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 반에서 큰 열풍을 불었다. 우리 학교 1학년 권장도서이면서도 특히 야한게 많이 나와서 얘들은 꼭 사야겠다면서 농당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뛰어난다는 얘기다.
나는 외짝 신 사나이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외짝 신 사나이의 이름은 이아손이다. 이아콜스의 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인들이 읽어버린 황금빛 양의 털가죽을 찾아오는 이아손이다. 이아손은 그리스인들의 영웅이다. 이아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어야 하지만 아버지의 동생 펠리아스가 이아손이 너무 어리다는 탓에 자기가 왕이 되버렸다. 나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있는것 같았다. 바로 우리 정치이다. 우리 나라에서 대통령이 이아손이라면 국회의원들은 펠리아스이다. 이아손의 권위를 빼앗아 버린것이 꼭 우리나라의 정치와 같다. 이아손을 펠리아스의 눈을 피해 캔타우로스에게 무술을 배우러 간다. 캔타우로스에게 다 배우고 왕권을 찾기위해 떠나는데 어느 할머니를 만나 강을 건널 때 업고 건넜다. 그런데 계속 가도 끝이 없고 할머니는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하고 정말 죽을 것 같았다. 할머니에게 계속 잔소리를 들어도 꾹 참고 가다가 신 한 짝을 잃고 만다. 잠시 후 이아손은 어느 새 땅 위에 있었다. 모노산달로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유는 바로 모노산달로스는 외짝 신 사나이라는 뜻이었다. 그리서 이아손이 모노산달로스가 된 것이었다. 그 후 이아손은 이발사에 의해 그 할머니가 헤라 여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 책이 너무 과장하게 나온 것 같다.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좋지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