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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까?”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냉장 보관할 경우, 오히려 더 빨리 변질하고,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식품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마요네즈, 수박, 채소류, 감자, 꿀 등입니다. 수박은 잘라서 넣어둬야 한다고 하네요.
“당신은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까?”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흔히 꺼내는 질문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부모라면, 이 질문에 100%동의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당신은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까?”하고 물어봅니다. 이 질문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하는 부모가 꽤 있습니다.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아무래도 그런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일 겁니다.
왜 우리는 ‘자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선뜻 답하지 못할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기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기심과 이타심이 서로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을 위하는 마음’은 좋고, ‘자신을 위하는 마음’은 나쁘다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타인에게는 친절하나 자신에게는 불친절하고, 타인은 잘 돌보지만 정작 자신은 잘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자기를 위하지 않고 상대만을 위하는 것을 ‘이타심’이라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이는 엄밀히 말하면, 이타심이 아니라 희생입니다. 진정한 이타심은 ‘상대를 위하는 일이 곧 자신을 위하는 거’라고 느낄 때에 발휘됩니다. 즉, 자기만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늘 그럴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양보와 희생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희생은 사랑의 한 요소일 뿐, 본질은 아닙니다. 희생에 바탕을 둔 사랑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피해의식과 보상욕구가 커지고, 상대가 자신의 기대대로 행동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 위하는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애착본능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살아남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착 대상에게 매달립니다. 아이는 ‘부모가 밥을 먹었는지, 잠을 잘 잤는지, 기분이 어떤지?’등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만 바라보고 늘 자기 옆에 있으면서 ‘해 달라’는 대로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애착본능’에서 벗어나 ‘자신도 위하고 남도 위할 줄 아는’ ‘자기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이 사회성발달의 핵심입니다.(출처; 좋은생각, 문요한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글쓴이는 ‘진정한 이타심은 상대를 위하는 일이 곧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느낄 때에 발휘된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베풀고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게 여기는 이들도 많습니다. 우리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비롯해서, 부모의 자식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물맷돌)
[사람들이 너에게 나쁜 일을 했다 해도, 복수를 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다.(렘19:18,쉬운성경)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의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서로 헐뜯고 해친다면, 둘 다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갈5:14-15,현대인)]
‘생명의 건전지’가 다할 때까지
샬롬! 새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원인은 ‘날로 먹는 채소류’라고 합니다.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고서 샐러드 등의 형태로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염려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환자와 가족들은 함께 임종실로 갑니다. 이제 환자는 말할 기운도 눈뜰 힘도 없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감정과 촉감으로 가족의 사랑과 온정을 느낍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면, 환자의 뺨 위로 흐르는 눈물이 대답을 대신합니다.
생애에 어떤 불운과 상처가 있었던 그 순간만은 역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 그는 눈을 감습니다. 암을 주렁주렁 달고 살 때는 그토록 고통스러워했는데, 마지막 모습은 더없이 편안해보입니다. 죽음을 미화할 생각은 없지만, 암 환자에게는 생명이 끝나는 그 순간이 가장 편안한 듯합니다.
죽음에 익숙해진 저도 죽음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가족이 모여 있는 가운데, 마지막 유언을 하고 숨이 멈추어지는 임종을 기대하지만, 그런 임종은 영화나 드라마에나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삶을 배우듯이, 죽음과 죽어감도 배워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 그리고 그렇게 행복하지 못할 것 같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의연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생명의 건전지가 다할 때까지 그저 ‘사는 것’입니다.
‘구원과 해탈’은, 의연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태연히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지막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인간다운 죽음’을 가능케 하는 핵심입니다. 고무줄처럼 늘어난 수명에 ‘인간다움’이라는 색을 입히면, 장수(長壽)는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출처;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김여환 / 호스피스병동의사)
제가 속해 있는 ‘중부연회(인천, 부천, 경기일부)’에서 지난해에 돌아가신 목사님이 아홉 분인데, 그 중에는 제가 아는 목사님도 세 분입니다. 아는 정도가 아니라, 좀 가깝게 지내신 분들입니다. 저도 머지않아 고인명단에 포함될 겁니다. 은퇴가 아주 멀게 느껴졌는데, 이미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아직은 멀리 있는 듯하지만, 그 때도 금방 다가올 겁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의 강’입니다. ‘죽음의 강’ 이쪽을 차안(此岸)이라 하고, ‘죽음의 강’ 저쪽을 피안(彼岸)이라 하죠. 신앙인들은 죽어서 ‘피안의 언덕’에 올라서면, ‘천사들이 마중 나오리라’는 희망을 갖고 삽니다.(물맷돌)
[내가 특히 강조해둔다. 누구든지 내가 전하는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는 결코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로 들어선 것이다.(요5:24)]
‘만보걷기’로 인생의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샬롬! 새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밝고 명랑한, 그리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름답다’에서 ‘아름’은 원래 ‘나(我)’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니까, ‘아름답다’라는 말은 ‘나답다’는 뜻이고, 나다운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입니다.(조현용)
저는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휴~’ 속마음을 털어놓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운동습관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떻게든지 노력해보지만, 저의 건강목표를 방해하는 것들이 늘 생기게 마련입니다. 부상을 입거나, 날씨가 흐리거나, 약속이 생기거나, 어떤 날은 피곤합니다. 그리고 2~3주 후에는 운동할 흥미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사실, 저는 이것저것 안 해본 운동이 없습니다. 체육관에 가서, 이름 모를 운동기구들을 이용하여 운동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것도 꾸준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제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걷기운동’입니다.
물론, 걷기를 운동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건강에 얼마나 큰 유익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8주 전부터, 하루에 1만보를 걷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습니다. 짐을 나르거나 몸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1만보 걷는 것을 그리 큰 육체적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5~8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저에게 1만보는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2천보에서 3천보 정도밖에 걷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팠던 날이나, 제 결혼식을 빼고는, 1만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심지어 걷기를 빠뜨린 날도, 과거 평균적인 걸음보다 더 많이 걸었습니다. 어떻게 이처럼 변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운동뿐 아니라, 인생의 전 영역에 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비밀은, 알람이나 종소리, 깔끔한 달력이나 어플, 혹은 자기개발에 대한 강의나 온라인 강좌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우리가 하는 것을 그저 즐기는 겁니다. 물론,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걷기가 ‘생활습관’이 될 때까지 억지로라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시간엔 자동적으로 ‘걷기 위한 외출준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됩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메리엘렌 핵코/작가)
처음, 1만보를 걷는 것이 벅차다 싶으면, 걸음수를 줄여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하루에 세 번 걷되, 그 걸음수와 행선지가 다릅니다. 아침편지를 보내면서 간이식사를 한 후엔 좀 먼 거리로, 점심식사 후엔 아파트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저녁식사 후엔 공원에 가서 사진도 찍으면서 산책하듯이 걷고 있습니다. 이젠 걷기가 생활습관화 되어가고 있습니다.(물맷돌)
[내가 이르는 말을 깨닫기만 한다면, 어찌 그것이 너를 살리지 않겠느냐? 그 모든 말이 네게 보약이 될 터인데, 어찌 네 나날의 삶을 건강하게 하지 않겠느냐?(잠4:22,현대어)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
저 사람도 나(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앤 랜더스의 시간 관리법’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7.웃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웃음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8.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주는 것은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9.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보다 활력이 있고 건설적인 삶이 될 것입니다.
종합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점심시간 무렵, 수간호사님이 휠체어를 끌고 다가왔습니다. 저는 휠체어에 앉은 남자를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 이분….” “아는 사람이야?” 저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머리는 언제 감았는지 모르게 떡이 지고, 수염은 덥수룩한 채 우리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던 남자였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게 될 경우, 코를 움켜쥐고 재빨리 걸음을 옮기곤 했습니다.
하루는 엄마와 점심을 먹고 산책하는데, 엄마가 우뚝 멈춰 섰습니다. 엄마의 시선은 편의점 쓰레기통 옆에 앉아있는 그 남자에게로 향했습니다. “종철이 닮지 않았니?” 종철이 외삼촌은 엄마의 막냇동생입니다. 십몇 년 전 사업을 크게 하다가 망해서 빚을 지고 잠적해버렸습니다. 가족들과 연락도 끊어서, 그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엄마는 늘 외삼촌을 걱정하면서 비슷한 사람만 봐도 ‘종철이 아니냐?’고 묻곤 했습니다. “외삼촌은 예순이 넘었는데, 저 아저씨는 쉰 정도밖에 안 돼 보이잖아요? 얼른 가요!”
엄마는 제 손을 뿌리치더니, 근처 식당에서 김밥 몇 줄을 사서 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식사 좀 하세요.” 엄마는 그를 편의점 테이블에 끌어 앉힌 후 김밥을 펼쳐놓고 젓가락을 쥐어줬습니다.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살짝 숙여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엄마는 앉아서 곁을 지키다가, 그가 식사를 마치자, 만 원짜리 몇 장을 내밀며 ‘굶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잠시 후, 엄마에게 “저런 사람들 술이나 사 먹는다니까요!” “그러지 마라. 인생 풍파를 제대로 못 넘겨서 그렇지. 행색은 저래도 우리랑 똑같이 한 끼만 굶어도 배고픈 사람이다.” 그 뒤로, 그에게 자주 눈길이 갔습니다. 추운 날, 얇은 점퍼만 입고 빌라 앞 공터에 누워있는 그를 보면서 마음이 시렸습니다. 저는 남편이 잘 입지 않는 롱 패딩을 챙겨 핫팩과 간식거리를 넣어서 그의 옆에 조심스레 놓고 오기도 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최미정/서울)
그렇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풍파를 겪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 풍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삶의 대열에서 낙오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낙오자들 중에 우리(나) 자신이 포함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저에게도 여러 차례 그런 풍파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후유~’하고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자신이 글쓴이 외삼촌의 처지가 될 수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그런 이들을 볼 경우,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합니다.(물맷돌)
[‘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듯이 네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주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여러분이 지키고 있다면, 참으로 훌륭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부자들에게만 친절히 하고 아첨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며, 죄를 짓는 것입니다.(약2:8-9,현대어)]
‘엄마의 삶에 대하여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계속해서 ‘앤 랜더스의 시간관리법 9가지’를 소개합니다. 4.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역경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됩니다. 5.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당신의 삶이 보다 가치 있게 될 겁니다. 6.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당신의 생활에 향기를 더해줄 것입니다.
영화 ‘인어공주’는 가출한 아버지를 찾아 제주도로 떠난 20대 ‘나연’이가 예기치 않게 20대 때의 엄마 ‘연순’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연순’은 ‘나연’이가 자신의 딸인 줄도 모르고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엄마의 고백’을 들으면서 ‘나연’은 현재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게 되고, 엄마 또한 자신과 똑같은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나연’처럼 ‘엄마의 삶에 대하여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친구들과는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누지만, 엄마와는 단10분도 편하게 대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 10분이 아니라, 평생 10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의 인생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이런 취지에서 떠올릴 수 있는 처방입니다. “엄마의 엄마는 어떤 분이셨어요?” “엄마는 어떤 가수를 좋아하셨나요?” “엄마는 아빠랑 첫 데이트 때 어땠어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뭐지요?” 처음에는 엄마가 낯설어하시겠지만, 이야기하면 할수록 점점 소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나에 대하여 다 아는 것’이 아니듯이, 딸이라고 해서 ‘엄마에 대하여 다 아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 깨달음이 있으면 ‘엄마에게서 받지 못한 결핍감’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래,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입니다. 엄마에게도 그런 노력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엄마를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엄마에게 투정을 부릴 수도 있고, 엄마와 다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그녀가 나의 엄마가 되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지금 ‘나의 엄마로서 존재하는 것’뿐입니다. 딸들이 지금 하는 고민을, 엄마들도 그의 젊은 시절에는 다했습니다. 가끔은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엄마를 존중하고 대우해야 합니다. 평상시에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충분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박사)
엄마의 딸인 내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 딸도 또한 엄마인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엄마에 대하여 알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내 딸도 나에 대하여 알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그 누군가의 딸이라면, 그 엄마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러니, 그 ‘심는 노력’을 우선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물맷돌)
[나의 비둘기, 온전한 나의 사랑은 오직 하나뿐, 어머니의 외동딸, 그를 낳은 어머니가 귀엽게 기른 딸, 아가씨들이 그를 보고 ‘복되다!’하고, 왕비들과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아가6:9,표준)]
우리나라에서 ‘금쪽같은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샬롬! 밤새 안녕하셨는지요? 오늘 다시 주께서 허락하신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기를 소망해봅니다. 코로나 후유증 중에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음식 맛을 알 수 없게 된다죠? 제가 요즘 공원에서 찍은 꽃 사진들을 주변 분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꽃향기는 보내드릴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영국 소설가 ‘엘리엇’이 쓴 ‘사일러스 마너’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마너’는 절친한 친구인 ‘윌리엄’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윌리엄은 마너에게 ‘도둑’이라는 누명을 씌웠습니다. 하건만, 교회 목사님과 교인들은 억울한 누명을 쓴 마너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윌리엄 편에 서 마너를 정죄했습니다. 더군다나, 마너의 약혼자였던 ‘사라’마저 그를 떠나 윌리엄과 결혼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게 되자, 마너는 절망한 나머지 하나님께 대한 믿음마저 버리고, 쓸쓸히 그가 살던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너는 어느 시골구석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끊고 혼자 은둔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베틀 앞에 앉아서 그저 옷감 짜는 일만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는 휴일도 없이 하루 16시간씩 일하여 번 돈을 세어보면서 흡족해 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쌓여갈수록, 그의 마음은 점점 황폐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동안 모아두었던 그 많은 돈을 다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잃어버린 돈 대신, 그의 집에는 금발머리 어린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추운 겨울날, 그의 엄마가 얼어 죽게 되자, 아이는 가까운 곳에 있던 마너의 집으로 온 겁니다. 마너는 그 아이를 돈으로 착각했습니다. ‘도둑맞은 돈 대신 아이가 찾아왔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저 종이쪽지에 불과했던 돈 대신, 예쁜 금발머리 소녀 ‘에피’가 나타나자, 마너는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돈 버는 일’이 삶의 전부였던 마너는, 어린소녀 ‘에피’로 인하여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겁니다.
마을사람들과 자주 사귐을 갖게 되자, 잃어버렸던 신앙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사람들을 믿게 되었고, 그들과 더불어 기쁨과 슬픔도 나누면서, 세상만사를 주관하는 ‘선(善)하신 주관자’를 믿게 되었습니다. 마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온 이후, 저는 이 아이를 제 몸처럼 사랑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저는 신앙과 삶의 빛을 다시 얻었습니다.”라고.
그런데, 슬프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이처럼 ‘금쪽같은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1년 출산율은 0.81명, 이처럼 출산율이 1명도 안 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노동욱 / 교수)
어린소녀 ‘에피’는 ‘마너’로 하여금 세상과 다시 소통케 하는 가교역할을 했습니다. 남녀가 만나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면, 부부간엔 어쩔 수 없이 다툼과 갈등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파국직전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때마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자녀 때문이라도 파국직전에서 화해를 도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로, 자녀가 없을 경우, 있을 때보다 훨씬 더 파국에 이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욕(性慾)을 주신 것은, 부부사이의 금슬뿐만 아니라,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이루기 위함도 있습니다. 어쩌면, 후자가 더 크고 중요한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맷돌)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 젊었을 때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 안에 있는 화살 같아서, 그런 화살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다.(시127:3-5,현대인)]
‘아,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구나!’
샬롬! 지남 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몇 차례, ‘앤 랜더스’의 ‘시간 관리법 9가지’를 소개합니다. 1.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고력(思考力)은 힘의 근원이 됩니다. 2.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놀이는 변한 없는 젊음의 비결입니다. 3.책 읽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독서는 지혜의 원천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어머니께서 밑반찬 한 보따리를 들고 제가 사는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먼 곳까지 뭘 이렇게 많이 가져왔냐?’는 저의 핀잔에, 어머니는 ‘배달음식을 자주 먹지 말라’고만 하셨습니다. 제일 큰 통에는 네모반듯하게 썬 수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수박 값이 올라 사먹지 못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반색하자, 어머니께서 말씀했습니다. “너 수박 좋아하잖니? 아직 못 먹었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제가 수박을 먹는 동안,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맛있는 거 사드리라’고 용돈이라도 건네고 싶은데, 다음 달 카드 값과 월세만으로도 버거운 처지라,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언제 일할 거냐? 여자친구랑 잘 지내냐? 결혼은 언제 하냐?’와 같은 말씀을 꺼낼 법도 한데, 어머니는 저의 끼니만 걱정하시다가 ‘해지기 전에 가야겠다.’면서 일어나셨습니다.
“어머니, 저 서른 넘었어요. 알아서 잘 먹고 사니까, 걱정 마시고 어머니 몸부터 챙기셔요!” “아들, 이번 달 카드 값은 있어? 없으면 말해.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끝까지 해.” “네. 백억 벌어서 매년 일억씩 용돈 드릴게요.” 언제나 하는 농담인데도, 어머니는 매번 웃으셨습니다. 돌아가시는 길, 아쉬운지 연신 뒤돌아보시던 어머니가 버스에 올라 타셔서 손을 흔드셨습니다. 저도 버스가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남아있는 수박을 보고 ‘더 갖다 줄 걸!’하고 생각했다. 예전에 네 외할머니가 김치며 감자며 한가득 가져오시면, 나도 ‘왜 갖고 왔냐?’ ‘안 먹는다.’고 했어. ‘무거워서 힘들까 봐’ 그랬는데, 매 번 내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한 짐 가득 챙겨오곤 하셨지. 어제 너 주려고 이것저것 챙기다가 엄마 생각이 났다. ‘아,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구나!’ 외할머니 집 가는 길에 몇 자 적는다.”
‘쉰이 훌쩍 넘어서야 어머니의 마음을 느낀다.’는 어머니, ‘나는 언제 어른이 되려나.’ (출처; 좋은생각, 이호영 / 경기 김포시)
어쨌든,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웃어른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자신이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워보면, 그제서야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알 듯 모를 듯합니다. 그래서 아마 유교(儒敎)에서는 ‘효(孝)’를 그토록 열심히 가르쳤던 것 같습니다. 기독교도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줄 땅에서 너희가 오래 살 것이다(출20:12)’라고 교훈했습니다. 바울도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고 했습니다. 아무튼, ‘사랑이나 공경에는 다른 조건이 붙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물맷돌)
[부모들에게도 한마디 당부하겠습니다.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엡6:4)]
언제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샬롬! 지난밤엔 좀 주무셨는지요? 6월의 두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이 67세 이상 노인 3,818명을 최장 12년간 추적조사결과,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이 파킨슨병 진단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독일작가 ‘미하엘 엔데’가 쓴 ‘모모’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버려진 원형극장에 ‘모모’라는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모모는 주워 입은 듯한 낡은 코트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녀가 어디서 왔으며, 그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은 그런 모모를 걱정하면서 모모를 친자식처럼 보살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모모를 도와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리어 마을사람들이 모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모에게는 ‘진심을 다하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모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모모를 찾아갔고, 모모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레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모모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에게 ‘시간’이라는 재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모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었고, 언제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모가 살고 있는 도시에 회색신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마을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시간절약이야말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며, 시간절약에 미래가 있다, 여유롭게 사는 것은 시간낭비이며, 목표를 정해서 할 일만 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회색신사들을 만난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고자 기계처럼 쉬지 않고 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사람들에게 소홀해졌으며, 건강도 나빠졌습니다.
이때, 모모가 다시 나서서 회색신사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잃어가던 사람들은 다시금 ‘시간의 여유’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마을사람들은 다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이처럼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를 놓쳐버리고 있잖나 싶습니다. 그저 바쁘게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인생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위하여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우리의 삶을 살펴봤으면 합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박재만 / 편집국장)
사실, 시간이 남아돌아도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거듭 늘어놓게 되면, 정말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모모에게는 ‘진심을 다하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살아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는 현직에서 떠난 지 오래 되었건만 늘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바쁘게 살아야 한다.’고 닦달하는 것도 아닌데, 잠을 아껴가며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도 아마 병이겠지요?(물맷돌)
[엿새 동안 너희는 열심히 일하고, 이레째 날에는 일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이날은 마음가짐을 거룩하게 하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모임을 가져라.(레23:3,현대어)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지혜 없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 있는 사람처럼 시간을 아끼십시오. 이 시대는 악합니다.(엡5:15-16,현대인)]
실패를 극복하는 법
자동차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들을 발명한 찰스 케터링은 자신을 ‘실패 전문가’라고 불렀습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한 케터링은 실패에 낙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3가지를 조언을 했습니다.
1. 정직하게 실패를 인정하십시오.
2. 실패를 이용하십시오.
3. 실패했다고 포기하고 무력해지지 마십시오.
케터링은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에 두려워하기보다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실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험하고 미끄러웠습니다. 때로는 발을 헛디뎌 길 밖으로 굴러 떨어질 때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같았지만 스스로 ‘길이 약간 미끄러울 뿐이지 낭떠러지는 아니야’라고 되뇌이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실패는 과정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합니다. 작은 어려움과 실패들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저앉아 포기하는 약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힘을 내십시오. 아멘!!
주님! 어떤 실패에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통해 힘을 얻게 하소서.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3가지 수칙을 기억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의 계획
미국 캐롤라이나에서 있었던 한 연합 집회의 마지막 날에 수련회 기간 동안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한 명씩 나와서 간증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여인이 강단에 나와 자신의 서명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높이 들며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 뜻이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의미로 이 서약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 빈칸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채우시든지 저는 무조건 따를 것입니다.”
오스왈드 샌더스 목사님은 자신의 저서에 이 일화와 더불어 자신을 찾아온 한 젊은이의 이야기도 적었습니다. 목사님을 찾아온 젊은이는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단 아시아 지역을 쭉 돌고 오려고 합니다. 제가 충분히 버틸 수 있다면 선교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샌더스 목사님은 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일화를 소개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계획은 미리 대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삽니다. 부족한 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채우시는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더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따를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나의 계획보다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우선으로 놓고 따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우연의 응답
영국 맨체스터의 윌리엄 템플이라는 목회자가 옥스퍼드대학 채플에 말씀을 전하러 강단에 섰습니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예배에서 템플은 “기도를 응답하시는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체험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응답을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말씀을 전한 뒤 시큰둥한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템플이 혹시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하자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기도를 응답받지 못한 사람이 모르긴 몰라도 10배는 더 많을 텐데 그런 우연의 일치를 두고 뻔뻔하게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신이 아닐까요?”
템플이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어쩌면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도를 하지 않으면 그런 우연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 없이 이런 우연을 만난 사람을 혹시 알고 계십니까?”
질문을 던진 청년은 물론 채플에 있던 어떤 학생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기도로 더 열심히 부르짖으십시오. 아멘!!
주님!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며 믿음이 성장하게 하소서.
가장 좋은 것을 베푸실 주님을 믿고 오로지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알파벳
하와이대학의 일레인 햇필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7살 때도, 20살 때도, 70살 때도 ‘사랑’에 제일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인생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사랑을 배워야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다음은 영어 알파벳 A부터 F가 가르쳐주는 사랑의 원리입니다.
1. Accept ? 수용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사랑입니다.
2. Believe ? 믿음
서로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사랑입니다.
3. Care ? 돌봄
상대의 몸을 내 몸처럼 돌보는 것이 사랑입니다.
4. Desire ? 소망
상대방이 나보다 더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랑입니다.
5. Erase ? 삭제
상대방의 허물을 빨리 잊는 것이 사랑입니다.
6. Forgive ? 용서
상대방의 모든 것을 용서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것을 줄 수 있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완벽한 사랑의 본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행위에 사랑을 더하게 하소서.
날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낌으로 참된 사랑을 실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장을 위한 노력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던 문화가 있던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 연단에 앳된 청년이 나왔습니다.
약관의 나이에 이미 그리스에서 가장 뛰어난 학자로 칭송받던 청년인 데모스테네스가 무슨 연설을 할지 사람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모스테네스는 한참을 우물쭈물하더니 몇 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는 얼굴이 빨개져 광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데모스테네스의 지식은 오로지 책으로만 들을 수 있다”며 놀렸습니다. 사람들의 놀림보다도 자신이 아는 걸 제대로 전하고 싶었던 데모스테네스는 말을 잘하게 되기 전까진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는 의지로 머리 절반을 밀어버렸습니다.
입에 자갈을 물고 다니며 호흡을 여유롭게 하는 훈련을 하며 밤마다 지하에 있는 서재에서 발성연습을 한 데모스테네스는 7년 뒤 다시 아고라 광장에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데모스테네스가 오랜만에 다시 웃음을 주러 왔다며 놀렸지만 데모스테네스는 최고의 웅변가로 다시 태어났고, 그리스 역대 제일의 웅변가이자 정치가로 인정받는 사람이 됐습니다.
비전이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은 그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합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잡기 위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더 큰 사명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람을 살리는 것
영국의 남웨일즈 카디프에서 태어난 마틴 로이드 존스는 어려서부터 수재로 유명했습니다. 왕실 주치의였던 토마스 호더의 수제자가 된 존스는 의사 면허를 딴 뒤에 스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런던의 번화가에 병원을 개업했습니다.
존스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냈고, 모든 환자들을 자기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보살폈습니다. 존스의 병원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병원이 됐고 큰돈도 벌었지만 존스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환자의 몸은 고칠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의사로 크게 성공했을 당시 존스의 나이는 겨우 27살이었습니다. 존스는 진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선 몸이 아니라 영혼을 고쳐야 된다고 생각했기에 영국 최고의 의사였음에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존스 목사님은 철저히 말씀에 입각한 논리적인 설교로 당시 ‘의지할 곳 없는 못 배운 사람들’이 교회에 나간다는 인식을 180도 뒤집으며 70명이 모이던 웨스트민스터 교회를 2천 명이 넘는 곳으로 부흥시키며 사람들의 영혼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읽고 전하는 그 자체로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나의 모자람이 아닌 말씀의 능력을 믿고 담대히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몸과 마음보다 중요한 영혼을 위해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복음을 허락하신 때마다 담대하게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각자의 소명
하루는 무신론자인 저명한 과학자 프랜시스 콜린스의 친할머니가 콜린스에게 왜 하나님을 믿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콜린스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할머니는 과학자가 자료도 검토하지 않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에 대해 알아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할머니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콜린스는 이후 기독교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27살에 마침내 회심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확신한 그는 신학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목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대신 하나님께 최고의 과학자가 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리고 십수 년 뒤 미국국립보건원장이 되어 전 세계 최고의 과학자 2천명이 모여 진행한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총 지휘를 하며 하나님께 드린 서원을 지켰습니다.
큰 영향력을 갖게 된 콜린스는 무신론을 당연하게 여기는 과학계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과학은 하나님에 위협받지 않고, 하나님은 과학에 위협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과학을 가능하게 하신 분입니다.”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성실히 감당하며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지금 나에게 허락하신 자리에서 소명을 성실히 감당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을 위한 마음으로 하는 모든 일이 사명임을 알게 하소서.
세상에서 주신 하나님의 소명을 충실히 감당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복한 가정의 비결
가족문제 연구소의 상담통계에 따르면 가정불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이 점점 늘고 있어 상담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지’를 쓴 펄 벅 여사는 가정은 모든 사람이 평안을 취할 대지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가정사역 전문가인 H. L. 멘켄 박사가 말하는 ‘행복한 가정의 10가지 비결입니다.’
01. 함께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라.
02. 결혼 전에는 두 눈을 뜨고 결혼 후에는 한 눈을 감으라.
03. 서로 비교하지 말고 절대 비밀을 두지 말아라.
04. 잠자리에 들 때까지 화를 품지 말라.
05. 마주보기보다는 같은 곳을 보라.
06. 가계는 공동으로 관리하라.
07. 30초의 말이 30년 동안 가슴의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라.
08. 침실의 기쁨을 유지하라.
09.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비전을 칭찬하라.
10.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라.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서로 사랑과 더불어 하나님이 세우신 원리와 하나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토대 안에 행복한 가정을 세워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축복을 누리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게 하소서.
믿음으로 세워지는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6월을 보내며
6월은 우리 민족에게 큰 아픔과 희망이 중첩된 달입니다. 1950년 6월 발발한 한국전쟁은 미·소 강대국 사이에서 한민족이 대리전을 하면서 동족상잔을 벌였던 비극이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 서로 미워하며 살아가는 야만의 세월은 그저 아프기만 합니다. 한편 87년 6월 민주항쟁은 체육관 선거를 끝내고 대통령직선제를 이루며, 군사독재를 시대 저편으로 밀어내버리고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 출발점을 이룬 희망의 사건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 두 사건에서 기독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서방 세계의 도움과 더불어 전쟁 복구 활동을 주도하고,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전개해 교회의 사회적책임에 헌신했습니다. 민주항쟁 때에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청년 학생을 비롯한 숱한 평신도들이 민주 쟁취 국민운동본부와 발을 맞췄습니다. 전국 교회에서는 철야기도와 금식기도, 반폭력운동 등이 전개돼 군사독재 정부의 최루탄을 무력화하며 6·29선언을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이미 역사 속의 장면이 됐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이후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6월을 보내며 한국교회가 벌인 또 다른 사회적 공헌의 역사를 꿈꿔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두 막대기가 하나 되게
북태평양의 한 부족에는 ‘포트래취’라는 관습이 있습니다. 서로 싸우는 두 가지 방식인데, 하나는 큰 선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물 공세’입니다. 선물을 받고도 `더 큰 선물로 응징하지 못하면 지는 것이지요. 이 싸움이 과열되면 ‘재물 파괴’로 바뀝니다. 엄청난 재물을 쌓아놓고 파괴하는데 심지어 집과 배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참 이상한 싸움이지요. 그런데 어쩌면 이 어처구니없는 싸움이 우크라이나에서, 그리고 분단된 우리 땅에서 계속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그 막대기를 서로 연결시켜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겔 37:17, 새번역) 예언자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갈라진 민족을 다시 하나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패망의 원인은 분단에 있었으므로, 이스라엘이 다시 일어서려면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분단을 극복하지 않고서 평화에 이르는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갈라진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에스겔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소명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흰 수건을 던지겠는가
복싱 경기 때 자기 선수가 질 것이 분명하거나 크게 부상할 위험이 있으면 링 밖의 코치는 흰 수건을 던져 포기를 표현합니다. 1977년 파나마의 카라스키아와 챔피언전에서 홍수환 선수는 2회에 네 차례나 다운됐습니다. 만약 코치가 너무 애처로워하며 흰 수건을 던졌더라면 3회전에서의 역전 KO승도 없었을 것이고, 4전 5기의 기적 이야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45년 전 복싱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21일에는 실패 앞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우주를 날게 된 누리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았고, 앞서 18일에는 18세인데도 힘겨운 연습을 포기하지 않아 마침내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모두가 극한 상황에서도 흰 수건을 던지지 않았기에 이루어진 결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흰 수건을 쉽게 던지지 않는 은근과 끈기의 멋진 민족입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CCM 가수 소진영의 간증입니다. 아마 요즘 제일 핫한 찬양사역자일 겁니다. 그녀는 25세에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완치돼 헌신하고 있습니다. 투병 기간 4가지 은혜를 입었습니다. 백혈병 진단 직후 신약이 나왔고, 고가인데 즉시 보험이 적용됐습니다. 이후 찬양팀 마커스에 들어가 거기서 형제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젊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권유받았는데 문제는 평생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단 약을 먹었습니다. 이후 아이를 갖기로 하고 1년 동안 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임신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시 약을 먹으려는데 임신이 됐습니다.
의사가 말하기를 만약 약을 끊자마자 곧 임신이 되었으면 아기는 기형아가 되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바로 임신 안 된 것이 은혜였습니다. 그녀는 크고 작은 고난이 많았지만 모두 주님의 은혜로 헤쳐왔습니다. 여기서 나온 찬양이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입니다. 때마다 일마다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사흘
성경을 읽다 보면 ‘사흘’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사흘은 사망과 죽음을 말하기도 합니다. 사흘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 해결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먼저는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요, 다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은 장사 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그분을 믿는 우리가 ‘사흘의 길’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야곱도 요나도 사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이 열 번이나 계약을 바꿔서 가진 것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아내는 4명, 자녀는 11명이나 되는데 재산은 ‘사흘’인 상태가 됐습니다.
야곱은 삼촌과 새로운 계약을 합니다. 가축 중에 아롱진 것, 점 있는 것이 태어나면 자신이 갖기로 했습니다. 삼촌은 일부러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골라 야곱과 사흘 길 정도 되는 거리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흘’을 맞이했던 야곱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행함으로 가축들이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이 나오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흘의 때에 있더라도 우리가 주님 말씀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부활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몸 근육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는 교훈을 담은 속담입니다. 일을 빠르게 하는 것과 급하게 하는 건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일을 빠르게 한다는 말은 속도를 의미합니다. 능력이 있어 빨리 끝낼 수 있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러나 급하게 한다는 건 뉘앙스가 좀 다릅니다. 일하는 데 여유가 없어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제합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가 호전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되는 관심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나 회복할 것이냐는 회복의 정도입니다. 어떤 모임에 참석했는데 이런 질문이 오갔습니다. “몇 퍼센트나 회복됐어?” 급히 서두르면 일과 숫자만 보이고 길을 잃기 쉽습니다. 길게 심호흡하면서 찬찬히 살피며 미래를 도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도 힘쓸 수 있는 근육을 만들지 않고 힘만 쓰면 다치듯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교회 공동체가 현재 성적(?)에만 급급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교회의 몸 근육을 단련할 때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우리 민족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게 벌써 7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통일의 길이 열릴 듯 열릴 듯 닫혀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한평생 불러왔고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고 목놓아 불렀어도 아직 제자리입니다.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분이 그렸을 법한 그림을 보다가 분단과 통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됐습니다.
남과 북의 보통 사람이 서로의 목을 껴안고 있는데, 목선이 휴전선과 일치합니다. 보통 휴전선을 민족의 허리라고 하는데, 이 그림은 휴전선을 남북의 목으로 그립니다. 잘린 것은 허리가 아니라 목입니다. 허리 잘린 생명도 힘겹지만 그래도 가끔 살아가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목이 잘린 생명이 살아가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솔로몬의 재판’에서 죽은 아이의 엄마는 살아 있는 아기를 반이라도 나누어서 하나씩 가지자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생명과는 상관없는 주장이며 나의 유익만 챙기겠다는 반생명적인 물질주의적 세계관입니다. 이제는 허리 잘린 민족이 아니라 목이 잘린 민족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통일이 다급하고 이 나라 살리는 통일이 될 것 같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우리가 성전입니다
고린도에 교회를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린도는 번성한 그리스의 도시였습니다. 고린도 사람이라는 말은 맘껏 향락을 누리는 사람, 음란한 사람이라는 뜻이었지요. 무엇보다 고린도에는 신전이 많았습니다. 아프로디테를 대변하는 1000여명의 신전 창기들의 축전은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세상 모든 엄친아의 원조, 아폴론의 축제는 또 얼마나 요란했겠습니까. 이 신전의 도시에 교회를 세우려면 먼저 그럴듯한 신전부터 지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고전 6:19, 새번역) 사도 바울이 고린도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그 어떤 신전도 지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거대한 신전들은 진짜 성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짜 성전은 돌이 아니라 몸으로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성전은 돌로 지은 신전에 우상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세운 성전에 성령을 모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지으신 성전도 몸으로 짓는 성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고후 6:16,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