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방 사줄 돈 없어서…" 아들 가방 손수 만들어준 父

[라이프114]

"책가방 사줄 돈 없어서…" 아들 가방 손수 만들어준 父

가난한 농부가 아들에게 손수 만들어 준 책가방이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초등교사로 일하는 소포우스 수온 씨는 한 학생의 책가방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란색 라피아(야자수 잎에서 추출하는 섬유) 끈을 엮어서 만들어진 이 가방은 학생의 아버지가 직접 만들었다. 자세히 보면, 내용물이 떨어지지 않게 가방에 버클을 달았다. 뒷면에는 검은색 끈을 달아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교사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 5세 아이라고 밝혔다. 아이가 사는 지역에서 약 7달러(약 8000원)에 책가방을 살 수 있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가방을 본 사람들은 “나도 이 가방 사고 싶다”, “창의적인 디자인이다”, “그의 아버지가 가방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 “아버지의 마음 덕분에 더 가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영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