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전에 근무했던 직장 상사이신 이ㅇㅇ 과장님과 사모님 이렇게 넷이서
논산과 공주로 소풍을 갔다.
오전 7시 40분 집을 출발하여 노은동 농수산물시장 청과물코터에서 수박을 1통 샀다.
세종시 범지기마을에서 과장님 부부를 만나 논산으로 향했다.
선배님이 하시는 논산 은진면에 있는 '해송공예' 공방을 방문했다.
선배님은 부산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셔야 했는데, 우리 때문에 오후에 출발하시는것 같았다.
선배님이 여러사람들과 함께 만든 작품인데 장소는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사슴들이 사람들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평화로이 노니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곳이 천국이라는 말씀이셨다.
함께 했던 과장님 부부와 나의 짝꿍이 선배님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이다.
용이 그려진 대호의 모습이다.
용의 비닐은 수없는 물고기(백성들)로 표현했다고 하셨다.
용은 발가락 하나를 숨기는 것으로 표현했다고도 하셨고
대호 받침은 석탑 기단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하셨다.
파란색 대호의 모습이 산을 표현한 뒤쪽의 도자와 대비되면서 잘 어울린다.
바로 옆에 있는 용과 학은 대비되면서도 정말 잘 어울렸다.
표면에 각종 알껍질을 붙여서 백자대호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같이 방문한 과장님은 이렇게 표현한 것을 처음 보셨다고 하시면저 이 작품을 좋아하셨다.
흰색으로 보이는 공간은 알껍질를 사용해서 버드나무 가지를 표현한 것이라 하셨다.
아래쪽에 보이는 금색은 물고기들인데 물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물고기가 표현된 곳까지가 물의 경계인 것이다.
선배님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쯤 2년에 걸쳐서 제작하신 작품이라고 하셨다.
초기의 작품으로 공방 주변의 소나무 숲의 새벽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위에서 본 작품들과 다른 공간에 전시된 작품이다.
선배님은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새롭게 품격있는 리뉴얼을 하신다.
우리는 작품 설명을 들은 후 선배님과 차담을 1시간 이상 함께 했다.
제민천 대통교 'BACH카페' 맞은 편에 있는 상가 건물이다.
1층은 그동안 경양식 음식점, 찻집 등으로 운영되었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상품을 팔지 궁금해서 찍었다.
기존의 여관 건물을 가마솥국밥, 보쌈 집으로 리뉴얼 했다.
그동안 여관 건물이 어떤 옷을 입을지 정말 궁금했다.
공주는 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충청감영이 있었고, 우금치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제민천 인근에 우시장이 크게 섰던 곳이다.
많은 보부상들이 이곳을 거쳐 갔고 국밥을 먹었다고 한다.
이곳에 있던 석화장이라는 여관은 내가 대학 1학년이던 1987년에 영업을 시작했다.
42년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을 잤던 곳이었고,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이다.
바로 옆에 '루치아의 뜰', '아인하우스'라는 카페가 있고
'고가네칼국수', '맛깔' 등등 많은 먹거리들이 함께 하고 있어 정말 좋은 곳이다.
나도 다음에는 지인과 이곳을 방문해서 국밥도 먹고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여관으로 사용되었던 흔적을 그대로 살리고 그 옆에 안내판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좋았다.
2층에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이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부모님은 '잠자리(숙)'를 자식은 '먹거리(식)'를 직업으로 한것이 좋았다.
둘 다 리(利)가 들어가니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