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18-32 하나님과 동행
5: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5:19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20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5: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5:25 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5:26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5:27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5:28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5: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5:30 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 오백구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31 그는 칠백칠십칠 세를 살고 죽었더라
5:32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에녹의 계보와 하나님과의 동행
아담의 계보가 ‘죽었더라’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이 죄로 인해 죽음에 처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계보 속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보지 않은 사람이 등장하는데, 바로 에녹입니다.
1. 에녹의 특이점: 죽음이 아닌 하나님의 데려가심
본문 21-24에 따르면,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께서 데려가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죽었더라’로 기록되었지만, 에녹은 하나님께서 직접 데려가셨습니다.
이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세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원한 세계가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겠습니까?
고전15: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 하나님과의 동행의 의미
에녹의 삶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변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동행이 단순한 종교적 행위(예배, 기도, 성경 읽기)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목적의 변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행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내 삶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뜻과 길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동행은 기쁨, 위로, 힘이 되어야 하며, 만약 하나님과 동행하면서도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곳에서 기쁨과 위로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3.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한 이유
유다서 1:14-15에 따르면, 에녹은 당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므두셀라의 이름이 ‘그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뜻을 가진 것을 보면, 에녹은 하나님의 심판을 깨닫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아의 홍수는 므두셀라가 죽은 해에 발생했으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에녹의 믿음과 하나님과의 동행
히브리서 11:5에서는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에녹은 심판이 확정된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의 길임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5. 오늘날 신자의 삶과 하나님과의 동행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둠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빛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단순한 종교 행위를 넘어 세상의 것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며,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결론: 에녹의 삶은 단순한 신앙의 본보기가 아니라, 죄와 죽음을 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죽음을 이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