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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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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국화전시장에서
구장회 추천 0 조회 15 15.10.24 18: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국화전시장에서                  (2010년 가을)

                                                                                                                                          - 海心 구장회 -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 축제 세계대백제전이 열리는 부여에서 모임이 있어 갔던 길에 일행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 보았다. 1400 년전 대백제의 부활을 선언하며 열리는 행사라 부여와 공주 일대에서 고도의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어 옛 부여의 화려했던 때를 회상하게 했다.

  백마강변에 핀 코스모스 단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을을 떠 오르게 하는 코스모스꽃들이 계백장군을 노래하는듯 백제의 고도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서 있다. 청명한 날씨에 백마강을 끼고 펼처저 있는 코스모스꽃이 우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다. 축구장 보다 크게 조성된 코스모스밭,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과 어울러저 운치를 더했다. 개량종인지는 몰라도 키가 크지 않은 코스모스들이 모든 사람들을 반기고 서 있다. 여기 저기서 카메라 샷다를 누루며 미소를 짖는 연인들이 눈에 띈다.

 

  백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국화전시회장으로 들어가면서 백마강을 바라보는데 이인권씨의 꿈꾸는 백마강노래가 바람따라 들려오는듯 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 울어나 보자“.

 

  국화꽃 축제장에 들어서자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름다운 국화들이 자기들의 자태를 자랑하며 진열되어 있었다. 국화는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도 있어서 장예식장에 국화로 화환을 만들어 고인이 돌아가신 후에도 사랑하겠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국화는 혼자 있는 것 보다 많은 꽃이 함께 모여 있을때 더 아름답게 보인다. 가을에 빛을 발하는 국화가 가을의 청명한 하늘에 뜬 흰구름을 바라보면서 가을을 좋아하는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2010년을 상징하는 2010 송이의 꽃을 모아 둥근 모양의 대형 국화꽃이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수백송이 꽃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국화로 사랑한다는 하트 모양도 만들어 놓았다. 우리 부부는 하트 모양 안에서 로멘스그레이를 그리는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큰 공룡도 만들어 놓았고, 아름다운 집도 만들어 놓았다. 분명히 국화인데 우리는 그 꽃을 바라보면서 사랑도 느끼고, 공룡도 느껴보고 아름다운 집도 바라보았다. 국화축제의 현장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꽃들이 아닌가, 예수님도 샤론의 꽃, 백합화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혼자 피워있지 말고, 모두가 함께 모여 힘을 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거룩하신 주님, 사랑의 하나님,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같은 성령님의 모습을 만들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면서 성삼위 하나님을 바라보는듯 느낌을 갖게 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들은 거룩하고 사랑이 풍성한 어머니와 같은 성삼위 하나님이 계신 교회로 나오지 않겠는가,

 

  그런데 불행히도 한국교회는 찢어지고 깨지는 모습, 흉한 냄새를 풍기며 마귀의 형상처럼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자기만 잘났다고 혼자 목에 힘을 주면서 자기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들 누가 알아주겠는가, 그러니 누가 교회를 좋게 보고 나오겠는가, 혼자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우리모두 함께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들어 그 형상이 가정에 세워지고, 직장에 세워지고, 사회에 세워지고, 삼천리금수강산에 세워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것이 주님의 바람이요,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닮은 꽃들이 모여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고 예수의 꽃 세계대제전을 열면좋겠다. 진열된 꽃 모양 밑에 써 있는 꽃모양의 제목들을 사람들이 읽으며 지나갈 것이다.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성, 충성, 온유, 전제, 믿음, 소망, 용서, 나눔, 구제, 격려, 섬김, 기쁨, 서로 손잡고, 겸손, 승리, 내려놓음, 희생, 감사, 기도, 천국....” 특히 천국 만큼은 대형으로 만들어 세워 놓을 것이다. 그러면 천국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할렐루야!를 외치며 미소를 지으며 가슴을 펴고 들어갈 것이다.

 

  어서 속히 삼천리 금수강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축제를 열자.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과 향기를 풍겨주자. 어서 속히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백제제전을 나서는 나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주여! 이곳은 옛 고도의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축제를 열었는데 우리는 옛 것이 아닌 사랑이 넘치는 새세상, 새하늘과 새땅을 보여주는 환희의 축제를 열게 하옵소서!”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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