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렸을때, 엄마를 따라 5일장을 다녀오곤 했었다.
그곳에가면 사람들의 정겨운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겨울엔 호떡을 파는 아줌마도 있던 기억이 있다.
또한 강아지 고양이를 파시는. 늘 같은 자리에 자리잡고 계셨던 할머니가 생각난다.
항상 말씀이 없으신 할머니는 내가 갈때마다 새끼 강아지를 말없이 안겨주시곤 했었는데, 그때의 소중하고 따뜻했던 기억들을 어른이 된 지금은 잊고 산지 오래가 된것 같다. 가끔 아이들이 강아지를 사달라고 조를때면 털이 빠진다/ 냄새가 난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단호하게 늘 거절했던 지금의 모습과 과거의 강아지를 안고 설레어했떤 내모습이 떠 올라 한참을 생각에 잠기게 했다.
"덤이요, 덤!! " 초등 연계도서라 아이에게 읽혀 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하였는데, 책을 읽는 내내 아이보다는 내가 추억에 잠기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이와 나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최대 5일장이라 일컬어지고있는 정선의 5일장을 모티브로 실직한 가장의 시골귀향을 둘러싼 가족간의 사랑을 엿볼수 있는
훈훈한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재래시장의 현실과 우후죽순 늘어만 가고있는 대형마트간의 대립을 잘 묘사하고 있다.
부록에는 믿음을 사고파는 시장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우리나라 시장의 역사와, 독특한 세계의 전통시장을 소개해 주어 또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나 장터에서 많이 배웠어.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서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걸. 장터에 오는 사람 누구나 위로 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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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평에 사진이 안보이네요.수정좀 부탁드려요~
이전 책들도 사진이 알라딘에서는 하나도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