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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아페스)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뽑을새" (누가복음 23:34)
"이것은 죄 사함을(아페신)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복음 26:28)
1. 텍스트 주해 및 원어적 깊이 : 아피에미(Aphiemi)의 사법적 방량성과 완벽한 빚의 소멸
신약 성경에서 '죄를 사하다', '용서하다'라고 선포할 때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헬라어 동사가 바로 ‘아피에미(ἀφίημι)’이며, 그 명사형이 ‘아페시스(ἄφεσις, 죄 사함/해방)’입니다.
원어적 구조와 어원적 본질: 헬라어 동사 ‘아피에미(ἀφίημι)’는 '~로부터 멀리'를 뜻하는 전치사 ‘아포(Apo)’와 '보내다, 내던지다'를 뜻하는 동사 ‘히에미(Hiemi)’의 결합어입니다.
직역하면 '묶여 있던 것을 완벽히 풀어주어 멀리 집어던져 버리다(To send away, release, let go)', '부채와 빚의 장부를 완전히 면제하여 탕감해 주다(To cancel a debt)'라는 뜻입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첫 번째 사법적 기도: 누가복음 23장 34절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그 참혹한 순간에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올리신 첫 번째 기도가 바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아페스, 아피에미의 명령형) 주옵소서"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향해 망치질을 하는 자들의 형벌과 정죄의 사슬을 십자가의 피로 풀어, 그들의 죄를 보좌로부터 멀리 던져버리실 것을 청구하신 것입니다.
성경 관주를 통한 연결: 마태복음 26장 28절에서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잔을 가지시고 이 피가 "죄 사함(아페신)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선포하십니다. 구약의 아사셀 염소가 이스라엘의 죄를 안수받아 광야 멀리 나가 돌아오지 않듯,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는 신자의 모든 죄의 사슬을 완전히 풀어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우리에게서 멀리 던져버렸음을 입증합니다.
2. 신학적 주해 : 죄의 노예 상태로부터의 완벽한 석방과 탕감(Cancellation)
성경이 선포하는 '아피에미'의 용서는 두 가지 위대한 사법적 해방을 선언합니다.
첫째, 죄의 형벌과 정죄의 감옥으로부터의 사법적 석방(Release)
죄인은 자신이 지은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정 앞에 쇠사슬로 매여 있는 사형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나 대신 징벌을 받으심으로,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성도를 향해 "그를 묶고 있던 죄의 사슬을 풀어주고 멀리 가도록 놓아주라(아피에미)!"고 명령하셨습니다. '아피에미'는 죄인을 다스리던 사탄의 지배권과 법적 구속력을 완벽하게 단절시키고, 성도를 거룩한 자유의 신분으로 옮겨놓는 석방 선언입니다.
둘째,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우주적 부채의 완벽한 탕감(Debt Cancellation)
성경은 죄를 하나님께 진 '빚(Debt)'으로 묘사합니다. 인간은 일평생 살아도 단 1센트조차 갚을 수 없는 무한대의 죄의 빚을 진 채 영원한 파산(지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이라는 가치를 십자가에 지불하심으로, 하나님은 성도의 빚 장부에 '완불(Paid in full)'을 도장 찍으시고, 그 빚을 완전히 면제하여 파기(아피에미)해 버리셨습니다.
3. 최고 설교가들의 언어적 레퍼런스
죄의 사슬을 풀어 멀리 던져버리시는 아피에미의 권능에 대해, 강단의 거장들은 그 엄중함을 다음과 같이 사자후로 선포했습니다.
존 파이퍼 (John Piper):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는, 단순히 당신의 죄를 위로해 주는 부드러운 약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을 옥죄고 있던 죄의 사슬을 완벽하게 잘라내어, 당신의 모든 형벌과 정죄를 우주 저 멀리 던져버리는(Aphiemi) 권능의 보혈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당신의 죄를 놓아주셨다면, 그 누구도 당신을 다시 정죄의 감옥에 가두어 둘 수 없습니다!"
찰스 스펄전 (C.H. Spurgeon):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십자가 기도를 들으십시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Aphiemi) 주옵소서!' 이 기도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사죄의 선언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못 박는 로마 군병들과, 그분을 배반한 죄인들의 모든 형벌을 당신의 어깨에 메시고, 그들의 죄의 장부를 갈갈이 찢어 멀리 내던지셨습니다. 이미 탕감받은 자여, 어찌하여 아직도 무너진 죄의 감옥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까? 일어나 주님이 부수어 놓으신 자유의 빛 가운데로 당당히 걸어 나오십시오!"
4. 오늘날 신앙생활에 대한 현대적 적용
정죄감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사법적 자유의 확신: 오늘날 수많은 성도들이 이미 십자가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도, 마귀가 내미는 지옥의 정죄감에 사로잡혀 무기력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지성적 성도는 이 마귀적 거짓말을 단칼에 짓밟습니다. 내 죄는 이미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내 영혼에서 멀리 던져졌고(Aphiemi), 내 영적인 부채는 완벽하게 탕감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감정의 불안함에 속지 않고, 나를 완전히 풀어주신 십자가의 석방 선언(Text)을 붙들고 당당하게 승리해야 합니다.
타인을 향한 탕감과 놓아줌의 실천: 우리가 타인을 용서할 때 가장 힘든 이유는 상대방의 허물을 마음에 움켜쥐고 끊임없이 죗값을 치르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피에미'의 용서를 입은 성도는 다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상대방을 움켜쥐고 있던 미움의 손을 펴고, 그를 풀어주어 멀리 보내줍니다(Aphiemi). 내게 진 감정적·물질적 빚을 십자가의 은혜로 탕감해 줄 때, 비로소 내 영혼을 옥죄던 복수심의 착고가 풀리고 하늘의 진정한 평강이 내 심령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지성적 성찰]
참된 용서(Aphiemi)는 당신의 죄를 적당히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당신을 옥죄던 모든 죄의 사슬을 끊어내고 정죄를 멀리 던져버리신 사법적 해방입니다. 마귀의 모든 정죄를 단칼에 베어버리고, 당신을 완벽히 풀어주신 그리스도의 자유 안에서 오늘 가장 당당하고 거룩하게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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