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4년 8월 26일 (월) 10:00 ~ 12:00
2. 장소 : ZOOM (비대면)
3. 참석자 : 김흥제, 신현옥, 양육희, 오수옥, 이영숙, 채현자, 홍금순 (7명)
4. 낭독자료 :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684쪽 ~ 733쪽 끝 (완독)
제260회 책고리 낭독모임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2023년 9월 25일 부터 읽기 시작해서
중간에 장성유 <마고의 숲> (24. 3. 11 ~ 24. 4. 22)을 완독하고
다시 2024년 5월 20일부터 낭독을 시작하여 드디어 오늘 2024년 8월 26일에 완독을 마쳤습니다.
무려 733쪽이나 되는 분량입니다.
그동안 낭독모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왔는데
<세이노의 가르침>은 경제 관련 책이라 더 감개무량합니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개척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 책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고전 명작이라는 것에 마음이 쏠려있었는데
고전도 좋지만 요즘 세대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경험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재야에 묻힌 한 인물의 경험을 정제된 언어가 아닌
날것으로 뱉어낸 글입니다. 그러다 보니, 독설과 욕설이 많습니다.
들어서 실천하면 약이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콕콕 찍어 맨살에 생채기를 내는 것과 같은 고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매력이
많은 독자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독자들의 마조히스트적 성향 같은 쾌락이 인기의 비결이라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자신의 문제를 직관하고
인정하는 것이
문제를 벗어날 수 있는 첩경이라는 뜻입니다.
오랜 시간 우보천리를 가는 낭독모임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