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구협에서 구조한 쭐래와 튼튼이, 그리고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말티즈 아가를 소개합니다. 특히 어제의 구조는 최근 은동이, 포근이, 햇살이의 홍역 발병 상황으로 다소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에서도 우리 팅커벨 본연의 일인 "안락사 위기에서 우리가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을 구해냈다는데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양주 동구협에 도착해서 우리가 지난번에 신청했던 아이들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았습니다. 2차례에 걸쳐서 모두 7마리의 강아지들에 대해 우리 회원들이 꼭 살려줬으면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신청했던 아이들 중에 4마리는 다른 분과 중복 신청이 되어서 입양이 됐거나 입양 예정이고, 남은 세 아이들을 어제 구조해온 것입니다.
2014년 2월 10일. 우리 팅커벨과 인연이 닿은 구사일생의 세 아이를 소개합니다.
이름 쭐래. 말티즈 암컷, 1살 추정. 체중 2.1kg . 양 슬개골 탈구 및 호흡기와 폐렴 증상이 있음.
먼저 소개할 말티즈 쭐래는 몽돌엄마님과 이쁜쫑이님이 각각 5만원의 구조분담금을 내서 신청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체중이 불과 2.1kg 밖에 안되는 작고 마른 강아지입니다. 양쪽 슬개골 탈구 증상이 있는 아이로 수술을 해야할 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성격은 매우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이름 : 튼튼이, 푸들 수컷 : 4개월 추정. 체중 2.8kg. 건강한 편. 호분증이 있음
4개월 밖에 안된 수컷 푸들인 튼튼이는 바람에 전설님이 구조분담금 10만원을 내고 신청한 강아지입니다. 원래 다른 분이 입양신청을 해서 우리의 입양 목록에서 제외했었는데 그 분이 입양을 포기해서 어제 다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 녀석을 막 구조하려고 하는데 쭐래가 싼 똥을 덥석 집어 먹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조금 갈등을 했지만 만약 이 녀석을 우리가 구하지 않으면 얘는 100% 안락사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인내를 갖고 버릇을 고쳐서 좋은 분께 입양을 보내기 위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성격은 얌전하고 착한 아이입니다. 아마 애완견 분양샵에서 팔려나갔다가 똥을 쌌다고 혼난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똥을 주인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덥석 입에 무는 버릇이 생긴 것이며 그래서 버려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름 : 아직 없음. 말티즈 믹스견. 수컷. 2살 추정. 채중. 2.8kg. 건강한 편. 사람 무척 좋아함.
2살 정도의 나이로 추정되는 이 아이는 구조 예정이었던 푸들이 다른 분에게 입양 신청이 되므로써 추가 구조 신청받아서 막차를 타서 우리 팅커벨에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입니다. 검진 결과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인 아이입니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자칫하면 아무런 입양신청자가 없어서 어제 우리가 가서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바로 안락사가 될뻔했다는 사실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합니다. 홍역 발병 상황이라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가서 구해온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보시다시피 어제 구한 세 아이는 매우 예쁜 강아지들입니다. 그리고 최근 이번 은동이, 포근이, 햇살이 홍역 발병 상황 이후로 어제부터는 모든 구조한 강아지들에게는 항체가 검사를 반드시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항목의 검진을 필수적으로 합니다.
. 혈액검사
. 심장사상충검사
. 홍역키트검사
. 코로나파보키트검사
. 항체가검사
. 항체가검사 후 추가 예방접종
. 검진 후 필요에 따라 폐 및 슬개골 엑스레이촬영
검사 항목이 무척 많죠? 그리고 이 아이들은 이번 홍역 발병 상황 이후 회원님들이 건의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보균 기간의 안전성등을 고려하여 20일간의 격리 수용 기간을 걸칩니다.
이렇게 안전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거기에 따른 검진비와 입원비가 추가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 아이당 검진비와 20일간의 필수적인 격리 입원비를 포함하면 약 5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홍역, 파보, 코로나 키트 검사, 혈액검사 한 후 중성화 수술을 해서 일주일 정도 후에 보낼 경우 한 마리당 평균 25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지금은 50만원 정도로 약 2배 정도가 들게 됩니다.
이 부분은 우리 회원님들의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므로 이에 따른 구조기금 비용 분담면에서도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돈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 회원님들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서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 구조한 아이들의 안전.
둘째, 구조한 아이들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접촉할 팅커벨 회원님들의 아이들의 안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께서 충분히 이런 판단에 동의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다음에 조금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서 비용을 조금은 줄이는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어제 이렇게 해서 디테일한 검진 결과 이 세 아이들의 간염, 파보(코로나), 홍역의 항체가 지수는 디행히도 4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심장사상충에 걸린 아이도 없고, 홍역, 파보에 걸려있는 아이도 없으며 혈액검사 결과 빈혈끼가 다소 있으나 그것은 대부분 구조한 강아지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제 구조한 세 아이들 중에는 말티즈 쭐래의 호흡기와 폐렴 증상 치료만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혈액 검사 결과 설명 - 튼튼이 (실제로 결과가 매우 좋고 튼튼함)
아직 이름정하지 않은 말티 아가 홍역, 코로나, 파보 키트 검사 - 음성 반응.
세 아이들의 항체가 검사 결과
맨 밑에 희미한 대조군에 비해 간염, 파보, 홍역 항체가가 상당히 높은 편임.
이렇게 꼼꼼하게 검진을 하므로써 이 세 아이는 훨씬 더 안전할 수 있었고, 향후 이 아이들을 임보할 가정임보맘들도 안심할 수 있게 임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다른 것을 떠나서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온 관심이 은동이, 포근이, 햇살이의 홍역 치료 및 무사 완치와 이 아이들을 임보한 임보맘들의 강아지들의 안전에 쏠려 있는 가운데 어렵게 구조한 쫄래, 튼튼이, 말티즈가 축복받은 구조가 되어 치료와 입원 기간을 거쳐서 좋은 가정에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어제 구조한 세 아이들 중에서 쭐래와 튼튼이는 구조 요청자께서 이름을 지었지만 마지막으로 구한 말티즈는 우리 회원님들 전체 공모로 이름을 지으려고 합니다. 맨 아래 사진에 있는 말티즈 믹스견 아이의 이름을 추천해주세요. 요 녀석입니다.
이 말티 아가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2살 추정. 수컷.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함.
말티 아가 이름 짓는 방법 : 오전 11시 30분까지 이름 후보 추천. 그 이후 투표에 의해 오늘 밤 12시까지 최다 득표 이름으로 결정.
오늘 밤 12시까지 투표하며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투표 현황
뽀뽀 4표
온유 9표
미남이 7표
퐁퐁이 1표
태양이 7표
봄이 1표
온유, 미남이, 태양이가 치열한 경합중이네요. 1인 중복 투표 허용안되며 최다 득표가 이름으로 확정됩니다.
미남이 한표요!!
ㅎㅎㅎ 난 온유~에 한표 아가들아 잘왓다~~이렇게 이쁜녀석이 어쩌다길에 내앉게 되엇는지 잘왓어~수고하셧어요~
미남
만약 미남이로 되면 담번엔 미녀 구조해오면 되겟네요
미남이 미녀 ^^
온유
온유에 한표~~
온유가 될지 미남이가 될지 몰르지만 참말로 잘생기고 이쁩니데이~~
온유에 한 표요~
미남이 한표요
온유요~♥
미남이 ~~♥♥
온유~~넘귀요미^^
미남이♥
동구협에서 구조한 말티 아가 이름짓기 투표 마감합니다.
뽀뽀 4표
온유 15표
미남이 13표
퐁퐁이 1표
태양이 7표
봄이 1표
박빙의 경합 승부끝에 이번에 동구협에서 구조한 말티 아가의 이름은 새콤달콤해님이 제안한 온유로 확정하였습니다. 이름짓기 이벤트에 참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이름이 지어져서 이 말티아가는 좋은 곳으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