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저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린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에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해 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래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린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해 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에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김민기가 작곡, 작사하고 양희은이 부른 노래이다. 며칠 전 TV를 보고있는데 이 노래를 양희은이 부른다. 순 우리말로 가사가 만들어졌다고 하여 관심을 가졌다. 1986년 6월 초판 발행된 「김민기」란 책이 집에 있어 그 가사를 적어본다. 책의 저자는 김창남이다.
김민기는 '학전'의 대표이며 작곡가, 작사가이다. 본인이 직접 노래를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친구, 내 나라 내 겨레(작곡 송창식), 아침 이슬, 가을편지(작사 고은), 작은 연못, 아름다운 사람, 금관의 예수(작사 김지하),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등 내가 기억하는 노래이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늙은 노동자의 노래'로 개사하여 노동자 집회에서 불렀다. '아침 이슬'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오기 전까지 많이 불려졌다. '상록수'는 야학에서 교가처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