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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다.길거리마다 가로등이 불을 비추어줬지만,어둠을 다 몰아내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 어둠속에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크케케-,어떻게 죽일까...오늘 낮에 경찰녀석에게 한것처럼 한칼에 댕강?크케케케~"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키드를 어떻게 죽일지 생각하면서 행복한(?)표정을 지었다.그가 살인방식을 고르는 사이 어느새 키드의 집에 도착했다.
"가급적 조용히 없애야겠지.골치아픈건 싫다고~우히히"
.......남들이 보면 사이코로 볼정도로 이상하게 웃는다.일단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창문으로 키드네 집을 슬쩍 엿봤다.왠일인지 오늘 키드는 일찍 자고 있었다.지금 시각은 겨우 11시였으니.(?)
"자기도 죽는다는걸 아나보지.일찍 자는걸로 보니..크케케-....일어나있을줄 알았는데 말이야.아아 슬프구만 그 고통스러운 표정을 못보니."
키드가 자는 광경을 본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입맛을 다시면서 아쉬운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검은 형체의 사나이가 키드를 노려보며 킬킬거리고 있을때,키드는 또다시 악몽을 꾸고있었다.
"으..으아악!!!날 냅둬!!으아악!!"
"일어나라.어리석은 생명체여,당장 꿈에서 일어나지 못할까!!!"
꿈속에선 크툴루가 키드를 한손으로 붙잡고 마구 흔들어대면서 키드에게 외쳤다.키드는 크툴루의 명령을 듣고 지금 이게 꿈이라는것을 알았다.현실이 아니라는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악몽을 싫어했다.
"우아아아~~~내가 무슨~~잘못을 했다고오오~~~"
"일어나라.하등한 생명체여,이 '크툴루'의 명을 거역하는 게냐!!!"
"아이고 키드죽네에에에~~~"
크툴루는 슬슬 짜증이 났는지 키드를 잡은 손을 더 세게 흔들었고,키드는 엄청난 멀미를 느꼈다.(물론 꿈속이었지만 고통은 현실처럼 느껴졌다.)
"차라리 프레디를 만나는게 더 행복하겠다아아~으아아악!!!"
"일어나라니까 이 #?^%!@?^@!^"
크툴루도 한계폭팔인지 알수없는 언어로 뭐라고 중얼거렸다.아마 욕인것 같다.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목표물이 얌전히 있으니 느긋하게 암살할 생각이었다.하지만 키드의 뜻밖의 행동에 그가 생각했던 것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우...우아악!!!으헉!헉..헉"
결국 지독한 악몽을 못이기고 키드는 일어났다.역시나 땀범벅이었다.
"제..젠장...이번 해는 재수가 옴붙었나...헉....평소에도 안꾸는 악몽을 두번씩이나 꾸다니...그것도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쳇 악몽으로 깨어난게냐?"
키드의 중얼거림을 얼핏 듣은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순간 자기가 여기있는걸 느끼고 일어난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저녀석의 고통 어린 표정을 볼수는 있겠군.크-케케!"
하지만 금세 검은 형체의 사나이의 표정은 싸늘하게 변했다.그는 혀로 윗입술을 적셨다.곧 살인할 생각에 흥분되어서 그런거리라.
키드는 순간 창가쪽으로 살기를 느꼈다.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느낌!오싹한 느낌이 계속 키드를 강타하자 키드는 할수없이 창가쪽으로 다가갔다.어차피 잠도 안오는데 바깥 풍경(?)이나 볼겸,살기의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할겸으로.
순간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당황했다.자신이 위치한곳으로 정확히 걸어오는 키드를 보고 황급히 몸을 창가 밑으로 숨겼다.
"뭐..뭐야....저놈이 날...본건가?!"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갑자기 놀라서 아무생각도 없었다.다만 조용히 넘어가길 바랬다.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키드는 창문을 활짝열고 밤 공기를 들여마셨다.
"후~우~"
상쾌한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왔다.키드는 머리가 맑아지는게 느껴졌다.그리고 우연히 밑을 봤다.바로 화단 밑.그리고 검은 형체의 사나이가 벌벌떨며 숨어있는 그곳.
"어?!"
키드는 무언가가 벌벌떨며 엎드려있는것을 보았다.고양이라고 하기엔 너무 컸다.
"뭐..지?"
키드의 말을 들은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더욱 놀라 더 벌벌 떨었다.그런 행동에 의문이 가는 키드는 잠옷차림(?)으로 바깥으로 뛰쳐 나왔다.그 정체불명의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발소리를 들었다.그것도 황급히 뛰어가는 발소리를.아마 자신을 보고 달려오는 것이라고 그는 느꼈다.
본능적으로 어서 피해야 한다고 그는 스스로에게 외쳤지만 그의 몸은 굳은지 오래였다.
마침내 키드는 벌벌떠는 정체불명의 물체 앞에 섰다.
"딱보니 사람인데...누구지?좀도둑이냐?"
키드의 질문에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들어 키드를 쳐다보았다.키드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는 마음속으로 '아차!'라고 비명을 질렀다.그의 얼굴이 키드에게 들어나면 큰일이 생길것이다.
"너...넌.."
"젠장!내 얼굴을 봤구나 죽어라앗!!"
키드는 아는 얼굴이었는지 당황한 기색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났다.그때를 틈타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몸을 날려 키드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우...우와악?!"
갑작스런 기습에 키드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다행히 검은 형체의 사나이의 주먹은 피했다.
"날 본이상 살아 남을수 없다는걸..명심해라!!크아아아!!"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다시 괴성을 지르며 키드에게 주먹을 내질렀다.키드는 재빠르게 땅에 누워 오른쪽으로 굴러 다시 주먹을 피했고,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애꿎은 땅만 때렸다.
"자..잠깐!!!이봐 로메!왜 날 공격하는거야?!"
뜻밖에도 검은 형체의 사나이는 얼마전 사라진 로메였다.바로 키드네집 앞집에 살았던 로메.그는 다시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키드앞에 나타났다.
"이유따윈 말하지 않으마.말해봤자 이해는 못하겠지...할수없군.'스탠드'를 쓸수밖에."
"뭐...뭐라?"
로메가 말을 끝내기 무섭게 로메 옆에서 희미한 형체가 모습을 들어냈다.아직 희미했지만 점점 형체를 찾아갔다.
"저..저게..스..탠드..인가."
"호오?보이는건가?그렇다면 너도...'스탠드사'란 얘기겠지?"
"무슨 소리야?난 저런건 없..."
순간 키드는 말문이 막혔다.얼마전에 자신 앞에 나타난 크툴루.설마 그것이 자신의 스탠드이지 않을까라고 그는 잠시 생각했다.
"흥,맞구만.말 버벅거리는거 보니!그렇다면 더더욱 죽여야겠다!"
"아..아냐!!로메,너가 오해하고 있는거라고!"
"상관없다.어차피 난 널 죽이기로 결심했으니까."
로메 옆에 흐릿한 형체가 완전히 모습을 들어냈다.한 여자악마가 위협적인 칼을 든 모습으로.
"저...저건?"
"우헤헤,내 스탠드인 '데모넷'찡이다.니놈의 목숨,잘 가져가마!"
로메가 웃으면서 말하자,그의 스탠드인 '데모넷'은 재빠르게 키드에게 돌진했다.엄청나게 위협적인 칼을 키드에게 겨눈채.거기다 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라 키드는 피할수도 없었다.
"크윽..젠장..이대로 죽는건가."
"그래그래 빨리 단념해야지 덜 고통스럽게 죽지~크-케케!!"
로메는 특유의 웃음소리로 키드를 보며 비웃었다.곧 목이 떨어질거라고 예상하면서.하지만 그의 예상은 빗나갔다.
"구오오오오옹!!!"
낮은 톤의 울음소리가 퍼지면서 키드 앞에 크툴루가 나타났다.
"헛?!저게 키드의 스탠드인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크툴루를 보고 로메는 순간 당황했다.자신의 스탠드보다 쎄보이고,크기도 컸다.
"어차피 최근에 생겨났을테니 약하겠지!죽여버려!데모넷찡!"
키드의 스탠드인 크툴루가 최근에 생성된걸로 예상한 로메는 데모넷을 거둬들이지 않고 오히려 더 돌진시켰다.
"구오옹!!"
크툴루는 데모넷이 달려오는 방향으로 두손을 뻗었다.데모넷은 그 행동을 파악했는지 크툴루의 손을 발판삼아 밟고 하늘로 튀어 올랐다.
"제..젠장...빠르다!"
키드는 데모넷의 반응속도와 엄청난 스피드에 경악했다.비록 크툴루라는 방패가 있었지만 크툴루가 데모넷의 스피드를 못따라가는듯 했다.
어느새 데모넷은 크툴루 뒤에 숨어있던 키드 뒤쪽으로 날렵하게 착지했다.
"키르르르!"
데모넷은 키드를 향해 비웃는 듯한 표정을 하며 낮게 울었다.
크툴루는 그제서야 데모넷이 자신의 뒤에 있다는걸 눈치채고 재빠르게 뒤를 돌아보았다.하지만 이미 데모넷의 신형은 사라진 뒤었다.
"우헤헤!내 데모넷찡은 스피드엔 자신있다고!키드,니놈의 스탠드처럼 덩치크고 반응도 느린 놈은 내 데모넷찡의 털 하나도 못건드릴껄!"
로메의 말을 듣은 키드는 표정이 굳었다.로메의 말처럼 데모넷은 자신의 스탠드인 크툴루보다 스피드면에선 훨씬 압도적이었다.하지만 키드는 파괴력에 기대를 걸었다.
"스피드가 빠르면 항상 공격력이 낮은 편이지."
키드는 중얼거렸다.그리고 방금 본 '스탠드'의 설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스탠드를 자유롭게 조종하는 자를 '스탠드사'라 일컫는다...'스탠드'는 '스탠드사'의 의지대로 움직인다..의지...의지...'
"크-케케!포기한거냐?"
눈을 감은채 중얼거리는 키드의 모습을 보고 로메는 웃었다.그의 눈에는 키드가 단념한채 멍하게 서있는거로 보였다.
'의지가 중요하다..의지...의지...'
"자 더이상 반항말고 죽어버렷-!!!"
크툴루의 왼쪽방향으로 데모넷이 모습을 들어냈다.그리고 재빠르게 크툴루의 허리부분에 자신의 칼을 쑤셔넣었다.
"슈우우웅!!!"
날카로운 칼이 공기를 가르며 크툴루의 허리쪽을 찔러들어왔다.키드는 눈을 감은 상태라 공격이 들어오는것을 못느꼈고,결국 적에게 공격을 허락해주고야 말았다.
"푸슈슉!"
데모넷의 칼이 크툴루의 허리에 깊숙히 박혔다.
"크..크허헉?!"
갑작스런 고통에 깜짝놀라 키드는 눈을 확 뜨고,고통이 느껴지는 허리부분을 쳐다보았다.피가 마구 쏟아지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크툴루를 쳐다보았다.
크툴루도 키드처럼 똑같이 허리부분에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맞다 젠장,스탠드가 데미지를 입으면 스탠드사도 데미지를 입는다 그랬지!!"
"크-케케!역시 니놈은 스탠드사로써의 자격은 안맞아!"
키드는 자신의 의지로 크툴루에게 데모넷이 있는 쪽을 주먹으로 내리치게했다.역시 스탠드였는지,키드의 의지대로 크툴루는 행동했다.
"쿠콰쾅!!!"
엄청난 파괴력인지 크툴루의 주먹이 꽂힌 곳에는 땅이 꽤나 파였다.그 파괴력에 로메도 놀랐고,키드 자신도 놀랐다.
"잘못 맞으면 안되겠군.빨리 끝내야겠어...'데모넷'찡!"
크툴루의 주먹을 가까스로 피한 데모넷은 로메의 외침을 듣고 다시 스피드를 냈다.또다시 키드는 데모넷의 신형을 놓치고야 말았다.
"어디냐..."
"크-케케!재밌구만.키드,니녀석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의외로 많이 버티고있어.하지만 시간문제라는걸 알아줬으면 하는구만.크-케케!"
로메의 말이 맞았다.언제나 방어만 할수없다.그것도 스피드가 빠른 적을 상대로.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키드의 몸에는 상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데모넷은 스피드를 줄이지 않은채로 그대로 크툴루의 몸을 지나갔고,그럴때마다 어김없이 그 곳에는 칼로 베어낸 상처가 생겨났다.
점점 피를 흘리는 량이 많아지자 키드는 점차 현기증을 느꼈고,더이상 오래 버티면 목숨까지 위험하다는것을 느꼈다.키드는 어떻게해서든 데모넷에게 한방을 먹이기위해 스탠드에게 주먹을 휘두르게했지만,크툴루의 스피드는 여전히 데모넷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로메는 슬슬 열받기 시작했다.그의 성격상 이렇게 오래 시간끄는것은 질색이었다.하지만 어쩔수없었다.억지로 키드의 목을 취할려다간 자신의 스탠드가 키드의 스탠드에게 공격받아 쓰러질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로메는 슬쩍 키드를 보았다.
키드는 어느새 크툴루 옆에 나와있었고,많은 량의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멀리서 보면 좀비를 연상시킬 정도로.
저정도의 상처면 이제 슬슬 움직임의 제약을 보일때가 왔다고 생각한 로메는 데모넷의 움직임을 잠시 멈췄다.
데모넷의 신형은 크툴루 앞에 나타났다.크툴루는 조용히 데모넷을 노려보았다.하지만 데모넷의 표정은 여유만만한 표정이었다.
"자,키드.이제 최후의 시간이라구.크-케케~"
"헉...헉..."
키드는 점차 의식이 흐려지는걸 느꼈다.만약 여기서 의식을 잃어버리면 죽는다는 생각에 오기로 버티고 있었다.그가 서있는 대지는 이미 붉게 물들여져 있었다.
로메는 말없이 서있었고,데모넷은 자신의 주인에게 명령을 받았는지 재빠르게 크툴루의 얼굴쪽으로 점프해 달려들었다.피가 묻어있는 칼을 들이대며.
"이봐....헉...헉..로...메.."
"응?뭐냐?"
"너...넌...방금...치명적...실수를...했어...헤헤..."
"뭐라고?웃기지마!"
"너의...스탠드를...잘..봐라.."
"???"
키드의 의문스러운 말에 로메는 자신의 스탠드인 '데모넷'을 쳐다보았다.데모넷은 정면으로 크툴루의 얼굴쪽으로 도약해 달려들고 있던 참이였다.
"내가...방금...개발한..기술이지...'카.운.터'!!!"
"뭐,..뭐라?!"
키드의 외침에 크툴루의 주먹이 재빠르게 정면으로 날아오던 데모넷을 강타했다.
"키야아아악!!!!"
크툴루의 주먹을 정통으로 맞은 데모넷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추락했다.데모넷은 땅에 박히는 동시에 그 충격으로 칼을 놓치고야 말았다.
"마..말도안돼!!"
"방심하고 있을때를 노렸다...헉...헉..."
그 순간 로메에게도 데미지가 들어왔다.온몸이 욱신거리며 입술에선 피가 터져나왔다.
"크..크케켁!!"
엄청난 충격이 전해져오자 로메는 자신도 모르게 땅에 앉아버렸다.
"하아...이제 역전할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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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아 툴루 복싱- 쉭쉭
헉! 안되 데모넷 찡!!!!!
예야 원펀치 쓰리강냉이~!
그나저나 여기서 로메 막 웃는것도 그렇고 입맛다시는것도 그렇고 상당히 변태스럽게 나옴 ㅋ
데모넷쨩vs크툴루!!!!!!!!!
이거 왠지 마비노기와 샤먼킹의 합작같아..
나중에 다른 출연자들도 스탠드가 생기겠지ㅇㅇ
음요충이 아니라니
나의 스탠드는 과연..
너님의 스탠드는 시고니위버에게 썰리게 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