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회계사, 1만 직원에 자사 지분 42%나 쏜다!
“2023년 8월31일부로
미국의 대형 회계사이자
투자 자문사인 BDO(BDO USA)가
종업원 주식 소유 계획,
즉 ESOP(이솝)을 설립한다.
현재 및 미래의 직원들은
자사의 든든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2023년 8월14일.
시카고에 본사를 둔 BDO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회계사입니다.
지난 회계연도의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28억 달러(3조 원)에 달했죠.
최근 BDO는 1만 명의 자사 직원에게
무려 42%의 자사 지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100%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기사에 나온 ESOP은
미국의 대표적인 종업원 소유권 제도이자
퇴직제도입니다.
30% 이상의 지분을
ESOP에 매각하는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의 납부를 전액 연기할 수 있죠.
대형 회계사인 BDO의
880에 달하는 파트너 주주 대부분이
이번 결정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최고경영자인 웨인 버슨 CEO가 말합니다.
“회계법인에 인력이 모자란데
상황은 5년 전보다 심각합니다.
젊은 세대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성과의 일부를 원해요.
우리는 최고의 인재를 모으고
계속해서 유지해야 합니다.
(ESOP 지분을 통해) 인재들이
회사의 성장에 동참할 것입니다.”
즉 BDO는 대대적인 종업원 소유제로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42%의 지분이라면 금액도 만만치 않겠죠.
이미 BDO는 대형 자산 운용사를 통해
13억 달러(1조7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세제 혜택이 풍부한 ESOP 덕분에
지분 매입금은 회사가 갚아나가면서
전액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죠.
42%의 종업원 지분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회사의 ESOP은
기존 파트너 주주들이 은퇴할 때마다
지분을 계속 매입할 예정입니다.
20년쯤 뒤 BDO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웨인 버슨 CEO의 말을 다시 들어보죠.
“ESOP은 사람들의 번영을 돕겠다는
우리 목적을 실현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우리 직원은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의 판도를 바꿀 겁니다.
해마다 직원들은 세금 공제가 가능한
ESOP 신탁을 통해 자사 지분을 받게 됩니다.”
노동자 소유권은 회사의 성장 전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회계업종의 환경은 늘 변하며
우리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ESOP은 오늘날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고
내일에도 강력하고 탄력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도록 기여하죠.
우리는 서로에게 투자하는
ESOP을 설립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게 되었으니까요.”
미국의 대표적인 노동자 소유제 지원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가 말합니다.
“젊은 세대는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파트너가 될 기회를 원하죠.
그 결과 여러 회사들이 ESOP을 도입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의
풍부한 세제 혜택도 매력적이죠.
BDO 같은 대형 회계법인이 ESOP을 만들면
종업원 소유권도
한 단계 더 발전할 겁니다.
수천 명의 회계사가 ESOP에
훨씬 더 익숙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 역시 MZ 세대에 매력적이고
세제 혜택도 풍부한 종업원 소유권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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