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회 제100 차 정기산행 자축하며-
경남고성 갈마봉(368m), 70ha 산 전체가 질서 정열한 편백나무과 삼나무 숲이다.
하늘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가꾸어놓았네.
울창한 숲으로 조성되어진 산림욕장을 향하다.
오늘은 산객들이 별반 보이지 않아 한산하다.
어느 훌륭하셨던 독림가의 앞을 내다 본 백년대계 결과물인 지...
얼마전부터는 고성군에서 인수해 많은 예산 지원으로,
잘 관리 간수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하였다한다.
<... 100회 산행의 숫자에 의미를 두고자 ...
소백산, 태백산, 하다못해 " 백두산"으로 산행을 해야하나~...
몇 달 전부터 기획추진해 보았으나...
외부 귀빈도 오실테고,
당일, 김광기 고문님에 대한 무한 감사 공로패 증정 및
박태환 전회장님의 약산회를 위한, 개인의 희생정신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진짜 100회 참석률 성공 공로패 증정
(이 경우는 아마도 약산회의 전설이 될 것 같다.)
아울러 역대 회장님 인사말씀 및
전영술 전시약회장님 등 약산회의 중요 발기인들의 감회 말씀....
등등의 행사도 같이 행하여야 하므로
한정된 시간상 +장소 섭외 문제도 있고,
그 요건에 그나마 근접 필요충분 조건의 합의점을 찾아내야 되기도 하고...
하여...
궁여지책... 편백나무의" "백"이라도 !!
우리약산 100회 자축의 의미를 담고자~ 부단한 노심초사가 있어야만 했다...
...방영준 약산 회장님 말씀 중에서...>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마, 산행 떠나는 이 아침 7시엔, 맑은 하늘이다.
76명의 약산님들께옵서 참석하시다.
똑 같은 초록색 외부모습을 한 스마일 관광 차량 버스 두대가 동원되다.
버스 차간 내의 회의도중에는, 약산회 정기산행 100회 기념을 자축하는 분위기로,
버스내의 모니터에는 "약산 100회 역사 산행 동영상"이 방영되다.
김광기 고문님께서 공들여 촬영하오신, 총 10,000 여 장의 사진을,
하나하나 검수하셔서, 회당 20개 쯤으로 엄선 발취, 편집하여...
한분한분 귀한 추억이 떠오르시게 동영상으로, 긴시간 제작 하오셨네.
또 개인적으로 제일 이쁜 사진을 한장한장 뽑아서 전해 주시다. 너무 감사합니다.♡
현풍휴게소에서는. 차 두대 분 찬조하오신 ' 전경자 선생님의 아침'을 맛있게 먹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0시, 3시간 남짓 걸린 경남 고성군 갈모봉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무섭게 내린다.
A조 :갈모봉 제2주차장-팔각정사-소금쟁이 고개쉼터-통천문- 여우바위봉-갈모봉-
이제부터 하산길- 달막고개길(3km)-갈모봉 산림욕장(2.2.km)-주차장-
원점회귀(산행 5시간, 6km)
B조, 갈모봉 제2주차장- 갈모봉 산림욕장( 바로 그기서 그기)
산행들머리인 제2주차장에서 바로 급히 치고 오르는 흙경사길이다.
온 길을 잠깐 돌아다 보니... 일자로 도열된 편백나무숲의 경관은 참 보기 좋다.
한 40분 정도 산길을 올랐나, 비가 언제 왔나 싶게, 비가 그쳤다.
소금 쟁이 쉼터에 닫다. 음용수대가 멋지게 마련되어 있고,
편한 길의 주차장 인근 산림욕장길을 돌고 계셨던, B조 약산님들과 조우했다.
20분 정도 걸어니, 통천문이다.
3개의 큰바위가 키가 큰 고인돌처럼 생긴 게, 절벽 한 쪽으로 붙어있다.
여기를 통과했다간, "회심곡 중... 대문 밖이 저승이라~", "통천문 밖이 바로 저승이라!"
위에 포개져있는 바위에는, 흙도 없는 데, 단단 바윗 돌을 땅 삼아, 뿌리를 쫙 벋고,
갈대 같이 홍양홍양한 약한 소나무 한그루, 두그루도 아니고, 딱 한그루! 버티고 서 있다.
2005년 7월에 개장한 갈모봉 산림욕장은,
1970년도부터 조림한 편백나무들이 갈모봉 산 전체에 걸쳐 빽빽히 하늘을 덮고 있다.
그니까 편백수령은 30~50세 사이다.
그 주성분이 '테르핀'이라는,* 피톤치드 냄새의 편백 수목이 울창한,
숲전체가 쉼터로, 곳곳에 팔각정과 썬베드가 있다.
<*피톤치드, 그 효능은 박테리아나 곰팡이 곤충등을 억제 살균하여
인체에 유익함을 주므로, 현재 추세, 산림욕장 조성에 크게 각광을 받는 나무다.>
편백나무를 처음 조성할 때는 조밀하게 심고, 나중에 어느 정도 자라면 간벌을 한다고 한다.
편백은 하늘로 곧장 자라는 나무이기에 서로의 경쟁을 통해,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이라나~
. 예전에 칡 (葛)이 많이 나 갈모봉이라헸다는 말도 있고,
" 갈씨성의 의적놈 묘'라는 설도 있고...
곧이어, 얼마 떨어지지않은 여우바위봉과 갈모봉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한려수도는 ... 참 시원하게 조망되다.
12시에, 모두 모여 찰밥 점심을 먹다.
이 점심은, 오늘 차 두대분 최교석 산대장님 꺼다!.Thanks. 그 때까진 비가 안 오다.
이제 밥도 다 먹었고... 산천 구경 다 구경했고... 앞으로 3시까지만, 주차장에 모이면 된다.
시간이 넉넉하니, 오늘 참가하오신 약산님들의 안부를
*여물딱시리(*야무지게) 여쭤가며, 실~실 내려가자!
오늘 여성 약산님들의 안부 대화가 어쩌면 이리 한결 같으실까~
오동통하던 몸 메무세가, 급짝시리 살이 빠지면서,
급기야 *옷차림 쪽도 세련되신?... 그랜마 김씨!
차마고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람이 저 지경에 이르럿나??
♪ 사실 옷차림은 ...차마고도 가기 전에
"딸애에게 "요새 공항 패션은 어떠하냐? 등산복 차림도 가능하냐? 물어니
"등산복도 더러 있어나~ ...엄마 처럼 후줄근한 등산복이 아니고, 뭔가 세련 빠꼼한 입성을 입었더라!..."
(마한 까시나~...말하는 뽄새하고는...지 엄마 닮았나?)
그러하다면 김씨도 생각있다.
평상시 "뭐 좀 팔아주고 싶은" 고급 스포츠의류 판매 여사장이,
김씨 약국에 자주 들낙 거린다. 부탁하니...여러 벌을 가져왔다.
김씨 구매행동이 고마웠던 지...
여사장은 루비똥 기내 케리어를 열쇠와 같이 가져다주며...
"약사님! 공항에서 폼 좀 잡어셔요!" 이런다.
이 가방을 집에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젊은애들이 눈을 휘둥그레 갖고시는
" 이뻐요! "그냥 감탄... 뒷말은< 하나 사 주심 안되시나요!>
그런 말이 뒷따라 올 것 같아... 모른척 해버렸다.
단촐한 짐이 행동하기 수월해, 그 기내 케리어는 안 가져가고...대신 열쇠만 가져가 이용했다.
중국내 공항에 있을때 , 무료해서 이런말 저런말 하다가...김문천선생님 경험을 얘기하신다.
"작년 뉴욕 갔을 때 <나~ 진짜 부자의 클래스를 봤다!>"
"커다란 루비똥 가방 싯가 1,300만원 짜리 8개나 끌고 ...아라비아 복장, 차도르를 하고 어떤 놈이 나타나더라!"
김씨 한테는, 몇 조 가진 한국 재벌들보다.. 이런 게 더 실감나는 부자다! 가슴에 와 닫다.
약산님들께서는 또,
김씨에게...주로 "차마고도에서 약한 말 타니 안 무섭더나? "
그래서 김씨 이런 말로 대꾸해드리다... 어시 용감한 것~ 메로
" 제가 낭떠러지 떨어지게 된다함은 ...
말과 저, 마부가 동시에 셋이 떨어져 죽는 것이니 ...억울 할 것 없지요!"
근데.. 한사람 겨우 지나는 깎아지른 벼링길인 , 차마고도, 이런 곳은...
실상은, 우기엔 바위가 굴러 떨어져 더러 인사사고가 있다~한다.
또 미친 말도 더러 있어 경로를 벗어나기도 하고...
김씨는...' 자신이 호도엽에서 왜 그리 등반을 못 해섰나? 여러분께 여쭈니,
< 따님이 아랍에미레이트를 다녀왔다고 선물로 가지고 들어온, 신기한 아라비아 대추 한통 내놓으신> 전전시약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길...
" 김씨 몸체는 에쿠스 차량인 데, 심장이 아반떼 엔진을 달아서 그렇타!!"
" 티코 아녔어요?" 다시 여쭈니
"티코 같으면 산 자체에 올라서도 못해!" 답을 주신다.
또, 김태숙님은, 김씨가 옥룡설산의 입구의 삭도만 타고...
정작 등반은 고산병으로 못한 것을 알고시는,
"옥룡설산"의 "옥룡"만 봤네! 이리 놀리시다.
3km 하산길에서 나무에 걸쳐 놓은 등산모자 하나를 발견,
" 어떻할까?" 뒤따라 오시는 분들도 계시니...나는 그냥 가자...
아니나 다르까~ 똑똑 여무지시고 판단력이 짱이신.조총무님...
"우리팀 외는 이 산에 아무도 없다" 간파하시고
" 분명 우리 일행 것 일래라!" 가져오셔셔, 한용환 사모님께 전달하다.
하산 2시 부터, 주차장이 멀지 않은 곳에서 ... 비가 엄청나게 쏟아 붓다.
3시, 약산님 께서는 모두 모이셨어나...
길이 위험한 관계로, 예정이던 문수암 보현암 관람 생략하다.
오는 길에, 비가 또 말끔 개이자,
어느 동리 팔각정자에서 초촐한 100회 기념 자축 공연을 열다.
4시반, 하산주 겸 " 자축연회 장소"에 도착,
이 100회 행사, 우리를 위해 공간과 시간을 마련할 수 있는...
어느 한 곳을 물색하기 위해, 최산대장님 사모님과 이간사님께서 애 많이 쓰셨다.
덕택에 남들에게 방해 받지 않고 조촐하니, 우리만의 잔치 분위기를 즐겼다.
<약산카페를 배운사람들의 쉼터답게,
지나치지 않고 절제된 은근한 지도력, 지식의 보고 창고로,
혹은, 사람과 사람과의 즐거운 만남의 장으로도 활용케 여러모로 밑그림을 그려주신 ...
약산카페의 산증인 김광기 최고 고문님>께 공로상,
박태환 전회장님의 100회 산행 완결 출석 공로상,
응겁결에 불려나오셔서 박수세례 받은 최교석산대장님 내외분 !
당신들의 금슬은...天下第一이라...(속으로... 이래도 부부싸움은 하실거지용!♡♡)
그리고, 김동진 대행 산대장님...딱 3회 산행대장님 해보시고 밀려나심!
당신께서는...대행산행대장 업무를...너무 똑똑 애살시리 ... 잘해내시니...
아마도 약산의 大산행대장 자리 빼앗기실까봐~
최 산행대장님께서는 ...급기야....간병자리를 박차고 ,
" 나~ 이리 건장하다!" 믿고 따르라!
든든한 모습을 오늘! 우리들에게 일부러 보여주시지 않으셨나? 혹
그리고 이간사님 " 이리 오래 짤리지 않고, 간사 자리 버티어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겸손시리 말씀 하실 때...제일 사랑시러웠답니다.
모임이라면, 사람 간의 다반사로 일어날수 있는 불협화음은 잘 아우루고,
표 안나게 뒤에서 묵묵히, 회무가 잘 운영 될수 있도록,
모든 재반사항은 철저 점검하여 준비해 주셨지요.
양명모회장님과 이인숙선생님, 금병미 선생님 세분께서는,
대구서 이 고성까지 먼길을 마다 않고, 이 잔치자리로 바로 왕림하시어,
꽃다발과 금일봉을 전달하오시다.
모든 약산님들께오서 한마음 한 뜻으로,
약산회 산행 100회 행사를 진정 기쁜 마음으로 자축하다.
하오 6시, 귀경길에 오르다.
밤 9시 집에 도착.
벌써 오늘 카페 홈페이지에는
"다음달엔 영광 꽃무릇 구경 산행 하시자~"는 최대장님 공지글이 올라 오네요,
요이~땅!
엇! 야단났네... 분명히 저 사진들이 안 저랬는데...김고문님과 전전시약회장님 성안이...
다시 고치는 재주는 없고...
(속으로.. 그려라도 넣을 까?)
첫댓글 김경애선배님~~♡
멋진산행후기를 감동적으로 잘읽었습니다
약산님들에대한 애정을담고~~
사진설명도 친절하고
재미가 나네요
100회산행에 선배님과함께
산행하게되어 기뻤구요~^^
오랫만에 온 약산회는 친정에 온듯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언니 오빠 귀여운동생들과
하루 어울려~~
아주 행복하였습니다
김경애선배님~^^
사랑해요~~♡
자주 쫌 이쁘고 귀여운 모습 보여 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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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님,.오랜만의 약산이 즐거웠는지요,..잘 챙겨드리지도 못했는데,.자유로운 마음을 잘 달래셨지요,..
앞으로는 약산에도 자주오셔서 함께 산행해 주세요,.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그랜마 경애님,..좁은 한국은 섭렵하시고,.대국의 호도협 옥룡설산 트레킹까지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약산100회 고성 갈모봉정상에 거든이 올라 약산을 호령하시는듯(차마고도 3천~4천고지도 올랐는데,.갈모봉3백~4백은 식은죽먹기?),ㅎㅎ100회후기도 너무 재밌게 쓰셔서,.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합니다,..약산에 경애님이 있어 더 재미있고 듬직합니다,..이제 새로운 100회를 위해 함께 멋진 출발을 기원햡니다,..경애님,.님의 약산사랑에 존경과고마움을 보냅니다,..후기 즐감합니다,~~~
박전회장님 ..
" ...누구누구야 ...니만 사랑한데이 "
그거 이제 다 들통났 슴니다.
그말씀 이제 신용없답니당!
그랜마 김 경애쌤!!! 어째 갈수록 지식이 남달리 늘어셔서~~
피톤치드와 편백나무 생태 지식까지 섭렵 하시어 약산에 널리 알려 주시니 감사!! 또 감사!!
갈수록 외모만 세련 되어 가시나 했드니~~글쓰는 솜씨까지도 상상을 초월 하게 점점 세련되어 가시니~~
누구의 영향일까요~?
수학박사 아드님 덕인가?~아니면 ?~
살짝 남 모르는 다른 영향이~?
아무튼 명쾌하고 재미 있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다음달엔 얼마나 더 변해 오실려나?
은근 걱정 되네~😉😘😙😁😄
새인산선생님
요 쫌 안자봐요

..지가요.. 인젠 보지란을 떨어... 인터넷 지식창을 이용해서.
인 안하구로.). ..적어 볼라꾸요
어때요
제 태도 맘에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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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약산님들께서 ...지식을..제차
(속으로... 말만 디리 앞세우는 거 아녀... 작심3일
@원고개김경애 갈수록 맘에 드네~~
공부 많이 하는 짝지 덕분에 나도 늙어 가면서 유식한 할매 소리 좀 듣게 되겠네~ㅋㅋ
벼루 옆에 가면 먹물 묻게 되어 있으니까~~~😉
고마워요~내사랑 경애씨~♡♡♡~
(이런말 하다가 누구에게 소리없이 죽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새인산 김정희 ...그러니까...(새인산 쌤 귀에다 ...살째기)..."소근소근"...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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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산행후기" 좋네요~~~~한편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고~~~~~ㅎ ㅎ
"정서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글"...................저도 이런 쪽으로 방향을 바꿔 볼까요
정선생님....
그냥 사랑시럽소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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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무시다 봉창 뚜드리는 말씀
.............집에는 잘 들어가셨어요
산행날...여유가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서리....
@원고개김경애 ㅋ 바쁘신 몸이 신지라...
아쉬움,그리움을 남겨두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70ha의 편백과삼나무 앞을 내다본 독립군은 백년대계 주변에 멋진야영장(당항포)이 있다는 고성...비가와서 사실 큰 피톤치드는 못맛봤지만 다음에 꼭 다시가고픈 산이었습니다. 산에 따라다니기 바빠서 큰 그림을 보지못했는데 샘의 후기에는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차마고도를 다녀온 큰 안목인가.ㅋㅋ잘 읽고갑니다.
그렇치용
에헴... 제가 안목이 상당히 높아졌지용
헤 ...



이게다... 물건너 다녀오면, 지절로 얻어지는 겁입지요
어째 마리아님께서도 한번 댕겨오셔요, 안목 높아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