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비봉 (삼천사-부왕동암문-나월봉
-나한봉-청수동암문-문수봉-승가봉
-비봉-응봉-삼천사) 원점회귀
도상거리 : 8.2km
소요시간 : 6시간 56분
휴식, 식사 : 01시간 28분 포함
후덥지근한 날씨다. 태풍이 오기 전에
느끼는 고통스러운 습한 날이다. 이전
공룡능선에서 피로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서 가까운 북한산 문수봉 비봉을
오르기 위해 삼천사에 주차한다. 계곡
따라서 오르는데 땀을 비 오듯 흘렸다.
의상능선 나한봉 문수봉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소낙비가 한 시간 이상
내리더니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다행히 비가 그쳐 비봉 정상을 오르고
공비 은신처 사모바위 다 들렀다. 비록
덥지만 아름다운 조망은 참으로 좋았다.
응봉 능선을 하산하면서 너무나 힘이
들어 바위에 누워서 쉰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몸을 더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
좋은 일만 생각하고 살면 좋으련만,
어디 세상사가 내 마음대로 되는가.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면 편안하겠지.
사람은 가슴속에 소중한 꿈과 추억
그리고 그 무엇인가 품고 살아간다.
항상 좋은 것을 품고만 살 수 없다.
국립공원 이정표는 500m마다 잘 돼
있어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없다.
사람도 교육을 통해 길을 찾아 나선다.
이정표를 판독하는 교육을 16년을
학교에서 배운다. 그런데도 살아온
길은 인생의 낭떠러지 절벽뿐이다.
이순이 지나도 길을 잃고 방황할까.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도 왜 내
앞에는 장애물이 가로막혀 있을까.
인생길 교차로에는 이정표가 없었다.
잘못 들어서면 낭떠러지 절벽이었다
일평생 돌고 돌아서 지금도 제자리다.
오늘도 난간 절벽 길 암능 길을 걸었다.
비에 젖고 땀에 젖은 힘든 산행이었다.
그래도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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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山探訪
名山探訪 문수봉 비봉 (삼천사-부왕동암문-나월봉-나한봉-청수동암문 -문수봉-승가봉-비봉-응봉-삼천사)
時空道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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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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