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지역에 출마하는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 전우홍입니다.
저는 25년여 동안 불량농사꾼으로 살아오면서, 이 땅의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중소영세상인을 비롯한 소외된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학생운동, 노동운동, 지역주민운동 그리고 농민운동과 사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왔습니다.
제주개발특별법법 반대와 국제자유화도시법 반대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법 및 시군폐지에 맞서 투쟁해 왔습니다. 또한 쌀수입개방 저지등 농산물 수입개방저지와 한미FTA저지 그리고 군사기지저지투쟁에 앞장서 왔습니다. 제주공항민영화저지투쟁, 영리병원과 영리학교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대투쟁을 넘어서서 지역순환농업,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운동, 신재생에너지운동, 대안연구운동 그리고 진보정당운동 등 대안운동에도 전념하여 왔습니다. 그로 인해 머리에 최루직격탄을 맞아 죽을 뻔한 위기도 맞았고 수차례 감옥살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은 투쟁과 저항의 역사였습니다.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회의원의 영욕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더 큰 투쟁과 보다 더 큰 대안 마련을 제주도민과 함께 하고자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1%를 위한 국회를 해체시켜 99%를 위한 국회로 바꾸고자 국회에 들어가려 합니다.
태어나고 싶지 않고 죽고만 싶은 나라... 이게 사는 거꽈?
존경하는 제주도민여러분!
저 전우홍이 생각하는 정치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평화로운 평등공동체, 사람과 자연이 서로 평화로운 생태공동체 그리고 이웃과 이웃이 서로 돌보고 모시는 연대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치는 1%의 거대자본의 이윤을 위하여 99%를 억압하고 자연을 수탈하는 성장만능과 불통독재의 정치였습니다. 1% 가진 자들만을 대변하는 정치는 결국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 칭하는 학생과 청년들은 치솟는 등록금과 졸업후 비정규직과 불안전고용에 시달리고 일자리가 없어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4-50대는 정리해고의 칼바람 앞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은 노후보장은 커녕 일자리, 의료,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입시지옥과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시달리며 절망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풍년에도 울고 흉년에도 울어야 하고, 영세상인들은 거대자본에 쫒겨나 파산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OECD국가중 노동생산성증가율 1위, 연평균노동시간 2193시간으로 1위, 저임금노동비율 1위 그리고 자살율 1위 출산율 꼴찌인 나라가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한마디로 새빠지게 일만 해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그리고 저임금에 시달리며 사느니, 차라리 태어나고 싶지 않고 죽고만 싶은 나라 대한민국! 양 ~이게 사는거꽈?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만이 통하는 나라 ...이게 사름 사는 시상 마지꽈?
그러나 IMF시기와 김대중 노무현 정부 흔히 말하는 민주화 정부를 거치면서 막대한 국민혈세를 지원받은 재벌과 대기업 그리고 은행재벌들은 날이 갈수록 막대한 수익을 거두어 자산을 6배나 불리웠습니다. 탈세는 기본이요, 부당한 경영권 세습은 덤이요, 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와 정리해고는 단골메뉴가 되었습니다.
대자본은 커피 전문점, 제과점, 마트사업 할 거 없이 돈이 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뛰어 들어 영세상인들과 중소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정글의 법칙처럼 강한자 만이 살아남고 약한 자는 죽어야 한다는 야만의 논리가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양~ 사름사는 시상 마지꽈?
제주는 신자유주의 실험장입니다.
제주를 돌아봅시다. 1980년 대 말까지 노동 소득이 1위였던 제주도는 현재 꼴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로 거침없이 이민 오던 행렬은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과 불안정 고용노동에 처해 있습니다. 농민의 부채는 전국평균 2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세상인의 파산률이 1위이고 자본의 역외유출률은 67%를 넘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에서 안 좋은 것은 1위이고 좋은 것은 꼴찌를 맴돌고 있습니다. 양~ 이추룩 살아도 되쿠과?
제주의 불행은 민주당정부가 키워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무엇이 원인입니까?
저는 그 원인을 제주의 5대재앙이라 불리는 1. 농수산물 수입개방 2. 한미 FTA, 3. 제주해군기지, 4. 영리병원과 영리학교 그리고 5. 시․군 폐지와 제주특별자치도법이라 생각합니다. 자본과 상품과 사람이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고 출입할 수 있는 국제자유화 도시 즉 신자유주의 실험도시를 추진한 결과물입니다.
이를 준비하고 추진한 세력은 누구입니까?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이고 민주당이며 그 속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현역 국회의원 3인방이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는 민주화 정부가 계획하고 추진했던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들 세력과 의원들이 과거 추진했던 정책을 아무런 반성도 없이 전면 부인하면서 스스로 진보인 양 나서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민주당 제주국회의원 3분은 국회가 아니라 정신병원 아니면 감옥으로 가야 합니다.
한미FTA와 제주특별자치도법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자본과 상품과 사람이 아무런 규제 없이 출입할 수 있는 국제자유화 도시를 조성하는 게 제주특별자치도법이라면 국제사회 관계를 규정한 게 한미 FTA입니다. 그런데 3분은 전자는 찬성하고 후자는 반대하는 정신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 사기치고 관련예산을 통과 시키고 대도민 사기극인 7대자연경관 선정에 앞서 왔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3분은 국회가 아니라,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러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대도민 사기극의 응당한 처분을 받고 감옥에 가야 합니다.
보수정치는 1% 자본을 위한 정치일 뿐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는 짝짓기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호박에 줄긋기 놀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나꼼수 놀이가 99%의 노동자 서민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정당 이름 바꾸기 놀이, 수혈놀이, 짝짓기 놀이가 횡횡합니다. 선거철만 되면 99% 노동자 서민을 위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여야를 막론하고 나섭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선거철에만 되풀이되는 헛된 약속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선거철이 지나 국회의원이 되면 그들은 1%를 위한 제도와 법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 되어 왔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정치, 기득권 세력입니다.
1-99의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선 한나라 (새누리)당은 당연히 해체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짜 민주와 짝퉁 진보는 대안이 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제주를 벼랑으로 내몬 민주당은 대안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별반 다를 것 없는 1% 대자본에 기생하는 보수세력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기득권 세력일 뿐입니다. 민중의 삶을 파탄낼 한미 FTA, 해군기지, 영리병원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법을 제정하고 시군을 폐지한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정권 재창출을 들먹이며 표를 구걸할 수 있단 말입니까?
99%가 주인이 되는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 전우홍은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고 살아남을 수도 없다는 99%의 절규와 분노를 모아 99%가 주인이 되는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그것은 도둑없고, 거지없고, 대문이 없던 삼무의 제주도의 정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약탈 금융자본주의는 우리의 대안일 수가 없습니다. 또한 노동과 자연의 착취를 담보로 하는 노동복지체제도 대안이 아닙니다. 보편적 복지국가도 대안이 아닙니다. 오직 대안은 기존의 노동체제와 생산체제 그리고 정치체제를 대체하는 근본적인 변혁과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저 전우홍은 99%가 권력의 주인이 되는 체제가 될 때만이 대안사회를 열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유의 시대에서 관계의 시대로 되돌아갈 때만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평등공동체, 생태공동체. 연대공동체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고삐 풀린 금융약탈자본주의는 99% 노동자 서민을 빈곤으로 밀어놓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약탈 자본에 맞서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연대공동체 경제를 건설하겠습니다.
석유문명은 한계치에 와 있습니다. 석유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기후변화 등 지구는 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에서 보여주듯 원자력은 대안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오직 생태/문화 사회로의 전환만이 우리의 살 길임을 직시하고 생태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와 평등공동체는 실현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정치와 경제의 영역에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노동자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좌파통합정당을 건설하겠습니다.
지금 진보신당은 작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면면히 내려오는 변혁적 가치와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그리고 진보정당의 정체성은 버릴 수가 없습니다. 농부는 아무리 급해도 종자를 먹지 않습니다.
지금은 작지만 결국 99%의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행복을 키워 나가 마침내 그들을 권력의 주인으로 세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단일 정당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것이 저가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입니다.
진보신당이 그 동안 주장해 온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더 많은 복지 등 현실 사회를 뛰어 넘는 정책대안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어왔습니다. 진보신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자본에 저항하여 99%가 권력의 주인이 되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그날까지 이 꿈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진보신당 혼자서 꾸는 꿈이라면 꿈꾸는데 그치겠지만 도민 여러분이 함께 꿈을 꾼다면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평등공동체, 생태공동체, 연대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저와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