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을 본 후 시간이 남아서 인근의 명소인 북해공원을 찾았습니다. 역시 청나라 황실의 휴식처였으며 큰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 가운데에는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에는 티베트 식 불탑이 있습니다. 청나라 국교가 티벳 불교였으므로 북경에는 티베트 불교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불탑 위에서 본 자금성의 모습
탑 옆에 있는 티베트식 불당입니다.
어때요? 탑이 아주 튼튼하겟죠..?
탑 밑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탑 밑에는 역시 티베트 불교사원이 위치합니다.
공원 안의 호수. 나중에 여자친구 사귀게 되면 꼭 북경에 와서 저 배 한번 타보고 가시어요~~^^*
북해공원의 또다른 출입구에 있는 문입니다.
문에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초록색과 황색 도장인 소나타 택시가 보이지요? 현대자동차는 북경에서 엄청난 양의 소나타 택시를 파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호수 엄청 넓습니다. 그래서 북해(北海) 이지요. 이화원의 곤명호도 무지 넓더만....
북해공원 한켠에 있는 쾌설당 (快雪堂) 사대부들이 휴식하던 곳이랍니다.
인조 석재 조형물이 보입니다.
수련으로 가득찬 연못
북해공원 변두리에도 다른 사찰이 위치합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이미 매점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더군요. 서안 소안탑을 가진 절도 법당이 다 매점으로 바뀌었건만....
북해공원의 또 하나의 볼거리인 구룡벽 입니다. 자금성에도 있으며 이곳에도 있습니다. 유리로 만들어진 장식용 벽이지요.
살아있는 듯이 꿈틀거리는 용
법당건물입니다.
내부에는 불교에 나오는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호수 주위에는 정자와 수양버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역시 사대부들이 쉬었던 정심재. 하지만 내부는 온통 기념품 매점 뿐
호수 주변의 수양버들입니다.
북해공원은 북경 시민의 휴식처이며 호수도 볼 수 있고 배도 탈 수 있지요.
많은 연인들이 손잡고 데이트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북경에서 여자친구와 하루 데이트 코스로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산공원을 둘러보고, 북해공원도 둘러부면 시간이 얼추 맞을겁니다. 자금성까지 보면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자금성이 비록 껍질뿐이지만 그 규모는 역시 혀를 내두르니까요.
북해공원을 나와서 가는 도중에 고루(鼓樓)와 종루(鐘樓)를 보면 역시 기가 죽는 규모입니다.
이곳이 고루입니다.
북경의 종루입니다. 한국의 보신각과 비교해 보십시오. 기가 질리게 하는 규모입니다.
이런 종루와 고루는 중국의 주요 옛 도시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서안에도 있는데 역시 규모는 혀를 내두르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