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선호르몬은 세포의 칼슘이동과 비타민 D의 대사에 관여합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의 피부에 대한 작용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부갑상선호르몬 유사 단백이 각질형성세포에 존재하고, 각질형성세포의 성장과 진피 섬유아세포의 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부갑상선 기능항진증(Hyperparathyroidism)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피부 증상은 드물지만 인산칼슘(calcium phosphate)이 65~70 mg/dL 이상인 경우 큰 관절의 피부에 선상으로 피하 석회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짓부갑상선기능저하증(pseudohypoparathyroidism)이나 Albright syndrome의 병변과 달리 실제로 피부 골화(ossification)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심한 가려움증과 만성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동반될 수 있는 심각한 소견은 칼시필락시스(calciphylaxis)입니다. 칼시필락시스는 만성신부전에서 이차적으로 발생된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흔히 발생하나 신장 이상이 없는 원발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색의 반점이나 그물모양의 판이 나타나 동통성의 괴사성 결절과 검은 가피로 덮인 궤양으로 진행하며, 흔히 하지에 발생합니다. 조직학적으로 진피나 피하 조직의 혈관벽에 칼슘침착이 관찰됩니다. 칼시필락시스의 발생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칼슘침착을 일으킬 수 있는 과응고 상태나 미생물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예후는 좋지 않아 8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이며, 보통 광범위한 감염이 사인입니다. 부갑상선 절제술이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2. 부갑상선기능저하증(Hypoparathyroidism)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갑상선호르몬 축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결손, 부갑상선 수술, 혈색소침착증, 전이된 암, 또는 부갑상선호르몬에 대한 분비선의 저항성이 원인일 수 있으며. 특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피부는 건조하며, 과각화와 인설을 보이고, 모발은 수가 감소되어 거칠며, 국소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발톱은 쉽게 부스러지고, 횡선이 나타납니다. 칼슘치가 정상화되면 피부병변이 소실되므로 피부병변의 발생에 부갑상선호르몬의 결핍보다는 칼슘이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발성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은 50%에서 현저한 외배엽 기형과 15%에서 만성 점막 피부칸디다증이 동반될 수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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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갈슘을 따로 복용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