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보내주신 큰 사랑.
자오쉼터 송정리 시절. 자오의 날을 앞두고 선물 기증을 받고 있을 때 어느 여자분이 방문하셨습니다. 박영란 집사님이었습니다. 신학을 하셨지만, 평신도로 섬기겠노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집사 이상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것저것 생필품을 가져오셨고, 자오의 날 행사에 사용하라며 그 당시 거금 100만 원까지 봉투에 담아 오셨습니다. 집사님과 알고 동역해 온 지도 벌써 13년이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중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봄에는 외출하기도 주저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예쁜 손주들이 생기고 나니 손주를 보느라 자오쉼터를 방문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겨우 자오의 날에나 방문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참석하기가 어렵다네요. 자오쉼터 신관을 꼭 보고 싶은데 다음에 시간이 나면 방문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건축헌금으로 100만 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업이 어려워 많이 못 함을 아쉬워하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마무리할 것은 많지만 재정이 있어야 차근차근히 해 나갈 수 있는데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박영란 집사님께서 기도하는 것들이 응답받는 역사가 계속하여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20여 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내는 분이 계십니다.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이레농수산’이라는 상호로 굴비 사업을 하고 계시는 장로님이 계십니다. 이번 자오의 날에도 한 상자에 두 두릅씩 넣어서 다섯 상자를 가지고 오시고, 처형 오성자 권사님께서 보내주신 조미 곱창 돌김을 다섯 속이나 챙겨 오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박승준 장로님. 또 아내 되는 오혜경 집사님. 새벽기도를 마치고 통장 조회를 해보니 200만 원이라는 거금이 입금되어 있습니다. 확인해 보니 박승준 장로님이었습니다. 철 따라 명절 따라 맛이 좋은 굴비를 보내주신 것도 모자라 이렇게 건축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굴비 팔아 건축헌금 해 주신 것입니다. 불경기라 판매도 원활하지 않았을 텐데 큰마음을 먹고 건축헌금 해 주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해 주지 않아도 그 마음을 아는데 이렇게까지 해 주시니 목젖이 뜨거워집니다. 고맙습니다. 힘들어하는 제 마음을 아시고 아무런 언질도 없이 선뜻 거금을 건축헌금으로 보내주신 박승준 장로님 오혜경 집사님 고맙습니다. 아무리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해도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합니다. 건축 마무리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선하고 인자하심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