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과 함께 2박3일 후쿠오카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는 일본의 가장 서쪽에 있는 규슈에 있는 섬으로 이번 일본의 지진과 방사능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곳으로 일본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에 한 곳 입니다. 간혹 후쿠시마와 후쿠오카를 혼동하셔서 후쿠오카도 위험하다고 생각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지역은 부산과 배로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우며 이번 지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우선 도착한 곳은 후쿠오카의 새로운 명소 JR 하카타 시티 였습니다. 2011년 규슈 신칸센 개통과 함께 새롭게 오픈한 복합 쇼핑몰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열차를 타고, 구마모토, 가고시마, 유후인, 벳푸, 나가사키등 규슈의 다른 관광명소로 이동할 때 꼭 들리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가장 처음에 먹어 본 음식은 JR 하카타 시티에 입점해 있는 한큐 백화점의 지하의 푸드코너에서 였습니다. 한큐 우마카 식당이라는 이름으로 한큐의 명물인 이카야키와 다코야키등 간단한 먹거리와 맛있는 회전 초밥집이 있는 곳 입니다.
철판에 지글지글 계란과 함께 부들부들 고소한 한큐 명물 이카야키 (오징어 구이) 2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 간단히 간식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은 먹거리 였습니다.
그리고 바로옆 초밥집에서 먹은 모듬초밥 세트 점심 때면 1,000~1,500원의 가격에 맛있는 초밥들을 하나씩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소한 성게알 초밥, 부드러운 오징어 초밥,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대뱃살~~
초밥을 먹고 나서는 JR 하카타 시티 만남의 장소, 하카타 시티의 대왕 시계의 뒤에서 차를 즐길 수 있는 5층의 카페에 가서 차와 함께 달달구리를 먹었습니다.
입에서 스르륵 녹는 롤 케이크
고소한 치즈가 듬뿍 파니니
차와 달달구리 하나를 먹으면 1,000엔 정도 가볍게 쉬어가기 좋은 장소 였습니다.
차를 먹고 나서 또 다시 배가 출출해져서 저녁을 먹으러 9~10층의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9층에서 발견한 굴요리 전문점이자 굴 바(?)인 하카타 스테이션 OYSTER BAR
요리로 나온 굴 파스타를 살짝~ 이곳에서 저녁은 먹지 않고 생굴을 바로 까서 칵테일 잔에 나오는 굴 칵테일(?)을 후루룩 마시고 저녁을 먹을 장소로 이동~ 굴 칵테일(600~1000엔)
첫날의 저녁은 하카타 원조 돈페이 야키를 먹었습니다~ 가격도 저렴 (800~1,200엔, 1장) 여러명이 가서 여러장의 돈페이 야키를 시켜 다양한 맛을 즐기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아보카도를 등뿍 뿌려주는 독특한 식감의 아보카도 돈페이 야키, 부드러운 아보카도가 입에서 스르륵 녹아들어가며 담백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는 야키소바, 히타에서 먹어 보았던 야키소바와 같이 아삭아삭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옆집인 미야자키 꼬치요리 전문점 만사쿠에 가서 꼬치 요리를와 함께 맥주를 마셨습니다. 처음 나온 소 혓바닥 구이, 보통 소 혀는 얇게 구워 먹는데 이건 통으로 썰어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입에서 슬슬 녹는 곱창 구이 >.< 으으으....
맥주와 꼬치 요리는 정말 행복~~
그리고 다음날 이번에는 후쿠오카의 카페 골목인 이마이즈미에 들렸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쿠오카 2층의 카페에서 간단히 그린 카레~
다진 고기를 감싸서 구워낸 파이가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후쿠오카의 대부분의 카페의 런치는 600~1,000엔 사이로 비교적 저렴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고 커피나 차가 같이 나와 좋습니다.
다음에 찾아간 카페는 coffon 도쿄 카페 여행 바이블의 저자 조성림씨가 좋아한다고 적어두어 가본 카페 입니다. 허름한 3층 건물안에 숨겨져 있어 찾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이곳의 치즈 케이크와 직접 담군 과실주는 일품입니다.
다음에는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나와 패션의 명소인 파르코에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우동을 먹는 다면 고보텡, 마루텡을 먹어야지요 고보텡은 우엉 튀김 마루텡은 동그란 오뎅이 같이 나오는 우동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초밥!! 파르코의 지하에서 먹은 초밥은 퓨젼 초밥이 많이 있었습니다. (200엔~600엔 다양)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있는 만텐보시에서 햄버거와 오무라이스를 먹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2,100엔)
아쉽게도 이번 후쿠오카에서는 일정이 짧아 이정도만 먹기로...
그래도 아쉬워서 밥도둑인 후쿠오카 명물 카라시 멘타이코를 사와 집에서 >.<
알탕도 끓여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은걸 모아보니 정말 먹거리 가득했던 후쿠오카에서의 이틀, 조금만 시간이 있었으면 더욱더 맛있는 것을 먹고 오는 건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다음에는 좀 더 머물러서 더욱 맛있는 요리를 먹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