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의 특징과 트렌드
현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는 어떤 세대일까? 우리나라는 시대에 따라 베이비붐, 민주화, X, 에코, N, 밀레니엄, M 세대 등으로 세대를 구분한다. 이 중 에코 세대부터 밀레니엄 세대까지는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나 2002년 월드컵과 2007년 금융위기를 경험한 세대다. 이들은 인터넷과 다양한 디바이스, SNS에 익숙한 세대로 현재와 미래 소비의 중심에 서면서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로 불리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배경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386세대의 자녀들로 20~35세에 해당된다. 이들은 가족밖에 몰랐던 부모 덕분에(?) 비교적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랐다. 인터넷과 다양한 디바이스와 SNS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며 자라 사람보다는 모바일이나 컴퓨터가 더욱 친숙하다. 2007년 경제위기 이후 사회진출에 시작한 세대로 삼포세대로 불리우는 아픔을 지닌 세대로 기성세대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특징>
- 순간적이고 직관적인 미학을 추구하고 컨셉에 열광한다.
- 1인 크리에이터, 1인 창업, 1인 기업을 선호한다.
- 가성비와 효율을 중시하고 자기계발에 적극적이다.
- 내가 중요한 만큼 남의 다름과 다양성도 인정하고 존중한다.
- 원리원칙과 규범을 부인하고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
- 국가만족도가 낮고 정치, 경제, 사회이슈에 관심이 많다.
-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어하며 환경을 중요시한다.
-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세대다.
키워드로 보는 밀레니얼 가족의 소비 트렌드
태어나면서 부족함없이 생활하고 자랐지만 막상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밀레니얼 세대, 비록 돈이 없고 힘이 부족하지만 전세계 소비시장의 30%를 차지하면서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다양한 SNS와 더불어 성장한 이들의 소비 트렌드는 확실히 기성세대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2019년 코리아트렌드의 '밀레니얼 가족이 살아가는 법'을 참고해 추출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밀레니얼 가족 연관 키워드>
가성비, 효율성, 자기계발, 동반자, 친구, 역할분담, 넷연, 가전주부, 3신 가전, 도우미 앱,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RTC-READY To Cook, NYT 쿠킹, 자기애, 나나랜드, 자존감, 무민(無mean) 리이프스타일, 어글리(Ugly), sjeltlzm(Nerdy Chic), 톤체성, 1코노미와 미코노미, 포미족, 엄마의 덕질......
1. 가성비와 효율성을 중시한다
편의점도시락, 가정간편식(HMR), RTC 와 같은 제품을 잠들기 전에 주문하고 새벽배송으로 배달 받는다.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돌리고 식탁에 올리기만 하면 식사준비 끝, 남는 시간은 자기계발에 활용한다.
2. 도우미 앱
집청소,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 집안 위생은 도우미 앱으로 걱정 끝,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시간 여유가 없는 가정이라면 ;당신의 집사', '와홈', '미소'와 같은 도우미 앱만 있으면 시간당 10,000~15,000원에 해결기 가능해 편리하다.
3. 부부는 동반자, 자녀는 후원자
부부는 동반자관계로, 자녀는 내가 지지하고 후원해야 하는 대상자로 더이상 가부장적인 개념이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자 역할도 목적에 따라서 분담이 가능하고 남는 시간은 각자의 개별시간으로 활용한다.
4. 역할분담
가사노동은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한 숭고한 노동이 아니라 가사노동에 투입되는 비용을 따져서 가성비와 효율성이 높은 방법을 선택한다. 즉 보다 빨리 청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수행한다.
5. 가전주부, 3신(神) 가전
가사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3대 가전제품으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가전주부 또는 3신 가전이라 부른다. 이전의 냉장고, TV, 세탁기를 3대 가전이라 부르는 시대와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6. 자기애와 자존감
핵가족의 환경속에 익숙한 자기애,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준 온라인 환경, 늦어지고 있는 결혼과 출산은 자기만족을 우선시한다. 가족의 생일상, 명절 제삿상 차림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보다 자기계발을 통한 자존감 형성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7. 나나랜드
내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지금 이대로의 자연스런 모습을 사랑한다. 때문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멋을 추구하며, 못생기거가 조금은 부족한 것을 찾는다. 못생긴패션과 고프코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다.
8. 톤체성, 톤팡질팡, 톤리둥절
톤이란 피부톤을 말한다. 자신을 중시하며 남녀 구분이 없는 뷰티시장은 자가진단을 통한 자기의 색깔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등장한 용어가 톤체성(피부톤+정체성), 톤팡질팔, 톤리둥절과 같은 용어가 사용된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 보다는 내게 맞는 것이 중요하다.
9. 미코노미(Me+Economy)와 포미(For+Me)족
1인가구의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1코노미에서 나를 위한 소비에만 집중하는 것을 미코노미라 부른다. 또한 필요하다면 나를 위해 가치가 있다는 ㅈ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족이 등장했다.
10. 그루밍족과 엄마의 덕질
여자보다 더 피부미용에 열심인 그루밍족은 양산을 부담없이 쓰고 다닌다. 4050 워킹맘은 아이돌 공연을 위해 기꺼이 줄서고 공연애 열광한다.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으로 사회적 통념에 억압된 욕구를 분출하는 것이다.
11. 명절 휴가와 해외 여행
명절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많이 하고 3대가 함께 여행을 간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온천욕을 즐기고, 아빠는 골프를, 엄마는 미술관을 찾는다. 아이들도 저마다 가보고 싶은 곳을 관람한 후 식사때 만나서 먹고싶은 것을 주문해서 식사한다. 그렇다고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형제를 무시하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와 2019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살펴본 밀레니얼 가족은 더이상 통념이나 유교적 가치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신을 중시하는 만큼 타인도 존중할 줄 안다. 다만 가성비와 가심비, 컨셉을 중시하고 자기계발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자 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직장이나 연예인보다 1인 크리에이티브가 되기를 원하고 1인 기업가가 되기를 더 희망한다. 화장기없는 민낯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못생기거나 뚱뚱한 것도 개의치 않는다. 소중한 것은 나의 시선이며 필요한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