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교회 드림몸찬양선교단 러시아 사역 현장에서 그 이야기 여섯(동역과 섬김이야기)
식도교회 드림몸찬양선교단 러시아 순회연주에 나서다
7월 9일- 21일 모스크바,피터스버그 사역 현장에서 그 이야기 여섯(동역과 섬김이야기)
식도교회 몸찬양선교단의 일등 공신은 일주일마다 한번씩 전주에서 식도까지 왕복6시간 찻길,뱃길을 달려오셔서 서너시간씩 진땀을 흘리시는 워십선생님이시다. 임ㅇㅊ집사님은 전주에서 워십선교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옷수선과 제작의 양품점을 운영하고 계신다. 단원들이 용돈을 모아 선생님 출입 여비를 챙겨드리고 있지만 선생님의 수고와 베푸는 것에 비하면 미진할 따름이다. 이번 선교여행 출발은 삼례교회에서 시작되었다. 새벽 인천공항가는 리무진 고속버스를 타려면 전주에서 자고 출발해야 하는데 왕복 차량연결및 보관 등 중요 사항을 삼례성결교회(전ㅂㅇ목사)에서 도와주시게 되어 전날 저녁 수요예배에서 출발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임집사님이 참석하여 솔로 공연을 해주었다. 공연 무대에서 우리와 함께 하여 연주하게된 첫 작품인 셈이다.
우리 선교단의 러시아 출발을 염려하며 판매하던 옷 보따리를 세 더미나 보내주신 분도 계시다. 남대문 시장에서 여성 의류를 제작 판매하시는 이ㄱㅇ 집사님은 내가 선교사 재직중 대구에서 오시는 선교팀에서 남편장로님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하신 분이시다. 러시아 현장에 대한 애로를 짐작하시는 집사님은 이웃 가게까지 포함해서 옷보따리를 세뭉치나 택배로 보내 주셨다. 그 분량이 다 싣고갈 수는 없었으나 선별해서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돕는 스텝진들과 고려인들 대상으로 나누어줄 선물로 싸가지고 갔다.
부안 교회연합회 회장,회계로 수고하신 강목사님과 박장로님께서도 선교사님들께 나누어드릴 구운김 셋트와 오디잎차등을 준비해 주셔서 그도 선교사님들께 나누어드릴 귀한 선물이 되었다.
우리는 이번에 집회참가자 기념품으로 걸이 기능이 있는 4색 볼펜을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는 문구를 러시아 글자로 새겨 600개를 준비해 갔다. 한 곳에서는 준비해간 물량이 반밖에 안 되어 난처하기도 했으나 대개는 귀한 선물이 되었다. 모스크바에서는 숙소를 수양관으로 예약을 하여 아침식사는 우리식으로 해먹기로 하여 전기밥솥을 사고 기본 반찬등을 준비했는데 숙소 사정으로 마지막 며칠 일정은 호텔로 옮겨 모든 도구와 재료 그리고 상비약품통 등 일용품을 호스트해주신 선교사님께 인계해 드렸고 각 선교사님들께 나누어 드릴 향기있는 커피등 작은 선물들을 챙겨 갔다.
선교단이 가지고 갈 수 있는 백은 부치는 가방이 23Kg 기내가방과 소지품을 합해 13Kg가 한계여서 넘치지않게 그러나 그득 채워 가지고 나섰다. 이렇게 들고 갔어도 현지에서 풀어헤쳐 보니까 많이 아쉽기만 했다.
선교지에서 우리가 받는다는 것이 생소한 형편이긴 해도 나름 최선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우ㅌㅂ 선교사님과 교단 러시아 사역자들이 샤슬릭(꼬치구이)을 준비하고 정원의 식탁을 준비해 주셔서 감동을 주었고 고려사람교회에서는 손수만든 국수로 환영을 해주었다. 김ㅈㅎ 선교사님과 동역하시는 빠벨 현지목사님 교회에서는 주일낮 예배후 기름밥(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 “쁠럽”)을 준비해 주셨고 모스크바 감리교회에선 오후 예배후 한국식 국밥으로 감동을 주셨다. 그리고 선교단을 위해 모스크바강에 새로 개통된 유람선 승선권(래디슨호텔에서 운영하는 첨단 유람선- 식당에서 다과하며 감상할 수 있는)을 준비해 주셨다. 일정을 마칠 때 호스트해 주신 선교사님은 각 단원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 안겨주시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은 공항으로 역전으로 마중나오고 배웅하며 일정을 챙겨주신 선교사님들이셨다. 수양관에 온수 공급에 사정이 있어 불편을 느낄 때 직접 자기 집으로 우리를 인도해 가서 목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스크바 선교사회 회장 성ㅇㅈ 선교사님도, 동역자들을 동원해서 새벽에 도착하는 열차역으로 마중을 나오시고 피터스버그 일정을 도우신 성ㄴㅇ 목사님, 교회 장소를 내주고 맘껏 김치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두 교회 목사님과 스텝진들, 우리의 찬양곡을 러시아어로 번역해서 ppt 자료를 만들어주시고 에르미타지 박물관에서 작품 설명까지 해주신 피터스버그 장로교회 협력선교사님, 어느 분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분들인데 단지 수고하신 그 분들에게 충분히 걸맞는 사례와 예우를 못했다는 송구함에 몸둘 바를 몰라 했다.
인천공항 출발 여정에서 우리 일행을 위하여 일부러 시간을 내서 식사를 사주시고 환송해주신 평안교회 안ㅎㅅ목사님, 이번 여정에 동참을 위해 미주에서 러시아로 직접 날아오셔서 단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며 귀한 몫을 감당해주셨고 후원금도 내주신 거리선교회 이ㅇㅈ 선교사님! 현지 선교사님들과 고려인 경로 교실 모두 100여분에게 한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내주신 식도교회 집사님과 일부 주민들! 삼례교회 김ㅅㅇ장로님, 그리고 음악선교회 OB팀!
어쨌든 이번 사역의 여정에는 요소요소에서 귀한 분들이 도움과 사랑을 주셨으며 꼭 알맞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준비와 진행과 채우심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선교여행의 뒤안길에서 비어있는 강단을 채워주신 분이 계시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하시다가 안식년으로 들어오셔서 보고 일정에 여념이 없는 김ㅈㅂ 선교사님이 두 주일 본 교회 강단을 지켜 주셨고 장로님과 남아계신 성도님들이 새벽마다 중보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에 이 은혜로운 여정을 감당 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