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계획한 일들 하나 둘 진행하고 계신가요?
저는 여러 가지 계획 중 저녁에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하자’ 였는데 지난 한주 하나도 못했네요~ㅎ
이번주 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죠~~
저는 작심삼일도 실패가 아니라 3일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시작도 안했으면 시작하면 된다 생각한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는거니까...
저는 올해에..
아들 군에 가기 전에 아들과 지리산 등반하기..
손해사정사 시험 다시 도전하기..
작년보다는 쪼끔 더 영업하고..
쪼끔 더 교육 다니기 입니다.~~
별거 없죠?
올해에도 저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 많이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벽 내 눈이 내린 것습니다.
낮게 깔린 햇살이 담장 넘어 들어와 쌓인 눈과 어우러지니 예쁘네요~
눈을 보니 불현 듯 생각하는 일이 있어 적어봅니다.
사랑방 마루에 앉아 손톱을 다듬고 있는 저에게 작년에 윗집으로 이사온 백사장이 다가와 묻는겁니다.
‘이곳은 겨울인데도 물이 이렇게 많이 흘러요?’
저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럼요~ 대청호 주변이라 겨울에도 물이 많이 흐르죠~’
백사장이 ‘그게 아니라 길가에 물이 흥건해서요’ 하면서 저보고 나와보란 듯 손짓합니다.
‘그래요?’ 하면서 나가보니 옆집 대문으로 해서 물이 흘러내렸는데 눈이 쌓인 길위에 물기가 흥건합니다.
이정도면 수맥이 이곳으로 터졌거나 수도관이 터진 것 같아 백사장과 함께 옆집 문을 두드려 아주머니를 불러내 자초지종을 말하니 아주머니는 ‘눈이 녹아서 그런가 어제부터 물이 많이 흐르더라’면서 대수럽지 않은 듯 말하는 겁니다.
그래도 확인은 해야겠다 싶어 계량기를 열어 확인해 봤는데 이상은 없는데 물은 계속 흘러 혹시나 하면서 그 윗집으로 가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윗집에 보일러 온수 배관이 터진겁니다.
윗집에서 여름에 주로 쓸려고 별채로 만든 곳인데 겨울이라 안쓰고 있다보니 배관이 터진줄도 모르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가 확인하니 그때서야 ‘이게 뭐래..’ 하며 놀라는 겁니다.
내부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그 물이 넘쳐 아랫집을 지나 골목까지 내려온 거죠.
얼른 계량기 밸브 잠그고 백사장이 노련한 솜씨로 사태파악에 나섭니다.
백사장이 집에 가서 장비를 갖고 와 응급조치를 합니다.
시골 살면 이런 참견이 귀찮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도움도 됩니다.
딸이 대학 입학하면 자취를 하겠다는 이유는 딱 하나..
사생활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손님이 수시로 오고 그때마다 인사하고 말을 걸면 답변도 해야하고, 손님들 애기소리는 다 들려 조용한 자기만의 공간을 얻어 나가고 싶다는 거죠..
저는 이웃의 참견이 관심이고 관계라고 보지만 다른 입장에서는 사생활 침해고 불편함으로 볼수도 있으니 딸에게 뭐하 할 수는 없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보니 이웃의 참견(?)으로 발견하고 해결한 이웃집 수도관 밸브 사건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그 백사장님은 인테리어를 하는 분인데 직업병인지 주변에 관심과 참견(?)이 많긴 많은 분이죠~~
제가 마당에서 나무를 자르며 일을 할라치면 기계소리를 듣고 내려와 뭐하냐고 말 거는 분이거든요~~
오늘도 전 딸의 눈치(?) 보면서 그래도 꿋꿋하게 손님을 초대했답니다.
손님 대접할려면 시장도 봐야하고 손님 치르다보면 오후에는 메일 쓸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오전에 보냅니다~
올해 첫 메일..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다들 건강하시고..
복 많이 지으시고 많이 누리시길~^^
2024년 1월 7일
유병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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