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선자령은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의미하며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겨울이면
인기가 급 상승하는 곳 .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그 바람이 빚은 눈꽃
상고대 . 산행 또한 800m대에서 시작하기에 거산의 장대함도 쉽게 맛 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해안이 훤히 보이고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겨울산행의 최적지로 꼽는 이유 일 것이다
그러나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북풍을 정면으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방풍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대관령과 선자령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를 이루는 대관령 주변은 일단 눈이 쌓이면, 겨울
내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아름다운 눈 세상이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눈밭을 감상하기에 좋다.
부드러운 구릉과 낙엽송 무리의 어울림은 그림처럼 다가온다.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양떼목장이 있고, 횡계리 하이랜드 네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소를 대규모로
방목해 기르는 삼양목장이 있다.
눈이 들어가자 않는 방수 등산화 ,스펫츠. 아이젠 , 목이 긴 방수장갑, 고글(스포츠 안경)
스틱 등 장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약 4.5km 거리로, 눈이 무릎 이상 빠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 북쪽 곤신봉까지는 7.5km쯤 되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은 대관령 - 곤신봉 간 백두대간 능선을 가다가 대개 동쪽으로 이어간다. 서쪽 삼양
목장이나 한일목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동쪽 강릉 방면의 하산길은 세 가닥이다. 노약자들이 여럿 있는 팀은 최단거리 코스인
선자령 - 초막골 길을 택하며, 조금 더 길게는 선자령 - 낮은목 - 보현사 코스,
가장 길게는 곤신봉 - 대공산성 코스를 택한다. 이중 날씨와 기호에 따라 달리 선택하도록
한다.
노약자가 많거나 대간 능선의 바람이 너무 매서우면 선자령에서 초막골로 빠지도록 한다.
(독도주의 : 초막골쪽 길을 잘 못 들면 매우 가파르고 위험함)
낮은목 - 보현사 코스는 겨울 계곡 풍정까지도 즐기려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계곡 상부는 매우 심한 급경사 길이다. 바위 아닌 흙으로 세울 수 있는 가장 급한 경사지가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게 급하다. 그러므로 이 길은 노약자 팀은 삼가야 한다.
수없이 갈 짓자로 꺾으며 계곡에 내려선 이후는 계곡을 아홉 차례 양쪽으로 건너며 보현사
까지 이어진다. 반드시 아이젠이 필요한 코스다.
대공산성길은 다소 길게 겨울 능선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대관령에서
곤신봉 지나 보현사 아래의 산불감시초소까지 총 13km쯤 되는 거리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구 대관령 휴게소 - 선자령 왕복 코스이다.
나. 산행기
갑오년에도 계속되는 눈 산행으로 강원평창(횡계) 선자령 조망과 눈 산행을 계획하고
0600시 진해를 출발하여 구. 대관령 휴게소로 출발을 하다.
오늘 예상되는 기상은 전국적으로 한때 비가 내린다고 하며, 기온은 영상권이며
따뜻 하다고 예보기ㅏ 되고 있고, 산행지인 선자령에도 비가 1~4mm, 바람은 4m/s로
예보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대구를 벚어나 칠곡으로 접어더니 차창에 비가 뚝뚝 떨어지며,
한 두 방울이 맺치기 시작한다.
안동, 치악 휴계소를 경유하여 목적지인 회계 나들목을 벚어나 구 대관령 고개로 오르니
가는 빗 방울이 하나, 둘 옷을 적실 만큼 떨어지고 눈과 비에 젖은 도로는 저벅저벅,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을 한다.
항공기 통제소를 지나 새봉 전망대로 올라 조망을 하려니, 안개와 구름으로 앞이 안
보인다.
그냥 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하고,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준다.
상고대가 없을뿐 온 새상이 눈으로 덮여 허리춤까지 쌓여 있는 곳, 발목까지 쌓여 있는 곳,
쌓여있는 눈이 바람에 휘날려 날아가 버리고 눈이 쌓여 있든 헌적만 만아 있는 곳 등
이곳이 선자령인가?????????
하지만 선자령 1.4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날씨의 번덕과 심술로 빗방울이 어름방울로
바뀌면서 바람과 함께 얼굴을 때리기 시작하고, 눈을 떨 수 없을 만큼 매습께 휘몰아 친다.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바람과 싸우며, 눈 보라를 했처나가며 목초 지대를 지나니,
바로 옆 풍력 발전소 타워는 보이지를 않고 센찬 바람에 팔랑개비만 휭휭, 슁슁 그리며,
세차게 돌아가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다시 400m를 올라 선자령 정상석과 백두대간 표지석 주변에는 이곳을 찾은 2~300여명이
눈보라와 맞서며 헌적을 담기위해 추위도 아랑곳 하지를 안고 샤터를 누른다.
또한 일행을 찾기위해 왔다갓다 혼잡한 풍경, 또 다른 곳에는 허기찬 배꼽시계를 달려주기
위한 식사가 한창이다.
우리 일행은 헌적만 남기고 1.8Km원점으로 하산하여 바람이 적은 곳으로 내려가 식사를
하도록 전달을 하고 후미그룹이 도착 쯤 식사 위치를 전달한 후 식사장소로 이동한다.
선자령 똥바람이 계사년 묵은 액운을 날려버리고, 갑오년 새로운 기상과 힘찬 용기를
가슴속으로 가득 담고, 눈과 바람, 쌓여있는 눈 새상의 추억을 마음에 가득 담고 하산을
한다.
횡계에서 목욕을 하고 황태 해장국으로 식사를 한 후 진해로 돌아 옴.
다음 162차 정기산행은 2월 2주 전북 정읍의 내장산 종주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2월 초순 눈을 기대하며 화원님과 함께 즐산을 기대합니다.
다음 주는 갑오년 설날 입니다.
오고,가는 귀향 길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 덕담 많이 나누시고,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9. 사 진 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