배정을 정하는 것은 최상위권의 강팀들을 초반에 맞붙게 하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32개팀 전체를 위해서 원칙이 아니라 최상위권팀들만을 위한 원칙인거죠.
개최국이 가진 이점은 시드배정그룹에 들수 있다는 점에서도 크게 작용합니다. 본인들의 현 위상이나 성적과 관련없이 최강팀들을 초반에 피할 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한국, 일본은 2002월드컵때 시드배정그룹에 들어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 등을 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98년 월드컵 조추첨이나 2002년 월드컵 조추첨을 보지 않은 기자들이 꽤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한국이 2그룹에 든다, 3그룹에 든다는 것을 따진다는 것은 당초에 무의미한 것이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렇게 따졌다고 해도 한국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체코 등과 같은 그룹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렇죠.
FIFA "조추첨 대륙별 안배한다"
[연합뉴스 2005-12-04 14:53]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추첨 행사에 앞서 조추첨 기본 원칙을 공개했다.
4일 독일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에 따르면 개최국 독일을 포함한 8개 1그룹(1번 포트) 배정팀은 오는 7일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그룹의 경우 독일이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A조에 배정된 상황에서 FIFA랭킹 등 여러 기준에 근거한 8개팀이 배정된다.
1그룹을 제외한 24개 본선 진출팀은 2-4그룹에 나뉘어 편성되는 데 여기에는 같은 대륙에서 출전한 2개 팀이 같은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는 '대륙별 안배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의 경우 유럽에서 14개국(독일 포함)이 본선에 진출한 만큼 유럽국가에 한해서만 '대륙별 안배 원칙'에서 제외된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최근 FIFA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인 한국은 FIFA 순위가 높은 유럽팀에 2그룹을 내주고 3그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 2개팀 및 아프리카 또는 남미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