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명성에 가린 천등산(天燈山)
2022-04-27(넷째 수요일/맑음/황사)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 위치한 천등산
코스 : 원장선마을회관~갈림길~감투봉~투구봉~정상~기도터
~폭포1~폭포2~선바위~댐건설현장~국도.
약 5.1km / 약 6시간 (휴식 시간 2시간)
함께한 분들
피오나 / 주향기 / 이프로 / 청마(靑馬)
차량지원 주향기. 이프로 님 (차량2대)
사진 촬영 청마(靑馬)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서 산북리와 배티재를 넘어 금산으로 빠지는 17번 국도를 가운데 두고 북쪽이 대둔산, 남쪽이 천등산(天燈山, 707m)이다.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 산북리에 위치하고 있다. 천등(天燈) 지명은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돌을 쌓아 전주성을 치려는데 연못 속에서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니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혀주어 승리를 거두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천등산은 대둔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한편, 짙은 숲이 어우러진 돔형의 암릉으로 구성된 산이다.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져 온 대둔산의 명성과 그늘에 가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에는 천등산이 산행의 최적지로 등산객들에게 알려지면서, 경향 각지의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산은 온통 큰 덩치의 골산으로 이루어지고 계곡과 계곡에는 절벽과 폭포 그리고 바위 사이를 뚫고 나오는 소나무들로 하나의 거대한 산수화 작품이다. 특히 가을엔 암봉과 암벽 사이의 단풍으로, 겨울엔 흰 눈에 덮인 거대한 은빛 바위와 계곡에 활짝 핀 설화 등으로 길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천등산天燈山(706.9m) 행정구역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장선리 산북리에 속한다. 면소재지는 장선리에 있다. 천등산은 옛날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완주 8경’에 드는 대둔산大屯山(878.9m) 명성에 가려 있는 산이다. 그러나 천등산도 엄연히 대둔산도립공원에 편입되어 대둔산과 함께 관리되고 있다. 그래서 태곳적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옛날 천등산과 대둔산은 계룡산 못지않게 기도발이 좋은 곳으로 소문났던 곳이다. 그러나 두 산 모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로는 무속인들 발길이 거의 끊어진 상태다. 그러나 천등산에는 지금도 무속인들이 찾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천등산 이름은 후백제 초대 왕 견훤甄萱(867~936)과 연관되어 있다.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려고 천등산에 산성을 쌓고, 적군과 대치 중 한밤중에 적의 습격을 받았다. 이때 대둔산 용굴 안에 있던 용이 닭울음소리를 내서 밤잠을 자던 견훤을 깨우고, 천등산 산신이 밝은 빛을 내비쳐서 견훤이 적군을 되받아쳐 승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후부터 산 이름이 하늘天이 불을 밝혀燈 준 산이라는 뜻으로 천등산天燈山, 용龍이 흉내 낸 닭鷄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천등산 남쪽 산성 이름이 용계성龍鷄城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천등산은 이웃하고 있는 대둔산 못지않게 사방으로 빼어난 암골미를 자랑하는 벼랑들로 에워싸여 있다. 그래서 등산로는 대부분 벼랑지대를 좌우로 피하거나 타고 넘는다. 그래서 산악풍광이 한층 더 돋보인다. 여기에다 암벽등반 훈련장인 ‘하늘벽 암장’과 ‘석굴계곡 암장’이 정상 북쪽과 서쪽에 각각 자리해 암벽등반 마니아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특히 산자락 북쪽을 에워싼 괴목동천 계곡과 산자락 남쪽에서 서북쪽으로 패어나간 장선천 금당계곡은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가득 차기도 한다. 천등산은 가을에도 제몫을 한다. 바위벽과 암릉들 사이를 아름답게 수놓는 단풍 풍광이 일품인 것이다.
천등산 등산코스는 정상 동남쪽 산북리 고산촌~620m봉 동북릉 평촌 갈림길~비늘바위~620m봉~690m봉
광두소 갈림길~석굴 갈림길(대둔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지정 제1코스)
정상 북서쪽 하산북 광두소식당~감나무 5그루 지점~690m봉 서북릉~690m봉,
또는 광두소 식당~감나무 5그루 지점~석굴계곡~석굴(관리 사무소 지정 제3코스)
정상 서남쪽에서는 장선리 원장선~병풍바위~기도터(약사사) 갈림길~
535m봉~545m봉~감투봉~660m봉(관리사무소 지정 제2코스)
금당리 원금당~보호수 노송~기도터(약사사)~545m봉과 감투봉 사이 안부~감투봉~660m봉
(관리사무소 지정 제4코스)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보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