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삶에 중심은 바로 시 창작에 있으며 이 땅에 시인들이 수행해야 할 목적을 바르게 실천함에 있다, 나의 시는 나를 지켜주는 도구이고 나를 지탱해 주는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행자로서 백제나 신라 고구려 가야 시대의 승려들이 할 수 있는 법이 무엇인가 말이다, 물론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한 편의 시라도 남기는 것이 나의 신념이기도 하다, 물론 53선 직이라는 27번째의 종결을 하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