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아침
수묵화 그림화법으로
물물의 경계를 흐릿하게 뭉개고
깨어있는 듯 잠들어 있는 듯 애매하다
돌도 나무도 전봇대도 산과 들도
물속에 잠긴 듯이 그림자인 듯이
손댈 수 없는
사람들은 말이 없고
물에서 솟아나듯
물젖은 신비한 아침이 일어난다
20240627
첫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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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