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샘물
퐁퐁퐁, 하하하.
맑은 샘물에서
솟아나는 웃음.
산속 바위 뚫고 나온
기쁨 벅차올라
퐁퐁퐁, 하하하
솟아나는 웃음.
지나던 해님도
맑은 웃음 보고
마음 밝아져
벙글벙굴,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의 맑은 웃음
퐁퐁퐁, 하하하.
바늘귀
바늘귀는 듣지 못해
느낌으로 일을 하네.
귀퉁이에 앉아 있다가
손길만 닿으면 일을 하네.
작은 귀에
노랑, 빨강, 파랑
색실 바꿔 걸고 수를 놓네.
작은 귀에
실 한 줄 꿰어주면
가방을 만들고 옷을 만드네.
단추 달아 왼쪽, 오른쪽 짝 찾아주고
흠집도 감싸주고 치료하네.
귀 하나로
세상을 가꾸는 바늘귀.
주전자
둥글둥글
맘씨 좋은
주전자 아줌마.
모과 향 풍기며
가진 것 모두
작은 찻잔에
나눠줍니다.
깊은 가을 맛 담긴
모과차 마시며
우리 마음
따뜻해지라고,
둥글둥글
주전자 아줌마
향기 풍기며
나눠줍니다.
지구본을 보다가
"돈다 돈다 돈다."
동생과 나
세계를 돌리고 있다.
나라와 나라가 손잡고
바다와 바다가 이어졌다.
숨 쉬는 동식물
수많은 사람이
지구 안에
살고 있다.
오대양 육대주를
뱅글뱅글 돌리며 본다.
지구 위에 서 있는 너와 나
지구를 왼쪽 오른쪽
엇갈리게 돌리면
어떻게 될까?
지구, 뿔이 나겠지.
그러면 우리들은 어떡하지?
줄넘기
가방에 있는 줄넘기
스멀스멀 날게 돋았네.
동네 공터에 날아와
아이들 불러 모았지.
사푼사푼 줄을 돌리며
홀콩홀콩 뛰도는 아이들.
공부 걱정 학원 걱정 뚝!
줄넘기에 날려 보내지.
마음 나누며 까르르 깔깔,
뛰노는 아이들 마을 밝히네,
줄넘기 날개 펼쳐,
아이들 소원 싣고 휙휙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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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샘물 / 이명희 / 아동문예
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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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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