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무박] 봄맞이 사량도 지리산 섬 산행 (2014년 3월 8일)

[그루터기]

사량도 지리산(智異山

경상남도 통영의 앞바다에 위치한 사량도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지이망산[智異望山],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구별하기 위하여 통상 사량도 지리산이라 부른다.
사량도는 통영시 사량면으로 우리나라 남단 다도해의 통영시 서남부 해상,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３개의 유인도와 ８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통영시는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되어 통영시로 되었다.
통영시 충무항과 사천시(구 삼천포) 에서 다같이 약 19㎞ 거리로 통영시 사량호부두(통영시 도산면 저산리)와 삼천포에서 배로 40분 걸린다.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주섬인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사이가 마주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섬에 금평항이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옥녀봉 만을 오를 수도 있고, 지리산부터 옥녀봉까지 종주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재미를 더해 주지만 암봉,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그러나 위험코스에는 우회코스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표지가 잘되어있다.
초보자는 가급적 우회코스로 산행을 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에서 옥녀봉까지 종주하는데 5-6시간정도가 소요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사량도지리산은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은
암릉과 능선좌우 시원한 바다 조망이 일품이어서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섬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산이다.
지난주까지 강원도의 겨울 눈산행을 마감하고 봄맞이로 다른 산행지를 선택할려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이라
눈산행의 아름다운 풍경에 익숙하여 왠만한 산은 아직 눈에 차지 않는다.
고민끝에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며 인기명산 29위의 사량도의 섬산행을 계획하고 금요무박으로 출발한다.

지난주 함백산의 눈산행을 이용한 반더룽 산악회를 또 노크한다.

인원이 부족하여 뚜벅이 산악회 연합으로 출발~~~

사량도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아침 6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들어갑니다

약 40분만에 도착한 내지항

마을 뒤로 오늘 걸어야 할 능선이 보입니다.

내지항 출입구에 세워져 있는 사량 표지석

등산코스를 살펴보면 들머리가 여러군데 있지만 우리는 내지항에 도착하였으니 내지항을 출발하여

내지 - 365봉 - 지리산 - 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대항으로 마무리한다

내지항 들머리

일출이 시작됩니다.

역광이라 어둡게 보이네요

능선에 도착하니 바로 바위의 암릉이 시작됩니다.

오늘 산행의 등로가 어떤지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앞에 조그마한 섬 능가도와 뒤의 수우도가 조망 됩니다.

지나온 능선입니다.

내지항에서 올라서면 바로 이 봉우리의 능선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출발지점의 내지항이 바로 아래 조망되고 다도해 답게 섬들이 병풍처럼 보입니다.

진행방향의 능선 오른쪽 돈지항과 옆의 조그만 대섬이 조망됩니다

산행중에 만난 암반입니다

누군가 자기 이름의 PJ라는 이니셜을 그려 놓고 갔는데 이런 분은 등산할 자격이 없습니다.

능선길에서 수우도 방면의 조망입니다

이런 바위도 자태를 봄내고 있습니다.

돈지항에 배가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지리산 정상 도착하여 같이 동행한 나의 산행파트너 탱크아우님 정상인증

그루터기도 인증합니다.

등로가 암반으로 되어 있는데 여느산과 다르게 주상절리의 암석이라 걷기 힘들고 넘어지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환상적인 해안

옥동항을 배경으로

지나온 암반의 불모산 달바위 능선길

직접눈으로 보면 경치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나중에 배를 타고나갈 대항을 배경으로

가마봉 정상석에서

지리산 종주하면서 느낀것은 이곳의 정상석은 모두 낮고 조그마한 규모라 사진 찍을때 무릎을 꿇게 하네요

옥녀봉의 출렁다리가 멋지게 조망됩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출렁다리의 모습

미세먼지가 없었더라면 경치가 아주 좋았을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천상의 다리에서 잡아본 파노라마입니다

산행길에 좌 우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항구에 수시로 드나드는 유람선의 모습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천상의 다리에서

하얀 포말의 물줄기를 형성하며 항구에 들어서는 여객선

바다와 산과 하늘이 어우러진 비경에 이곳을 찾는 여행객이나 등산객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밑에 보이는 저 사다리 밧줄을 이용하였다고 하네요.

처음으로 나타난 밧줄구간입니다

공사중인 다리가 보입니다.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공사로 2015년 5월 완공 예정이랍니다. 

앞의 바다는 동강이라고 하는데 임란때 이순신장군의 승전지이기도 합니다.

조금전에 들어 왔던 여객선이 항구를 빠져 나가는 모습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보면 중앙의 산능선을 중심으로 좌우 모두 열려있는 바다가 조망됩니다

등산하면서 좌측과 우측을 구경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옥녀봉 도착하여 인증합니다

옥녀봉에서 동강의 옥동항을 배경으로

하산중에 대항이 조망됩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통영으로 되돌아갑니다.

날머리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각종 나물과 야채를 파는 시골 할머니들

서울에서는 아직 추워서 구경도 못하는 매화가 피었습니다.

동백꽃도 함박 미소를 띄우며 쳐다보네요

하산하여 대항을 배경으로

아침에 우리를 태우고 내지항에 왔던 배가 이곳 대항으로 마중을 왔습니다.

대항을 출발하여 삼천포항에 도착합니다

삼천포대교가 조망됩니다

아침에 출발했던 항구에서 내려 나옵니다

삼천포항의 수산물 시장에 들러 회로 점심을 먹습니다.

우리나라 회의 일번지 답게 회가 너무도 쌉니다.

서울의 일식집에서 주는 정갈하게 배치한 모습의 그릇이 아니라 바구니에 회를 가득 썰어 두었다가 접시에 가득 담아줍니다

다 먹고 나니 리필도 해 주네요

수산물시장의 노점 모습입니다.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에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미세먼지가 약간 있어서 사진이 흐려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금요무박으로 시작한 사량도 지리산 산행은 삼천포수산물 시장에서 점심으로 회를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4시에 서울로 출발하며 마무리 합니다.

무박으로 잠을 한숨도 못잣는데 버스안에서 눈을 감고 이제 잠을 청합니다.

오늘 사량도 지리산 봄맞이 산행은 나의 산행에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깁니다.

반더룽 그리고 뚜벅이 산악회의 친절한 안내에 감사를 드리며.....

[그루터기]

황매산 산행 다녀 오면서 차내에서 물안개님과 대화중 카페에 사진을 올려 달라는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올려 봅니다
5월1일 황매산 산행 사진은 아직 정리를 하지 못해 다음에 정리 되는대로 올리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