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인생도 사연 없는 죽음도 없다! 사연 없는 인생 없듯, 사연 없는 죽음 또한 없다고 믿는 삼류잡지 ‘이슈주간’의 오기자(유태웅 분)는 기삿거리를 찾아 매일 장례식장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다 어느 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종섭(신성일 분)의 장례식장을 보게 된다. 말기 대장암 환자, 어차피 6개월을 넘기지 못했을 시한부 삶의 환자가 자살을 했다? 게다가 전 재산은 미모의 간병인에게 남겼다? 오기자는 본능적으로 뭔가 사연이 있는 죽음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죽음을 앞두고, 그녀가 나타났다! 부인을 먼저 보내고 하나뿐인 아들 정환을 키우며 살아온 종섭(신성일 분)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마저 잃게 된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었지만 평생 교직에 몸담다 교장으로 퇴임한 그는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온 자신의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 스스로 세운 삶의 잣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채 흔들림 없이 살아가던 그… 하지만 그에게도 어느 날 대장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다. 종섭은 더 이상 사는 일에 큰 미련은 없다. 다만 죽는 순간까지 평생 지켜왔던 의연함과 꼿꼿함을 잃고 싶진 않다. 그래서 자신을 수발해줄 간병인을 구하게 되고, 그런 그에게 한 여인이 찾아온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워서 더 슬퍼 보이는 여자, 연화가...
첫댓글 그나마.. 신작이라..올려보아요..
나이차 때문에 가십거리가 됐었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