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 여행1 - 페티예에서 버스를 타고는 데니즐리를 거쳐 파묵칼레에 가다!

어제 5월 29일 페티예 Fethiye 에 도착해 돌무쉬를 타고 욀루데니즈 Oludeniz 에 가서는
천혜의 해수욕장과 패러글라이딩 모습을 구경하고 다시 페티예로 돌아와 항구로
가서는 보트와 요트에 범선과 유람선을 보았는데 오늘은 파묵칼레 Pamukkale 로 가야 합니다.


아침에 걸어서 다시 항구로 가서는 요트 들을 구경하다가 그리스의 로도스섬으로 가는
페리를 보고는 몇 년전에 그리스의 로도스 에서 페리를 타고 한시간만에 여기
페티예에서 서쪽으로 2시간 거리 터키 서남부 마르마리스 에 상륙했던 일을 추억해 봅니다.



그러고는 걸어서 호텔로 돌아와서는 내려가 버터가 맛이 있는 소박한 7리라 짜리 아침을
먹은후에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메고 나오는데 여기 다운타운 페티예 스위트
호텔은 유난히도 한국이며 중국등 젊은 배낭여행자 들이 많이 숙박하는 곳이라고 느낍니다.


여행 18일째인 5월 30일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고는 나와 100미터쯤 내려가서는 “D" 라는
팻말이 적힌 정류소에서 돌무쉬 dolmuş 를 타고 20여분만에 페티예 오토가르 에 도착합니다.


어제 구입한 25리라 짜리 25인승 중형 페티예 회사의 버스 를 타는데 파묵칼레 Pamukkale
회사 대형 버스(30리라?) 를 타야 하는건데..... 하고 새삼스레 후회가 듭니다.


버스가 작다 보니 협소한데다가 에어컨도 시원치 않고 좌석도 불편하며 승차감도
좋지 않으니 후회하는데, 버스표를 예매할때 30~ 40인승 대형버스(30~40리라)
인지 아니면..... 25인승 중형 버스(25리라) 인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일입니다?


데니즐리를 거치지 않고 파묵칼레 Pamukkale 로 바로 가는 Goltur 나 Fethiye Seyahat
회사버스는 30리라 한다고 들었으니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 까지 세르비스 요금 5리라
가 포함된 것일까요? 승객수에 따라 바로 가기도 하고 세르비스로 갈아태우기도 하겠지요?


버스 출발시간을 기다리며서 사무실에서 방금 페티예에 도착한 한국인 모녀 를 만났는데
욀류데니즈로 가서는 패러글라이딩 을 할 모양이라 투어와 호텔을 에약하는데
가격이 비싸다며 마땅치 않은 표정입니다만...... 따님이 영어를 잘하니 다 잘되겠지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기서 서쪽으로 2시간만 가면 예전에 우리가
그리스 로도스 섬에서 상륙했던 마르마리스 이고 그 위쪽에
보드룸 인데 다시한번 더 가보고 싶은데 일정상 그러지 못하는 것이네요?

저 보드룸 앞 바다는 2015년 9월 그리스로 건너가던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알란 쿠르디 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어 유럽인들이 전율하게 했던 바다 인데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에 출전한 난민팀의 시리아 마르디니 도 저 바다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난민 입니다.


시리아와 남수단, 콩고, 에티오피아 등 10명으로 꾸려진 난민팀은 수영 육상 유도
3종목에 출전했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 난민팀 구성 계획을 세우고
훈련비 200만 달러를 책정했을 때만 해도 제대로 참가할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네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은 난민 선수들은 각자의 재능과
강인한 정신을 발휘하면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개막식때 오륜기를 앞세운 난민팀이 경기장에 들어서자자 관중은 기립박수 를 보냈다네요?


프란치스코 교황도 격려 편지를 보냈으니“당신의 용기와 힘은 평화와 연대에 대한 간절한
요청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012년 월드챔피언십 수영대회에 시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유스라 마르디니(18) 는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고도 미소를 잃지 않는 난민 소녀의 선전 에 관중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는데 예선 기록이 하위권에 속해 준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금메달보다 값진 성적”“꿈메달” 등의 찬사 가 쏟아졌습니다.


그녀는 난민 19명 목숨을 구한 영웅 이니 지난해 8월 고향 다마스쿠스를 떠나 소형 보트를
타고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를 건너다 침몰 위기를 겪었는데... 모터가 멈추고
배가 뒤집어지려고 하자 마르디니는 여동생, 그리고 다른 한명과 함께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러고는 3시간 반의 사투 끝에 배를 그리스 해안 까지 밀어 냈는데..... 그녀는 악몽
같은 당시 상황을 묻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바다에서 빠져죽었다면
정말 "수치" 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수영 선수잖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20분이 지연되어 12시 20분에야 에 페티예를 출발한 버스는 중간, 중간에 다시 손님을
태우니 만원인데 어느 작은 도시로 들어가니 차장이 뛰어 내려가기에 뭐하나
싶었더니??? 슈퍼에서 음료수와 컵 을 사와서는 그제야 물과 음료수를 서비스 합니다?


마을에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무슨 교육을 받았는지 무리지어 걸어오는데
버스는 산을 넘고 들판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느리게 달려서는
오후 4시가 지나 큰 도시에 접어드는데 보니... 데니즐리 Denizli 입니다.


버스는 시내 도로를 달려 4시 20분에 데니즐리 오토가르 지하 에 멈추는데 아마 대형
버스는 지상에 서는 모양입니다?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시영 미니 버스
Pamukkale Belediyesi 는 76번 정류장으로 Karahayit Pamukkale 에 선다고 들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더운 계절인데다가 장소가 지하이고 수많은 버스들이 엔진을
켜고 있는데다가 사람들로 붐비니 숨이 막히고 혼란 스러운데...
직원이지 싶은 노인 이 기다리고 있었던듯 우리를 따라 오라며 앞장을 섭니다.

노인은 우릴 인솔하고는 몇 블록을 가서는 거기 또 다른 사람에게 인계
하고 그 사람은 우리와 함께 기다리다가 3~ 4분후에 돌무쉬
dolmuş 가 들어오니 다시 운전수에게 우리를 인계 해주고는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짜인 세르비스가 아니고 그냥 파묵칼레
에 가는 아무 돌무쉬나 찾아서는 손님을 인게해 주는 것인데...
요금은 다행히도 아주 저렴해서는..... 1인당 3.5리라(1400원) 를 받네요?


그런데 중간중간에 사람이 타는데도 앞쪽 60대 할머니가 자리를 2개나 차지하고
간다고 마눌이 욕을 하는데 5분쯤 달린후 왠 할아버지가 타니 짐을 치우고
앉히는데 그러고 보니 다음 정류소 에서 탈 영감을 위해 자리를 사수(?) 했나 봅니다.

4시 30분에 돌무쉬 버스는 혼잡하기 그지없는 데니즐리 오토가르를 빠져나와서는
시내를 빠져나가 넓은 들판을 달리는데 20분쯤 지나 저 멀리 어렴풋하게
파물칼레의 흰 목화성 이 보이더니 골목길로 들어가 멈추는데 4시 55분 입니다.

여기에서는 불과 두명이 내리는데, 나는 이 버스의 종점이 파묵칼레인줄 알고 내릴
생각조차 않고 있다가 정류소에서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이 4명이 올라 타기에
그만 불안해서 옆사람에게 물으니 파묵칼레 Pamukkale 라고 하기에 황급히 내립니다.


정류소 바로 앞에 자리한 메트로 Metro 버스회사 사무실 에 들어
가서는 내일 아침 에 셀축 으로 가는 버스표를 에매 하고는....


목화성 입장시간이 촉박한지라 호텔에 가지도 못하고 배낭을 사무실에 맡기고는 빠른 걸음으로
골목길을 올라가니..... 거기 호수 너머 거대한 석회붕 에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