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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어린이 법회의 여름 캠프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 가 옥불보전 3층과 4층
대법당, 하늘법당 등 전관에서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일박 이일 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여름캠프에는 유치부를 비롯한 초등법우 등 이백
여명의 천진불들이 동참하여 지도법사님과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프로그램으로 불가에서의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날 오후 두 시부터 부모님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옥불보전 대법당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
법우들은 차례로 등록을 마친 후 예쁜 티셔츠를 선물로 받고 지도법사이신 정혜스님을 모시고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법회를 시작하였다.
학년별로 조를 만들어 조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단체게임과 재미있는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시계 만들기, 천사점토로 연필 만들기, 관세음보살 적기, 소원적어 날리기, 타투와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하늘법당에서는 즉석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였고 쉬어가는 코너에는 달고
나와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었다.
지하 공양간에는 어린이 법우들을 위한 맛있는 저녁 공양이 마련되어 있었다.
들깨 미역국과 김치, 미트볼 케찹조림, 아몬드 멸치볶음 등 어린이들이 먹기 좋은 반찬들로 차려진
저녁공양은 게임을 먼저 마친 조별로 차례로 시작 하였다.
저녁시간에는 체육선생님의 진행으로 불교퀴즈 풀기와 미니운동회가 열렸다.
불교퀴즈 프로그램에서는 불교상식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다섯 명의 법우들이 남아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미니운동회시간은 법우들이 가장 신나는 시간이었다.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풍선을 하나씩 불어서 대형 풍선기둥 만들기와 풍선기둥 굴리기, 달리기,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줄다리기 등 옥불보전이 떠나갈듯이 응원의 함성으로 열광했다.
늦은 밤, 옥불보전 대법당에 법우들이 입정의 자세로 앉았다.
6학년 법우들은 물론 유치부 법우들까지도 그렇게 의젓할 수가 없었다.
조용히 눈을 감고 형, 누나, 언니, 오빠들과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한 하루를 생각하며 부처
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썼다.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예쁜 종이위에 또박또박 한글자 씩 써 내려가는 모습들이 웃고
떠들던 조금 전의 모습들은 간데없고 하나같이 진지한 모습들이었다.
지도법사스님이신 정혜스님과 함께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를 올렸다.
정혜스님께서 직접 써 오신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21배를 읽으면서 어린이 법회를 지도해
주시는 홍인님의 목탁소리에 맞추어 21배를 올렸다.
~~~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21배 ~~~
나무 불. 법. 승.
언제나 어린이를 감싸주시는 부처님.
부모님께 감사하고 실천하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는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2. 저를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곱게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3. 저를 건강하게 키워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4. 저의 잘못을 꾸짖어 바른 아이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5. 저를 위하여 매일 맛있는 음식을 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6. 계절 따라 예쁜 옷을 입혀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7. 좋은 선생님을 만나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8. 늘 저와 놀아 주시고 따스한 미소로 사랑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9. 자식 잘 되길 빌며 학원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10. 사랑으로 깨닫게 하는 어린이 법회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참좋은 인연으로 스님과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12. 부모님께 효도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 하겠어요.
13. 생각을 빛나게 하여 건강한 어린이가 되겠어요.
14.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어린이가 되겠어요.
15. 친구랑 늘 사이좋게 지내는 어린이가 되겠어요.
16. 남을 생각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어린이가 되겠어요.
17.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겠어요.
18. 절에 잘 다니며 바른 생각을 하는 어린이가 되겠어요.
19. 고운 말을 쓰며 예의바른 어린이가 되겠어요.
20.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겠어요.
21. 엄마, 아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하루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어린이법회 봉사단체인 마하회에서 준비해 주신 찐 옥수수와
음료수 등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
모두가 들뜬 기분으로 달콤한 꿈나라 여행은 어려울 것 같았다.
둘째 날, 아침 일찍 기상을 하고 세면과 체조, 영화보기, 아침공양 후 수계식을 하였다.
주지스님께서 어린법우들에게 계를 설하시기 위하여 법상에 오르셨다.
~~ 주지스님 법문 ~~
어제 밤에는 잘 잤나요?
잠 안 자도 재미있었지요?
지금부터 참 불자가 되기 위해서 수계식을 하겠습니다.
지금 계를 받은 것은 불자로서 착한 일을 하고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교훈이 되기 때문에
수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마정 수기를 하는 것은 먼 훗날에 반드시 법우님들이 꼭 부처님과 같이 될 것
이라는 약속입니다,
우리 법우님들, 삼귀의라고 들어 보셨나요?
불. 법. 승. 삼보님께 귀의하는 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스님이 물으면 ‘귀의하겠습니다.’ 하고 크게 대답을 해야 합니다.
아셨나요?
허리 쭉 펴시고 자세를 꼿꼿이 하시고 합장 하세요.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까?
(귀의 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까?
(귀의 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까?
(귀의 합니다.)
삼보님께 귀의한다고 했으니까 지금부터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계를
설명을 하겠습니다.
첫째.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고 한 것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고 한 것은,
보시하는 마음으로 항상 남을 도움으로서 한량없는 덕과 복을 지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남의 피해를 주는 쓸데없는 말과 이간질 하는 말과 나쁘게 하는 말 등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말은 믿음을 주게 하고 믿는 마음은 불자들의 근본정신이 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을 잘 들으라고 하는 것은,
나를 다른 어른으로 성장하는 영양분과 같아서 잘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 매주 법회에 잘 참석하라고 한 것은,
삼보님을 의지하여 지혜가 밝아져서 미래에 내가 부처님이 꼭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
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믿을 수 있나요?
예!!
이 다섯 가지를 지킬 수 있겠지요?
예!!
지킨다고 약속을 했으니까 지금부터 촛불을 켜시고 스님들께서 연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합장하고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님이 정근을 하면 같이 관세음보살 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는 동안 여자 법우들은 오른팔에 남자 법우들은 왼팔에다 스님들께서
연비를 해 주셨다.
어른이 될 때까지 앞에 스님께서 설명하신 다섯 가지를 잘 지키면 훌륭한 어른도 될
수 있고 관세음보살도 될 수 있고 또 미래에는 부처님도 될 수가 있습니다,
다 아셨지요?
수기라는 말은 아주 예날 옛날 옛날에 서가모니 부처님 전 연등 부처님이라고 계셨
습니다.
연등부처님께서 서가모니부처님이 전생에 선해동자로 있을 때에 연등부처님이 ‘너는
훗날에 서가모니라는 이름으로 반드시 부님이 될 것이다.’ 라고 수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2555년 전에 부처님께서 연등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서가모니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아셨지요?
앞으로 우리 어린이 불자님들도 아까도 얘기 했듯이 닭이 알을 까서 부화를 하면
닭이 되고 강아지가 아기를 낳으면 강아지가 되고 소가 아기를 낳으면 소가 되지요?
그렇듯이 여러분들도 불자가 되었습니다.
불자는 부처님의 자녀라는 말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자녀는 뭐가 되겠어요?
예, 부처님이 되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그러한 어른으로 성장을 해서 마음을 잘 닦고 훌륭하고 지혜
로운 사람이 되면 반드시 부처님이 될 수가 있습니다.
뭐가 제일 재미 있었어요?
다 재미 있었지요?
모두가 스님과 선생님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회향을 하겠습니다.
지금 받은 수계의 공덕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남의 물전을 훔치지 않고
거짓말 하지 말고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 잘 듣고
매주 법회에 꼭 참석하고
이 다섯 가지를 어른이 될 때까지 꼭 지킵니다.
알겠지요?
아까 스님이 뭐라고 그랬지요?
우리 마음속에는 부처님과 똑같은 마음이 있다고 했지요?
그것을 잘 가꾸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것으로 여름불교학교를 마치고 회향을 하겠습니다.()
주지스님의 법문을 끝으로 스님과 선생님께 그리고 친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했다.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법우들이 모여서 일박이일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른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을 예쁜 추억 하나씩을 가슴에 담고 2010년 어린이 여름불교
학교는 아름다운 회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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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드립니다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