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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소가 블라디보스톡 글자가 전부 가장 잘 나오는 곳이기에 하선(下船)전 마지막으로 다시 도착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 썬구리 (sunglass)를 쓰고 다시 한번 찍고요...
▲ 3층 중앙홀로 들어와서는 이승기 사진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승기군이 넘 미남이라 차마 제 민낮 얼굴을 보여줄 수 가 없어 이렇게 썬구리를 쓰고 찍었습니다.. *^^* 제 왼손에 들린 카메라 산각대에 설치된 귀여운 키티 핸드폰 케이스는 제가 핸드폰 타이머 촬영을 위해 특별히 손수제작한 비밀병기(?) 랍니다... ㅎㅎㅎㅎㅎ
▲ 드디어 하선(下船)을 준비하기위해 2층 홀에는 승객들로 꽉찼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세관측에서 하선명령이 내려오질
않아 한시간 반동안 배안에서 마냥 대기를 했습니다.. 전 ... 객실에서 걍 ~ 느긋하게 쉬면서 간간이 하선상황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세관이 그리 쉽게 하선면령을 내릴 리가 없죠... ㅋㅋㅋㅋ....
▲ 2층 홀에 승객들이 줄을 서서 마냥 하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날 하선은 오후 5시에 시작되었답니다... ㅜㅜㅜ
▲ 저는 승객들이 다 빠져나간후 맨 마지막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그리 바쁠것도 없기에... ㅎㅎㅎ
제가 쓰고 있는 털모자 (러시아어로 쌰프까라고 합니다)는 2006년 처음 러시아에 갈때 동대문시장
동평화상가 모자점에서 2만원주고 산 털모자입니다. 5년동안 착실히 추위로부터 제 머리를 보호
해 주었죠... 제가 가장 아끼는 물건중 하나입니다..
▲ 제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사람은 젊은 한국여성입니다.... 한겨울에 여성혼자서 시베리아 횡단기차를 타고 울란우데
에 내려서 시내를 둘러보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 이르쿠츠크를 거쳐 모스크바, 파리까지 한달여 동안 기차여행을 떠난
패기도 당찬 25살의 여성입니다. 저는 2013. 12.23일 저녁에 이 여성분과 같은 호스텔을 이용하게 됩니다.
▲ 이스턴 드림號 에서 마지막으로 하선후 부두에서 찍은 인증샷 입니다...
DBS Cruise Ferry社 승무원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 세관 입국심사후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이동하는 무리에 섞여 걷다보니 국제해양터미널 1층
으로 나와 터미널 우측끝에 있는 주차장에 다다르더군요... 아뿔싸~~~~... 그렇습니다... 이분들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45인승 관광버스를 타기위해 이곳으로 온것인데... 전 .... 개념없이 걍~
따라온거죠... ㅋㅋㅋㅋ.. 다시 발길을 돌려 터미널 1층 출구쪽으로 걸어 가다가 벽에 이렇듯 멋진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곤 잠시 멈추어 배낭여성분과 사이좋게 서로를 찍어 주었답니다...
▲ 블라디보스톡 국제해양 터미널 입니다... 지상 5층의 건축물입니다.. 입국수속후 터미널내부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이곳 터미널 3층 홀로 나오게 됩니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과는 철길로 인해 사진처럼 고가인도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도교 좌우에는 승강장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차역 승강장 구조와는 다른 시스템입니다.
즉, 기차표가 없어도 승강장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각 객차 문앞에는 해당 객차를 담당하는 등치좋고 힘쎄보이는 여승무원이
승객들의 표를 일일이 확인후 객차로 들여보내기 때문에 무임승차는 불가능 합니다.
▲ 세관 입국심사후 터미널을 빠져나와 철길을 가로지르는 고가인도교를 건너가게 되는데... 중간쯤에 서서 오른쪽
아래를 쳐다보게 되면 사진처럼 구형 스팀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계단을 내려가 기관차 가까이에
접근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이 기관차 앞 10m 지점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출발/도착 기점 (9,288km)을 기념하는
기념탑이 설치되어 있죠.. 많은 여행객들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시 필히 방문하여 인증샷을 찍고가는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 전 이날 차량 세관통관을 위한 서류접수건으로 인해 시간에 쫓껴 기관차와 기념탑이 있는 곳으로 가보질 못했죠..
사진 왼쪽에 보이는 베이지색 큰 건축물은 РЖД (러시아 국영 극동철도 주식회사) 블라디보스톡 지사 사옥입니다.
사진 왼쪽하단... 흰색 가로등 뒤에 살짝 보이는 유리지붕 건축물은 이곳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과 블라디보스톡 공항을
연결하는 전기 Aero-express railroad 역사입니다...
▲ 윗 사진은 제가 2014. 6.25일 2주간의 하바롭스크 여행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13시간만에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플랫폼에서 찍은 것 입니다... 좌측에 정차되어 있는 기차가 제가 막 타고온 기차입니다...
이 기관차의 뒷쪽으로 가면 영어와 러시아어로 연혁이 새겨진 황동 명판이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자~~~ 그럼 찬찬히 기관차의 이곳 저곳을 함 둘러 볼까요... *^^*
▲ 기관차앞에는 화강석 기단위 황동명판에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 대조국전쟁중 연해주 철도의 전투 봉사 "
---> (1941-1945..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중 독일과의 전쟁을 대조국전쟁이라 부릅니다... 한편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공에 맞서서 싸운 전쟁을 조국전쟁이라고 부르고요.) 중 연해주 철도의 전투 봉사
▲ 황동명판의 맨윗부분에는 우리들 눈에 익숙한 쏘련의 휘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테두리에는 "대조국 전쟁" 이라고 씌여져 있구요...
▲ 기관차 뒷부분의 모습입니다.. 측면에 기관차의 연혁을 표시한 황동명판이 붙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과 공항을 운행하는 Aero-express 전기기차 역사입니다.
▲ 바로 이것입니다...명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이 스팀엔진 기관차는 러시아 기준과 디자인에 따라 아메리칸 로코모티브 회사에서 조립되었다. 이 기관차는 2차세계대전의 동맹국 지원의 일환으로서 1942년 6월 11일 미국과 쏘련 정부간 Lend-Lease 협약에 근거하여 미국에서 쏘련으로 이관된 것이다.
극동철도는 Lend-Lease (항공기, 탱크, 대포, 음식물, 의복등..) 8백만톤에 달하는 화물을 운송하였다.
이 기관차는 2차 새계대전 기간동안 미국과 쏘련정부간의 강력한 협동을 나타낸다.
▲ 기관차앞 10m 지점에는 이러한 기념비가 위치하고 있죠... 바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종점 기념비입니다. 기념비 하단에 큼지막하게 9,288 이라는 숫자가 씌여져 있네요... 모스크바 - 블라디보스톡 구간의 기차노선 거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러시아 연방을 동-서방향으로 횡단하는 열차노선이 시베리아 횡단열차 1개 노선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다른 한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바로 BAM 이죠.. Baikal - Amur Railroad 노선입니다... 바이칼 호수 북쪽지역을 가로질러
동쪽끝 아무루강 하류에 있는 꼼소몰스까야-나-아무례 도시를 경우하여 블라디보스톡에 도달하는 노선입니다..
▲ 기념탑의 꼭대기에는 러시아 국장인 쌍두독수리 조형물이 얹혀져 있습니다.
▲ 러시아의 국장 (國章... 한나라를 상징하는 공식적인 표장(標章을 통틀어 이르는 말)은 제정 러시아 제국의 국장을 원형으로 하여 1993년 11월 30일에 채택되었으며 2000년 12월20일에 공식 제정되었습니다.
세개의 황금색 왕관을 쓴 두개의 머리를 가진 금색 독수리가 왼쪽 발톱에는 금색홀을, 오른쪽 발톱에는 금색구(球)를 잡고 있죠.
국장 가운데 말그림은 성(聖) 게오르기우스가 말을 탄채 용(龍)을 창으로 찔러 죽이는 형상의 부조(浮彫)입니다.
또한 쌍두(雙頭) 독수리의 머리는 각각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에서 바라본
나머지 대륙, 즉 유럽과 아시아를 향하고 있는 것이죠...
---> 성(聖) 게오르기우스 : 초기 기독교의 순교자이자 14성인 가운데 한사람으로서 러시아 정교에서는 매우 고귀한 신분의
숭배대상으로서 떠받들고 있는 성인임.
유럽 사람들이 이 쌍두독수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로마제국의 상징이 독수리였던 것과, 로마제국의 동서분할 이후로 정통 계보를
이어오던 비잔틴 제국과 교황으로부터 로마황제의 대관을 받으면서 계승자를 자처한 신성로마제국에서 쌍두독수리 문양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 9,288 km !!!!! 모스크바 - 블라디보스톡 구간의 철도 총연장거리....국토가 넓지않은 우리에게는 무척 낮설은 거리입니다.
▲ 기념탑의 하부에는 두개의 황동명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먼저 북쪽면에 있는 명판의 내용을 번역하여 아래에 적어 봅니다...
" 여기 모스크바로부터 9,288 km 거리의 위대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완성했다 "
▲ 남쪽에 있는 명판의 내용입니다.
" 극동철도 개설 100주년 & 블라디보스톡 철도역 복구공사의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여기에 기념비를 건립함. 1996년."
▲ 사진은 다시 2013, 12,23 일로 되돌아 왔습니다.. 기관차옆으로 빨간색의 예쁜 Aero-express 기차가 정차되어 있습니다...
▲ 모든 플랫폼에 기차로 꽉 찼습니다... 고가인도교 중앙에 설치된 3번과 5번 승강장 (플랫폼) 진입 계단전경입니다.
그런데... 시계는 고장이 나있네요... 이때의 시간이... 저녁 6시반 쯤입니다... [끝]
첫댓글 용기가 대단 하십니다.
좋은 경험, 추억거리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러시아연방으로의 자동차 여행은 늘 흥미와 긴장이 교차하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