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
간다한 찬송시 속에 현제와 내세에 대한 기독교 복음의 진리가 담겨져 있으며, 곡이 다소 감상적이어서 우리나라 성도들이 매우 애창하는 복음 찬송가 중의 하나다. 작시자와 작곡자명이 밝혀져 있지 않다. 이 찬송은 특히 왜정시대에 많이 부르던 찬송 중의 하나로서 성도들은 이 찬송을 부르며 주님께 간구했고 위로를 얻었으며 고통스런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장차 주님 앞에 가서 기쁨으로 서겠다는 소망 중에 열심히 불렀다.
1절 예수 앞에 나오면 죄 사함 받으며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
참으로 기쁜 복음이다. 예수 앞에 나오기만 하면 첫째 모든 죄 사함 받고 두 번째는 주님의 품에 안기어 안식을 얻는다고 했으니, 곤고한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얼마나 기쁜 복음이겠는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사1:18)
라고 하셨고, 예수께서 말씀 하시기를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어린이에게 예쁜 옷을 입혀서 내보내며 흙탕물에 가서 놀지 말라고 했다. 이 어린이는 그러겠다고 하고 나가 애들한테 옷 자랑을 하며 기뻐 뛰놀다가 그만 흙탕물에 넘어져 그 예쁜 옷이 엉망이 되었다. 야단이 낫다. 어린이는 쩔쩔 매며 걱정하였으나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할 수 없이 그 마을의 빈 창고에 들어가서 숨어 있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어머니는 어린애가 돌아올 때가 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아 아이를 찾아 나섰다.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으나 아는 아이가 없었다. 엄마는 아이가 유괴된 줄 알고 가슴을 졸이며 집집마다 찾아다니는데 저녁이 늦어서야 한 어린이가 귀띔 해 주었다. 어머니는 그 어두컴컴한 빈 창고로 달려가 보니, 그 컴컴한 창고 한 구서에 앉아 울고 있었다. 어머니는 너무 반갑고 불쌍해 어린 아이를 끌어안고 마구 울어댔다. 어머니 품으로 돌아온 아이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혀졌고 어머니 품속의 행복을 도로 찾았다. 죄를 짓고 두려워 떠는 우리 인간들에게 주님이 찾아오셨다. 이젠 주님 품에 안기기만 하면 된다. 그다음 할 일은 주님이 알아서 하신다.
후렴 우리 주 만 믿으면 모두 구원 얻으며
영생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겠네.
만약 창고에 숨어서 울고 있던 아이가, 어머니를 보고 엄마가 용서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른다고 하며 도망쳤다고 하면 어찌 되겠는가? 어머니는 분명히 노하셔서 매를 드시지 않았겠는가? “어머니를 믿지 못하는 못된 자식이라”고 하며 매를 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할 것 없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죄를 범치 않도록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인간이 실수가 전혀 없다면 그야 신(神)이지 인간이라 할 수 없지 않겠는가? 하나님도 우리 인간의 표준을 인간에 두셨지 결코 하나님에게 두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넘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요, 문제는 넘어진 자가 도망하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다음 할 일은 하나님이 알아서 해 주실 일이지 결코 우리가 걱정할 것이 못된다. 공원의 화단이 너무 길어서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계속 많은 사람들이 그 화단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현명한 시장이 그 화단을 짤라서 길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에게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하시는 데도 인간이 우둔하여 계속 그 함정에 빠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눈을 밝게 해 주셔서 그 함정을 바로 분간하게 하시든가 아니면 그 함정을 없애 버리시든가 둘 중에 하나를 하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요,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작시자는 주장한다. 주님을 믿기만 하면 모두 구원받고 영생 복락에다 면류관까지 분명히 받는다고 말해준다.
2절 예수 앞에 나와서 은총을 받으며
맘에 기쁨 넘치어 감사하리라.
예수 앞에 나와서 구원을 받은 후의 상황이다. 두려워 떨던 사람이 주의 은총으로 용서함을 받아서 기쁨이 충만해지고 감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페르시아의 한 여인이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어 몹시 핍박을 받았다. 관헌들이 그에게 묻기를 그런 행위를 한 것이 후회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하기를 “후회라니요? 내 마음에 기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앞으로 그런 일을 천 번을 할 기회가 있으면 천 번 다 할 겁니다. 나는 이전에는 이런 기쁨을 체험해본 일이 없거든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구원 받은 자의 기쁨을 누가 막으랴?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 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이란 결국 곧 영혼의 구원 을 받음이라.(벧전 1:8~9)
라고 하였다.
3절 예수 앞에 설 때에 흰옷을 입으며
밝고 빛난 내 집에 길이 살리라
장차 주님 앞에 가서 흰 옷을 입고 그 휘황찬란한 천국에서 영원히 산다는 것으로 계 7:9, 14절과 22:5절의 내용이 바탕이 되어있다. 즉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계7:9)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살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추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계 22:5)
라고 하였다. 이렇게 엄청난 축복을 값없이 받으니 좀처럼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영광을 누리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이 계시고 그를 우리 마음속에 모셔 들이고 일평생을 승리의 삶을 산다고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찬 송 곡 `TIS FOR YOU AND ME
작곡자 미상이다.
21c 아가페 해설 찬송가를 보면 이 찬송은 너무나 유명하나 작시자와 작곡자가 모두 미상이라고 한다. 이 찬송은 마태복음 11:28절에 근거하고 있다. 주님 앞에 나와 받을 구원을 강조하며 구원의 결과로 영생복락과 면류관이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삶에 초대하는 내용의 이 찬송가사는 많은 영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곡은 아주 평 이하고 무난하여 누구나 즐겨 부를 수 있어서 더욱 애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