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복개 되기전, 내가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드나들던 청개천 전자부품 상가들. 당시는 전자부품이라기 보다 군용 전자장비에서 뜯어낸 각종 부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에서 광석을 사서 광석라디오 부터 만들기 시작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HAM RADIO(아마추어 무선통신)에 몰입하면서 당시엔 각대학별 실험무선국 허가 외에 개인 무선국 허가가 없던시절이라 자작 송신기로 UC(무면허 무선 통신사)활동의 경험을 쌓기도 했던 잊지못할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제보니 세운상가 건물자체가 새로 건축된것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한것. 본래는 밑에는 전자상가 위에는 아파트였다.
상가 옥상. 승강기가 설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아래 사진 좌측 돌출된부분이 승강기이다.
길옆 상가의 모습. 옛 모습 그대로이다. 상인들의 반대로 재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았단다.
7, 80년대 골목 상가 그대로이다. 몇몇가게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 내려오고있는 낮익은 가계들도 보인다.
세운상가 내부도 대부분 옛 모습 그대로 상가가 이루어져 있다.
상인들의 반대로 개발이 멈춰선 옥상에서 내려다본 옛 모습 그대로의 골목 상가 모습들.
멀리 보이는 왕궁 같은 건물은 종묘.
전자상가 골목을 종로5가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시계골목과 만나는데, 지금은 어떤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했지만 거기까지 가보진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