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8. 토요일.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근린공원 여행.
지하철 동인천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가 송현시장 좌측 길을 따라 10여분 가서 오르막길로 오르면 공원 입구에 말을 타고 있는 신성희 장군 동상이 보이므로 공원을 찾아가기가 쉽다. 공원으로 진입하면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앞에 높이 보이고 그 아래로 튤립꽃으로 단장한 화단이 있다. 박물관 옥상과 그 주변으로 옛 달동네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게 하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송현공원은 수도국산 비탈진 곳에 3,000여 가구가 거주한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를 개발하여 산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어서 그 면적이 넓은 큰 공원이다.
박물관을 지나 하늘생태정원으로 갈 수가 있고, 이어서 배수지로 오르면서 공원의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공원의 둘레길을 비롯해서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있고 숲길도 좋으며 편의 시설들도 잘되어 있는 공원이다. 공원 안에 향적사라는 사찰도 있고, 인공폭포와 작은 연못도 있으며 경치가 좋은 공원이다.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비가 와서 벚꽃들이 모두 떨어진 줄 알았는데, 송현공원에는 아직 벚꽃이 많이 남아 있었고, 철쭉도 많이 있는데 다음 주 쯤에 만개할 것 같이 보였다. 아내와 함께 박물관에도 들어가 보고, 천천히 공원 둘레길을 돌며 여기저기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송현시장에서 쇼핑도 하고, 순대국밥으로 점심도 사먹고 왔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해가 밝게 비춰주어 기분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