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최근 들어 실적 악화로 인해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인텔은 앞서 강력한 구조조정과 배당을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인텔의 주가는 정말 오래간만에 강세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오랫동안 거래해 온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의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인수합병(M&A) 및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리 또는 매각 방안도 포함되었습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 또는 매각하려는 이유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TSMC와인텔은 지난 2분기 파운드리 부문에서 4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년(42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실이 19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47% 확대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장 글로벌 파운드리 순위를 보더라도 인텔은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인텔은 호기롭게 삼성을 넘어 2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소리인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인 것 같습니다.
한편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을 포기하면서 TSMC와 삼성전자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하여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