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 방송내용[277회]
방송일:2018년9월11일(화)오후6시10분/FM100.7
주제:방파제가 없어서, 오는 손님 내쫓는 관광지 울릉도
청와대 추석선물로 선정된,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
추석, 울릉귀성객에게 여객선 운임 30% 할인
출연: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지난 7일, 포항에서 출항한,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출항한지 3시간 만에, 울릉도에 도착을 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입항도 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도의 관문인 울릉읍의 도동항이, 방파제를 비롯한 각종 항만부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항구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정상적인 해상환경에도, 여객선이 부두에 접안을 하지 못해, 회항하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어서,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이날,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톤)는 오전6시에 승객771명을 태우고, 포항항을 출발을 했습니다.
여객선 울릉도 도착 예정시간인, 오전9시10분경에 울릉도 35마일(56km)해상에 도착을 했다가 도동항 접안시설에 파도가 올라와서, 썬플라워호의 접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포항으로 다시 회항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날 포항과 강릉, 후포에서 출항한 소형여객선들은, 정상적으로 저동항과 사동항으로 입출항을 했다고 알려지는데, 타 여객선에 비해 규모가 더 큰, 썬플라워호가 입항이 안됐다는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데요.
=> 예. 문제는 울릉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도동항은, 파도를 막을수 있는 방파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십수년동안 주민들은 도동항 보강공사를 주장했지만, 예산등의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갑작스런 기상악화가 발생할 경우에, 동해안 특유의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접안을 못하고, 울릉도를 눈앞에 두고 3시간 이상을 다시, 되돌아가야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도동항과는 달리, 저동항과 사동항은 파도가 항내로 넘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방파제 시설이 있어서, 도동항에 입항하는 2300톤급의 썬플라워호에 비해, 380톤급의 소규모 여객선인 씨스타5호와 씨플라워호, 500톤규모의 우리누리1호는 각각 저동항과 사동항으로, 3척 모두 입출항을 무리 없이 해낸 겁니다.
●소형여객선보다 안전하고 멀미를 덜 한다는, 안내를 따라서 가장 큰, 여객선인 썬플라워호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입장에서는, 작은 여객선들은 무리 없이 입출항을 하고, 큰 여객선은 입항을 못해 3시간을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에, 화도 나고 황당했을 것 같은데요. 방파제가 없는 도동항. 빨리 보강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예. 이에 대해서 주민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도동항에 갑자기 높은 파도가 밀려와서 썬플라워호가 울릉도까지 왔다가 접안을 하지 못해, 돌아가는 것이 연간 수회가 된다. “도동항 보강은 물론이고, 5천톤급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울릉(사동)항 2단계 공사의 조속한 완공을 울릉주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방파제가 없어서, 오는 손님 내쫓는 관광지 울릉도가 말이되냐?”라는 것이 울릉주민들의 불평섞인 정부에 대한 푸념입니다.
●울릉도의 특산물인, “울릉부지갱이”가 청와대의 올 추석선물로 선정이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 예. 이번 청와대 추석 선물에는, 울릉도 부지갱이를 비롯해서, 제주도 오메가술, 완도 멸치, 남해도 섬 고사리, 강화도 홍새우등 전국 각지의 섬 지역 특산물이 포함됐습니다.
울릉농협(조합장.정복석)은 이번 추석 청와대 선물에, 울릉 특산산나물인 부지갱이가 포함이 되면서, 청와대에 부지갱이 나물, 1천240여 kg을 이미 납품한 상태라고 지난 9일 밝혔습니다.
청와대 추석선물 포장에는, 청정 화산섬 울릉도의 추운 겨울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적당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자란, 부지갱이는 상큼한 맛과 향이 일품이라고 적혀있다고 알려집니다.
●울릉부지갱이는 울릉도 현지에서는 생채로 데쳐서 먹으면, 그 향이 독특하고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생채로 공급이 되나요
=> 아닙니다. 부지갱이 생채를 살짝 데쳐서 무침을 만들어 먹으면, 연하고 부드럽고, 독특한 맛과 향기가 뛰어나지만, 그건 울릉도 현지에서 가능한 일이고, 생채는 장기보관이 어려워서, 육지와 소비자들에게는, 뜨거운 물에, 데친 후에, 말려서 공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정복석 울릉농협조합장은, 맛과 향이 뛰어난 청정 울릉도의, 산나물 부지갱이가 이번 추석 청와대 선물로 선택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청와대 추석선물로 인해, 부지갱이 나물의 맛을 접해보지 못한,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울릉도의 농민들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청와대 추석선물로 선정된,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의 우수성이 전국에 알려져서, 울릉도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추석이 다가오는데요. 울릉도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출향인들에게 여객선 운임 30% 할인 행사를 해준다는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군은 이번 추석을 맞아서, 울릉도가 고향인 귀성객들이 고향을 더 찾을수 있도록 울릉도 여객선사인, 대저해운과 대저건설, 태성해운, 씨스포빌, 정도산업, 제이에이치페리등의 협조를 받아 뱃삵 할인행사를 갖는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대상자는, 울릉군내 4촌이내 친인척을 두거나, 등록기준지가 울릉군으로 되어있는, 출향인(귀성객)을 대상으로 벌입니다.
할인기간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이며, 접수는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습니다.
여객선 할인혜택을 받고자 하는 출향인들은, 여객선표를 선사에 사전예약, 예매한 뒤에.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귀성객 여객운임 할인 신청을 하면 됩니다.
울릉군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고, 울릉도가 고향인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선사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게 됐다고 밝힙니다.
지금까지 울릉소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