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WITH EVERY TURNING DAY
See with every turning day,
how each season wants to make
a child of you again, wants you to become
a seeker after rainfall and birdsong,
watch how it weathers you to a testing
in the tried and true, tells you
with each falling leaf, to leave and slip away,
even from the branch that held you,
to be courageous, to go when you need to,
to be like that last word you’d want to say
before you leave the world.
…
변해가는 날을 보라-
변해가는 날을 보라,
계절은 다시 내 게로 와
어떻게 당신의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지,
비 온 후 새의 노래를 찾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지 보라,
비바람을 맞는 시련을 지냄으로
나뭇잎이 하나씩 떨어질 거라는 진실을
당신께 어떻게 말해주는 지 보라,
마치 세상을 떠나기 전에 당신이 하고 싶은 마지막 말처럼
당신을 붙들어 주던 가지에서 툭 떨어 지리니
가야 할 때 갈 용기를 어떻게 내라 하는지 보라.
Excerpt from ‘Coleman’s Bed’
David Whyte: The Seven streams
Many Rivers Press January 2024
...데이빗 와이트의 <콜맨의 침대> 에서 인용
I'm in Ireland now, but to get here, my daughter and I made our annual pilgrimage through North Wales, stopping off at Dolwyddelan Castle on the most perfect summer's day. A slight breeze ruffling the leaves of the oaks above the mossy rocks, and the bright sky above inviting us up to the castle on its lofty perch, found us wandering for a very happy hour or so in what must be one of the most beautiful and atmospheric valleys in Wales. A memory to be kept for a lifetime. DW
나는 지금 다시 아일랜드에 있다. 여기에 오기 위해 해마다 딸과 나는 노쓰 웨일즈를 지나는 여행을 했다. 가장 완벽한 여름 날 돌위덜랜 성에서 잠깐 쉬었다. 이끼 낀 바위 위에 우뚝 선 참나무 잎들이 가벼운 바람에 물결 지듯 흔들린다. 밝은 하늘이 보이는 성곽 높이 올라가 우리는 한 두시간 더 즐거운 산보를 했다. 그건 웨일즈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분위기 좋은 계곡 가운데 하나임이 확실했다. 일생 동안 간직될 만한 기억이다.
-데이빗 와이트
*데이비드 와이트(David Whyte,1955~):명상적인 시로 대중의 호평을 받는 영국 출신의 시인. 아일랜드 출생의 상상력 풍부한 어머니에게서 시적 영향을 받았으며, 분명하고 직접적인 언어로 자유시 형식의 시를 쓰고 있다. 20대에는 자연주의자가 되어 갈라파고스 섬에서 살면서 인류학 탐사팀과 함께 안데스산, 아마존 밀림, 말레이를 다녔다. 『당신 안의 바다』, 『순례자』, 『모든 것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등의 시집과 산문집을 썼다.
첫댓글 아름답습니다. 시도, 번역도..........
a child of you 는 도토리겠지요. (아래 있는 사진 참조하면요.)
이런 나무와의 동일시가
내 안에 나무를 들이는 것인지
내가 나무로 확산하여 스며드는 것인지
저는 후자의 수사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나무와 동일시된 나를 관조하는 나를 깨워보라고 한 친구가 저에게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이런 자연과의 동일시에 머물고 싶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