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폐증/발달장애]자폐증의 또 다른 원인, 유전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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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발달장애]자폐증의 또 다른 원인, 유전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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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인맨'에서 카드 숫자에만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더스틴 호프만은 자폐증 환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또한 다른 자폐증 환자보다도 지능지수가 30이나 더 낮은 지적장애인이면서도 국내 유일하게 배영에서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진호 군도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어머니의 헌신과 본인의 끈질긴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에까지 와 있습니다.

이들이 겪고 있는 자폐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끊임없이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유전적 요인에 의해 자폐증이 생길수도 있다는 연구발표가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조지프 피벤 교수팀이 스크립스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자폐증 아동 4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심리학적 테스트를 한 결과 부모 세대에서도 15사례 정도가 사회적으로 고립군(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서로 도움이 될 만한 친밀한 친구가 거의 없는 집단)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사교성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할 때 사교성이 있는 부모나 자폐증이 없는 어린이의 부모에 비해 눈이 아닌 입을 보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교수팀은 자폐증아의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와 확실히 뇌 기능이 다르며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전적 요인이 전적인 자폐증 발생 원인을 차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유전적 요인 외에 앞서 행해진 연구에서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자폐증이 뇌의 기능장애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01. 거울 신경세포들의 기능장애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뇌-인지연구실장 V.S. 라마찬드란 박사는 의학전문지 '인지 뇌 연구'(Cognitive Brain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폐증 환자는 거울신경이 자신이 행동할 때만 활성화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 내었습니다
 

02. 뇌 영역간 커뮤니케이션 부재 때문

지금까지 알려진 자폐 환자의 사회소통 능력부족이 뇌 특정 부위의 기형적인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사실과는 달리 뇌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각각의 대뇌 불균형으로 인한 통합 불능 문제)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에서 평균 이상의 IQ를 갖고 있는 16명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autism spectrum disorders) 환자들의 뇌단층 사진과 정상인들의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자폐증 환자들의 경우 다른 사람 얼굴을 바라볼 때 뇌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UCL 인지신경과학협회 지오프 버드 박사는 “자폐는 얼굴 표정을 읽는 뇌의 영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기존 시각이었지만 연구 결과에서 수백가지 다른 얼굴 표정을 읽는 뇌의 영역이 주의를 통제하는 뇌의 영역과 잘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3. 뇌 통합 불능 때문

자폐는 대뇌의 전두엽과 소뇌를 중간에 매개하는 하올리브핵(Inferior olive)의 처리 속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뇌의 불균형이 심해질수록 좌, 우 하올리브핵의 기본 주파수가 크게 다르게 되고 서로 다른 주파수로 교통하는 대뇌와 소뇌는 외부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전체적으로 인식, 통합(Sensory Integration)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에 의해 자폐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결국엔 뇌의 불균형이나 기능장애에 의한 것이라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치료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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