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의 주교좌(主敎座)가 있는 성당을 ‘주교좌성당(ecclesia cathedralis)'이라고 하며 교황에 의해 특전(特典)이 부여되어 있고 역사적·예술적·신앙적 면에서 그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을 ‘대성전(basilica)'이라고 한다. 대성전으로는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성 바오로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 등과 예루살렘에 있는 ‘성 십자가 대성전’ 등과 독일에 있는 ‘쾰른 대성전’, ‘트리어 대성전’, ‘밤베르크 대성전’ 등과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성모 마리아 대성전’과 리지외에 있는 ‘성녀 데레사 대성전’ 등과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대성전’과 아빌라의 ‘성 빈첸시오 대성전’ 등과 포르투갈 파티마에 있는 ‘성모 발현 대성전’ 등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 프란치스코에 있는 ‘미시온 돌로레스 대성전’과 인디아나주의 노트르담 대학에 있는 ‘예수 성심 대성전’ 등과 캐나다 오타와와 퀘벡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전’ 등등이 있다.
방송을 포함한 언론매체들이 세계의 종교와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면서 ‘성당’, ‘주교좌성당’, ‘대성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예배당’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에서 ‘예배당’은 ‘교회’와 함께 사용되는 ‘기독교’ 용어이며 천주교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16세기 중엽에 발생한 종교분열 이전에는 세계 어느 곳에도 ‘예배당’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성당’만이 존재했다.
관계 언론인들의 종교가 무엇이든 역사를 배운 교양인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왜곡하여 용어를 잘못 사용할 때에는 그 상식을 의심받게 된다. 근본적 문제는 가톨릭교회인 천주교가 16세기 중엽부터 그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한 프로테스탄트교회인 ‘기독교’에 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천주교를 ‘기독교’에 포함시키는 데에 있다. ‘주교좌성당’이나 ‘대성전’이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성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오류는 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