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출판(주문형 출판)에 대한 이해와 이점
나는 세상을 크게 밝은 곳과 어두운 곳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작가라면 어두운 곳을 밝혀 나가는 등불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김귀선 작가는 작가 정신이 남다른 분이다. 그의 두 번째 수필집 <<흐린 날에는 가끔>>은 그 제목부터가 ‘흐린 날을 결코 소홀히 보지 않았다’는 은유가 담겨 있다. 그는 이번 두 번째 출판을 POD 출판(Print On Demand, 주문형 출판)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오직 책(작품)의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판단 받겠다는 선언이며, 그 동안 작가 내면에 그늘로 드리워진 모든 어두운 그림자를 밀어 내며 홰를 치는 서기어린 외침이다. 동료 수필가인 나는 “고료를 주지 않으면 글을 싣지 않는다.”는 말로 당당하게 인세와 고료를 받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지만, POD 출판(Print On Demand, 주문형 출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공들여서 쓴 책이 전국적으로 한달에 열권이라도 팔려서 가수 음원권처럼 꼬박꼬박 매달 3만 원이라도 인세가 내 통장으로 입금되는 상상을 해보시라. 기분이 좋아지고 열심히 글을 쓸 의욕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POD 출판(Print On Demand, 주문형 출판)은 독자의 주문이 들어왔을 때 마다 책을 한 권씩 인쇄하여 제작하는 혁신적인 출판 방식으로, 기존 대량 인쇄 방식이 가졌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출판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쇄출판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라는 과학의 힘 덕분이겠지만 우리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신세계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두권의 수필집을 냈고 상당한 숫자의 책이 팔렸다고 생각하는 데 인세는 10원 한장 받아 보지 못했다. 고료를 당당하게 받는 작가가 되겠다고, 내 글은 고료를 주지 않으면 잡지사나 신문사에 게제하지 않는다고 신출내기 작가가 시건방지게 만천하에 천명부터 한 것이다.^^ (오래 전에 모 언론사에서 원고 달라고 하여 고료를 물었더니 그걸 묻는 나를 이상한 사람처럼 여기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모든 대중들이 내 글을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글을 쓰면 카페에 전부 공개하는 것이다.)
전업작가란 글을 써서 일용할 양식을 버는 작가를 말한다. 작가들이 고료를 입에 올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나도 돈 좋아하니 돈 달라고 해야 돈을 준다. 첨부 파일은 필자가 AI의 도움을 받아서 정리한 POD 출판의 개념과 출판 관계 각 주체별 입장에서 정리한 상세이점에 대한 설명이다. 작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수필가님들께 참고가 되길 바란다.(2025. 10. 27)/ 수필가 정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